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제7회 청춘, 유럽을 품다 - ‘코리아데이(Korea Day)’와 '북콘서트' 개최
[헝가리] 제7회 청춘, 유럽을 품다 - ‘코리아데이(Korea Day)’와 '북콘서트' 개최
  • 김은하 기자
  • 승인 2018.02.11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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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유럽을 품다> 봉사팀이 헝가리를 찾았다. 팀이 도착하자마자 헝가리 IYF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봉사단을 반겼다. 이들은 첫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명소 방문을 시작으로 서로를 알아가고 행사 기간 내내 함께하며 마음을 나누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리아 캠프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만큼 행사지원 등을 비롯해 통역, 번역, 행사준비, 안내 등 도움의 손길도 필요했다. 여러 분야로 나뉘어 행사에 걸쳐 크고 작은 일들을 도우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IYF 티셔츠를 입고 함께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을 만났다.

“저의 가장 친한 친구가 같이 참석하자며 IYF를 소개해줬습니다. 저도 다른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저희 엄마는 항상 저에게 좋은 사람이 되라고 그랬는데, IYF를 통해 그런 것들을 배우는 것 같습니다. 일정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 가비(자원봉사자, 17세)

헝가리 IYF 자원봉사자들은 작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순회공연을 비롯해 계속해서 IYF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헝가리 IYF의 한국어 아카데미, 코리아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연결된 학생들인데 그 중 몇몇은 한국 월드캠프를 참석했을 뿐 아니라 매주 함께 모임을 가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들은 <청춘, 유럽을 품다> 봉사단은 한국어 캠프 개최와 현지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음의 세계와 복음을 전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2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청춘, 유럽을 품다> 팀은 북콘서트와 코리아 캠프를 개최했다. 첫 일정은 작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IYF와 MOU를 맺은 15구역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는데, 15구역 구청은 장소뿐 아니라 지역신문과 방송국 기자까지 섭외해 IYF 활동을 취재했다.

15구역 부구청장

"15구역 구청을 대표해 왔습니다. 여기 초대받아 참석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가 IYF와 연결된 지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작년에 아름다운 크리마스 공연을 저희에게 두 번이나 선보였는데요. 그 영광스런 자리에서 IYF와 MOU를 맺었습니다. 이후 제가 찾아보니 IYF가 청소년들을 위한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IYF와 15구역이 함께 힘을 합쳐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보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지금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만남이 계속해서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겁니다. 좋은 시간 마련해주신 IYF 관계자들께 감사하고, 오늘 구청장님은 못 오셨지만 분명히 구청장님께서도 여러분들을 환영하고 기뻐하실 것입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15구역 부구청장의 격려사>

지역 방송국과 인터뷰 중인 김진수 목사

'코리아 데이'는 한국문화를 알리는 동시에 마음의 세계를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서예, 한국어, 태권도, K-pop 등의 아카데미와 북콘서트 및 마인드 강연을 가졌다. 이 시간들은 참석한 모두의 마음을 새롭게 했다.

저녁 프로그램은 IYF 센터가 위치한 부다페스트 14구역에서 열렸다. 14구역 구민회관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구민회관을 무료로 대여해주었고, IYF 헝가리 지부는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한 오전 프로그램과 달리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연결된 이들과 자원봉사자 가족들을 초대해 복음을 전했다. 이틀 동안 김진수 목사가 복음을 전했는데, 참석자들은 생소하지만 깊이 있는 말씀에 점점 빠져들었다.

'코리아 데이' 한국 전통 부채춤 공연
복음을 전하는 김진수 목사

“둘째 아들이 ‘내 아버지 집에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고’ 하고 아버지의 마음, 아버지의 세계와 연결되자, 그때부터 다른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죄로 인해서 근심하고 죄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어떻게 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하고 울어도 보지만, 거기에서 쉽게 벗어나질 못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면 놀랍게 변할 수 있습니다. 우리 IYF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죄에서 벗어나는지, 어떻게 해서 죽음에서 벗어나는지, 어떻게 고통에서 벗어나는지 정확하게 인도해주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 저녁 죄에서, 절망에서,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지 않습니까? 이 시간을 마치면 누구든지 한 분씩 한 분씩 만나서 ‘나 이런 어려움 있습니다. 나 이런 것이 잘 풀리지 않습니다. 이런 부분 저하고 상담 좀 해주십시오.’ 이렇게 사귐을 가지면서 마음의 교류를 해보십시오. 마음을 한번 연결해보십시오. 놀랍게 변할 겁니다.”

강연 후에는 그룹모임뿐 아니라 신앙상담도 함께 이뤄졌다.

7일 둘째 날 오전, 부다페스트 인테그랄 직업전문학교에서 9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리아 데이와 북콘서트가 진행되었다. 6개의 아카데미를 통해 학생들은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즐거워했고, 얼굴에는 기쁨과 미소가 흘러 넘쳤다.

부채 만들기 아카데미

이번 인테그랄 직업전문학교에서의 행사는 평소 IYF 활동에 마음을 열고 있던 베아뜨리스 교감이 허가해주어 결정되었다. 이날 IYF 헝가리 지부장과 김진수 목사를 만난 학교 교감은 '현재 자신들이 하고 있는 지식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여 변화를 주는 마인드 교육의 필요성을 느낀다'며 계속해서 IYF와의 교류를 요청했다. 또한 대학생들을 위한 한국 월드캠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인테그랄 직업전문학교 교사들과 면담 중인 김진수 목사와 이대도 선교사(헝가리)

오후에는 김사무엘 전도사를 강사로 학생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강사는 어린 시절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아프리카에 갔는데, 그 삶이 싫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아버지의 마음을 만난 후부터 그렇게도 도망치고 싶었던 아프리카의 삶이 가장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강사는 누구든지 삶의 방향을 정하는 데 있어 멘토가 필요하다며 우리 마음의 길잡이로 성경을 소개했고, 참석자들이 자신의 마음을 한번 비춰볼 것을 이야기했다.

마인드 강연 중인 김사무엘 전도사

이틀이라는 짧은 일정 속에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헝가리 학생들의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는 학교를 통해서 이번 행사 소식을 들었어요. 오늘 참가하면서 저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즐거워한 거 같아요. 오늘 들은 마인드 강연은 조금 생소했지만, 마음의 변화를 통해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 신기했어요." - 가타, 참가 학생

"저는 모든 프로그램이 다 좋았어요.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이런 식으로 마음을 풀 수 있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한국에 한번 가보고 싶어요." - 쟈스민, 참가 학생

행사를 마치고 참가한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봉사단원

이틀간의 짧은 일정 속에서 우리는 헝가리를 사랑하고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준비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유럽이 복음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약속의 씨앗이 움트듯 함께한 헝가리 자원봉사자들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이 복음을 들었다. 앞으로 그 마음속에 싹튼 말씀이 열매가 되길 소망한다.

사진 : 박가원. 김소현
기사 : 김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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