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국립수산기술대학교, 마인드 강연에 열광하다
[러시아] 국립수산기술대학교, 마인드 강연에 열광하다
  • 이상철
  • 승인 2018.02.04 1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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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2시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극동국립수산기술대학교'에서 마인드강연을 진행했다. 사실상 러시아에서 마인드강연을 유치한다는 것은 정책상 굉장히 어려워 넘을 수 없는 산과 같았다.

오래 전부터 '러시아에서는 대학교 마인드 강연을 해라!!'라는 말씀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부담스러워 발을 내딛지 못하고 안 된다는 생각 속에 머물러 있었다. 그러나 더 이상은 물러설 수 없기에 기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마음이 말씀을 통해 전해지면서, 말씀을 따라 발을 내딛으면 하나님이 도우시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그때부터 블라디보스토크에 있는 모든 대학에 메일을 보내고, 전화로 연락했다. 그럼에도 결국 모든 대학으로부터 거절 통보를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극적으로 극동국립수산기술대학교로부터 마인드강연을 유치하고 싶다는 연락이 와 일을 진행할 수 있었다.

* 극동 국립 수산기술대학교 전경
* 반갑게 맞이해주는 대학 총장과 교수들 
* 한국에서 올 귀빈을 위해 미리 준비해놓은 태극기 앞에서 (왼쪽부터 극동국립수산기술대학교 니콜라이 꾸지미치 총장, 이헌목 목사)

1월 30일 오후 두 시 한국과 한국인인 우리에 대해 사려 깊은 총장의 환대를 받았다. 특히 강연장에 다다랐을 때는 이미 10여 명 되는 교수들과 제복을 입은 70여 명의 초롱초롱한 눈빛의 생도들과 학생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 강연을 경청하는 교수진과 학생들
* 마인드 강연 중인 이헌목 목사
*  PPT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강연과 강연장 전경
 

"오늘 강연은 학생들뿐 아니라 저에게도 너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학생들이 강연을 통해 많이 바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자주 우리 학교를 방문해 주셔서 많은 강연을 해주세요." - 니콜라이 꾸지미치 총장 

*강연에 감동을 받아 감사를 전하는 한 여학생

강연이 마치자마자 총장과 대화 중 갑자기 여학생이 강단에 뛰어들어 기쁨에 찬 눈물을 글썽이며 말을 걸어왔다.
"먼저 오늘 강연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지만 아들을 둔 엄마이기도 합니다. 아들을 돌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강연을 들으면서 제 관점이 바뀌었습니다. 민섭이 아빠가 아들을 보는 눈과 자기를 보는 눈이 바뀌니 행복한 사람이 된 것처럼 저도 오늘 강연을 통해 제 눈이 바뀌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라며 감사를 표현했다. 

대학 측은 "언제든 저희 학교에 오시면 강의를 하실 수 있도록 강단을 준비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대학교는 당신들이 마인드 교육을 하는 부분에 최대한 돕겠습니다." 라며 적극적으로 마인드강연을 유치할 의사를 밝혔다.

* 교수진과 학생들과 함께 강연장에서 촬영 
* 강연 다음날 대학 홈페이지에 올라온 강연 소식

대학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그동안 하나님이 우리가 발을 내딛기를 얼마나 기다리셨는지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대학에서 일하실 하나님이 기대된다.


<120년 역사를 가진 블라디보스토크 정통침례교회에서 CLF를 열다> 
1월 29일과 30일 양일간 블라디보스토크 침례교회에서 기독교지도자포럼을 개최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침례교회는 12월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오셔서 구원을 받은 알렉 집사가 다니는 교회이다. 

 
* 한국 서울대전도집회를 참석했던 아키프 목사(왼쪽 두 번째)와 한국 칸타타에 참석했던 알렉 집사(오른쪽 두 번째)가 준비한 침례교단 CLF행사

알렉 집사는 아키프 목사를 통해 한국 칸타타 공연에 초청을 받은 손님(3명) 중 한명이다. 하나님 앞에 무척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정확한 진리를 알지 못했기에 반복되는 죄와 행위 속에 매여 살고 있었다. 그러다 한국 칸타타를 참석하면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심으로 죄를 사하신 것을 이론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7세부터 25년 동안 교회를 다닌 지금껏 정확한 복음을 알지 못했었다는 사실을 한국에 다녀온 뒤 깨달았습니다. 한국에서 칸타타 공연을 참석하고 여러 목사님들과 교제를 나누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셔서 죄만 사해주신 것이 아니라 영원히 온전케 해주신 사실을 정확히 알고 믿게 되었습니다."라고 간증했다.

그리고 CLF를 마치고 교제를 하면서 '저는 지금까지는 불뱀에 물리지 않기 위해 불뱀과 싸웠고 그러는 동안 많은 불뱀에 물리고 고통하며 살아왔다. 이제는 놋뱀을 바라보고 살기 때문에 불뱀이 무섭지 않고 도리어 하나님께서 자신을 지키시는 것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블라디보스토크 침례교회에서 연해주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을 초청해 모임을 가졌다. 이번 모임을 하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이곳 목회자들과 교회 성도들이 모두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대해 준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곳 CLF에 오신 분들의 마음을 열어 이헌목 목사가 전하는 복음을 청종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을 볼 수 있었다.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침례교회 총회장 블라지미르 그리고리비치 목사(오른쪽에서 두 번째)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지역의 침례교회 총회장 목사도 말씀을 전부 듣고 질문했고, 감사선물을 건네는 증정식도 가졌다. "언제든지 오셔서 우리에게 생명의 말씀을 전해주십시오. 우리는 다 열어 놓았습니다." 라며 다음 달에 가지는 침례교단 목회자 수련회에도 한국에서 강사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이헌목 목사의 방문은 "각 나라의 대표되는 기독교 지도자를 이번 서울대전도집회에 초청하자" 는 종의 말씀 한마디에 의해 시작되었다. 마치 민들레가 바람에 날려와 러시아 땅에 뿌리를 내리고 또 다른 민들레를 피우듯 종의 말씀이 끊임없이 생명을 낳고 또 그 생명이 다른 생명을 낳는 귀한 복음의 디아스포라를 형성하시는 하나님이 놀랍고 한없이 감사하다. 

 

죄와 욕망의 종으로 살던 우리를 십자가의 피로 끝내시고, 이 귀한 복음을 섬기는 직분을 주셔서 복음 안에 우리를 행복하게 하시는 주님께 감사드린다. 극동에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앞으로 어떻게 이끌어가실지 무척 기대되고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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