[필리핀] 정부와 함께하는 마약범 교육이 시작되다.
[필리핀] 정부와 함께하는 마약범 교육이 시작되다.
  • 김영균
  • 승인 2018.02.02 0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8 필리핀 월드캠프 준비와 교도소 내 신학교 개원식

2018년 4월 16일~19일. 필리핀에서 약속의 땅이라고 불리는 민다나오에서 하는 두 번째 필리핀 월드캠프 날짜이다.

 1월 29일(월)부터 2월 1일(목)까지 필리핀 세계대회 답사 차 홍오윤 목사와 한국 진행팀이 도착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생활을 할 때 법궤가 앞서 가서 백성들의 쉴 곳을 찾아준 것처럼 이번 진행팀이 오기 전 하나님께서 앞서 준비해주신 게 있었다.

 
▲ 교도소 신학교 및 마인드교육 합의각서(MOA)

작년 11월 말 따굼시에서 열린 제6회 아세안 잼보리에 IYF가 참여하면서 문화공연과 합창단 공연 그리고 칸타타 2막 등을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어주는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이런 IYF 프로그램을 쭉 지켜본 타굼 시 시장은 월드캠프를 유치하려는 뜻을 내비쳤고, 마침내 2018년 필리핀 세계대회를 따굼시에서 하겠다는 양해각서에 싸인했다. 그렇게 타굼 시와 캠프 진행사항을 조율하면서 시장이 많은 학생들에게 월드캠프를 선보이고자 해 10,000여 명 학생들을 참석시킬 계획까지 세웠다.

▲ 타굼 시장과 월드캠프 진행팀
▲ 타굼 시장과의 미팅

 1월 30일(화) 오전에는 시청 시장실에서 필리핀 세계대회 대회장 홍오윤 목사 및 진행팀과 시장이 세계대회를 위한 구체적인 사항을 의논했다.

2016년 7월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면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했고, 많은 마약연루자들이 자수했다. 정부에서 이들을 교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지만 늘어가는 마약자수자들을 감당하기 힘든 상황인데, 마인드교육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작년 잼보리 기간 박옥수 목사가 1,200명의 마약자수자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한 적이 있다. 이곳 타굼 시에서는 본격적으로 시장의 지시 아래 마인드교육을 마약범 및 자수자들을 방지 및 치유하기 위해 시행하기로 했다.

이번 홍오윤 목사의 방문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마인드교육을 실시한다. 2월 6일(화)부터 매일 두 시간씩 교도소 내 마약재소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마약 자수자들에게는 매주 토요일 시행된다. 마인드교육이 마음의 근본 변화를 통한 마약 방지뿐 아니라 치료에 휼륭한 프로그램임을 시장이 인식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그리고 오는 4월 필리핀 세계대회 기간에 “제1회 아시아 마약 책임자 포럼”을 개최하는 부분도 논의되었다.

▲ 월드캠프 프로그램 설명
▲ 마인드강연
▲ 시청소속 월드캠프 담당 부서장 모임 후 단체사진

 1월 31일(수) 오전에는 타굼시 4층 회의실에서 타굼시청 월드캠프 담당자를 위한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다. 이번 월드캠프를 위해 시 자체에서 여러 부서가 만들어졌고 시장을 비롯한 부서장 40여 명이 참석했다.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부서장들에게 월드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스케줄을 확인시킬 수 있었고, 마인드 강연시간에는 자제력, 사고력, 강한 마음, 도전하는 마음을 전해 월드캠프가 재미뿐 아니라 옳바른 마인드를 심어주는 정말 유익한 프로그램임을 설명했다.

▲ 타굼 시 교도청장 환영사
▲ 타굼 시장 축사
▲ 굿뉴스코 단원들의 축하공연
▲ 메시지를 전하는 홍오윤 목사
▲ 기념촬영

 오후에는 교도소 내 마하나임 신학교 개원식을 했다. 교도청장 및 교도관들이 참석했고 바쁜 일정에도 개원을 축하하기 위해 시장까지 참석했다.

홍오윤 목사는 메시지 시간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LA는 사막이었습니다. 그런데 콜로라도 강물을 끌어들여서 사막에 스프링쿨러를 통해 물을 공급해주니까 오렌지, 자몽, 포도 등 굉장히 많은 과일을 수확하는 도시가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땅도 3년 비가 오지 않으면 사막이 되고, 반대로 사막이라도 3년 비가 오면 밀림이 됩니다. 우리 마음은 고장난 마음입니다. 새로운 마음이 와서 연결되어야 죄도 이기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것처럼 신앙은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스스로는 음란한 마음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결국 사망을 당해야 했는데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 하노니 다시는 가서 죄를 범치 말라'는 예수님의 마음이 오니까 죄에서 벗어났고 전에 살지 못했던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이게 복음이고 굿뉴스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힘있게 마음의 세계와 복음이 전파되었다. 계속될 신학교 수업을 통해 변화 받을 재소자들을 생각하면 너무 소망스럽다.

▲ 마지막날 시청 직원 마인드강연

 2월 1일(목) 오전에는 시청직원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했다. 의사는 건강한 자에게가 아닌 병자에게 필요하다는 예수님의 밀씀처럼 복음과 마인드교육이 정부차원으로 진행되면 필리핀 전역 마약범들이 모두 구원받고 하나님의 일꾼이 될 날이 올 것을 생각할 때 가슴이 벅차다.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