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종의 말씀을 따라 놀랍게 일하시는 하나님"
[러시아] 하바롭스크,"종의 말씀을 따라 놀랍게 일하시는 하나님"
  • 감성대
  • 승인 2018.02.0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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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롭스크에 가보고 싶다"

작년 가을 우수리스크 아키프 목사가 서울 대전도집회를 참석해 복음을 듣고 은혜를 깨달으면서 선교회와 종의 사랑을 입어, 12월 하바롭스크 주 연합 침례회장 베냐민 목사를 한국에 초대했다.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지만 칸타타를 관람하고, 선교회를 돌아보고, 박옥수 목사와의 교제를 통해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힘있는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워했다.

▲ 칸타타에 참석한 하바롭스크 베냐민 목사와 기념사진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그 후 베냐민 목사는 한국에서 복음교제를 나눈 이헌목 목사 일행이 연해주 지역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본인의 스케줄을 변경하면서 기쁜 마음으로 목회자들을 초청했고, 하바롭스크 침례교단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침례교단 신학교에서 CLF를 갖게 되었다.

하바롭스크에서의 첫날, 베냐민 목사의 기도로 CLF가 시작되었다.

▲ CLF를 가진 하바롭스크 침례교단 신학교
▲ CLF를 준비한 베냐민 목사

하바롭스크에서 처음으로 가진 CLF에 침례교단 소속 12명의 목회자들이 참가했다. 그 중 5명은 CLF에 큰 관심을 가지고 400킬로 가량 떨어진 깜사몰스크 시로부터 참석했다.

▲ CLF 참석을 위해 400킬로 떨어진 깜사몰스크에서 온 목사들

이헌목 목사는 민수기 21장 놋뱀에 관한 말씀을 자세하게 전했다. 하나님의 말씀의 눈과 사람 자신이 보는 눈 중 어떤 눈으로 봐야 하는지를 복음과 연관시켜 깊이 있게 두 번 말씀을 전했다. 참가한 목회자들 모두 놀라워하며 말씀을 받아들였다.

특히 설교 도중 찬송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함은'을 부를 때 모든 목회자들이 러시아어로 따라 불렀고 가사와 같이 주의 보혈만이 죄에서 자유케 하는 것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었다.

CLF를 마친 후 목회자들과 식사를 하면서 교제를 나누었다. 깜사몰스크에서 온 목회자들은 CLF에 참석하기 위해 이른 아침에 출발해 왔다면서 하나님께서 너무 감사한 시간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 와서도 집회를 꼭 해달라고 부탁했다.

▲ CLF에 참석한 하바롭스크 침례교단 목사들

하바롭스크에 120년의 역사를 지닌 중앙침례교회 게나지 목사는 이헌목 목사와 교제를 더 하기 원해 바쁜 일정 속에서도 시간을 내 다음 날 자기교회로 초대했다.

▲ 게나지 목사가 시무하는 120년 된 하바롭스크 중앙침례교회 전경
▲ 어제 CLF에서 들었던 말씀이 너무 놀랍다며 간증함.

게나지 목사는 이헌목 목사 일행을 반갑게 맞이해 주었고 CLF 때 들었던 말씀이 너무 좋다며 앞으로 계속 교제하기를 원했다. 예배당 곳곳을 둘러보다가 대안학교가 이 교회와 연결되어 운영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까지의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교회 안에서 말씀을 배우고 있었다. 게나지목사가 다음에 올 때는 주일예배 말씀을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 120년된 예배당 건물을 소개하는 게나지 목사
▲ 성경 중심으로 아이들을 교육해야 한다며 교회 안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안학교(초등 4학년반)

저녁에는 베냐민 목사 초대로 청년모임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 베냐민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 전경

이헌목 목사 일행이 도착하자 베냐민 목사와 청년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청년들을 대상으로 성경을 접목시킨 마인드 교육을 했는데 처음 들어보는 마인드 강연에 관심을 가지고 진지하게 청취했다.

모임을 마치고 질문도 하고 교제도 하면서 더 가까워지는 걸 볼 수 있었다.

▲ 청년회 모임에 말씀을 전하는 이헌목 목사
 
 


<표로르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의 수요예배에 초청 받다>
수요일 저녁 표도르 목사가 시무하는 침례교회에서 예배를 드렸다. 러시아는 수요예배를 드리지 않는 교회가 많은데, 이 교회는 하바롭스크에서 유일하게 수요예배를 드리는 교회이다. 표도르 담임 목사는 이헌목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한 명이라도 더 들을 수 있도록 사람들을 초대해 기다리고 있었다. 

▲ 표도르 목사가 시무하는 침례교회 전경
▲ 수요예배에 이헌목 목사를 초청한 표도르 목사
말씀을 경청하는 표도르 목사와 침례교회 성도들
 

예배 후 표도르 목사는 인근에 교회만 있고 목회자가 없는 교회들이 있다며 같이 일할 수 있는 선교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베냐민 목사 가정에 초청 받다>
베냐민 목사가 자택에 이헌목 목사 일행을 초대했다. 베냐민 목사는 한국에 다녀온 이야기를 가족들에게 많이 해왔고, 가족들은 친근하게 마음을 활짝 열고 반겨 주었다.

▲ 베냐민 목사의 가정에 이헌목 목사 일행을 초청했다.

베냐민 목사에게는 아들과 딸이 한 명씩 있는데, 20세의 딸 지아나는 태어날 때부터 지체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이헌목 목사는 지아나에게 복음을 전하고 안수기도를 해주었다.
 

<초교파 목회자 세미나>
몇 명이 올지는 모르지만 침례교단 외의 목회자들과 CLF를 하기 원했다. 마침 친분이 있는 세르게이 목사와 통화하면서 다른 목회자연합모임이 있다는 걸 알게 되어 목회자들에게 CLF에 관한 초청의 글을 전달했다. 하나님이 일하실 일만 남았다는 마음으로 모든 걸 다 맡겼다.

그리고 행사 당일 하나님이 방주로 동물들을 이끄셨듯 초교파 CLF에 많은 목회자들을 보내주셨다. 정말 감격스러웠다.

말씀을 경청하는 초교파 목회자들
▲ 초교파 CLF 목회자 세미나
▲ 초교파 CLF에 참석한 25명의 목사들

강사 이헌목 목사는 민수기 21장 '놋뱀을 쳐다본즉 살리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복음을 전했다. 특히 구약시대 제사법들을 설명하며 안수복음과 연결시켜 '예수님의 피로 영원히 온전케 되었다'는 말씀을 힘있게 전했다.

여러 목회자는 아멘으로 화답하며 마음에 말씀이 중심이 되는 걸 볼 수 있었다. 말씀이 마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마치는 시간이 이미 한 시간이나 지났지만 목회자들이 질문하고 그에 대해 성경구절을 찾아가며 자세히 답변해 주면서 여러 목회자들이 막연한 구원이 아닌 정확하고 분명한 십자가의 의미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참가한 여자 목사 엘레나는 나나이족으로, 이 민족은 하비롭스크 아무르강 유역에 분포되어있으며 외모는 동양인과 흡사하다, 이번 CLF를 참석하면서 말씀에 크게 매료되었고 우리 선교회에 대해 더 알고 싶어 했다.

이번 CLF에서 전해진 말씀은 목회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으며 정확하지 않고 막연하던 죄사함의 문제에 대한 분명한 답이 되었다.

 

김경도 목사는 저녁마다 이틀 동안 알코올중독자들이 모여 있는 센터 두 곳에서 말씀을 전했다. 이곳은 현지 목회자들이 운영하는데 6개월 전부터 우리에게 매주 한 차례 말씀을 전할 수 있게 해주었다.

김경도 목사는 소망없는 이들에게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네 명의 문둥병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쓸모없는 문둥병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영에 이끌려 많은 생명을 살리는 하나님의 귀한 일을 할 수 있었는지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에 소망을 심어 주었다.

"목회자 포럼하자! CLF하자!"하신 이 말씀 속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들어 있는지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을 준비하셨을지 기대가 되고 마음이 벅차다. 하나님이 종에게 주신 말씀과 마음이 그냥 땅에 떨어지지 않고 열매 맺는 것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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