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세부에서 가진 마약 관련 실무자 및 마약자수자모임
[필리핀] 세부에서 가진 마약 관련 실무자 및 마약자수자모임
  • 김영균
  • 승인 2018.02.16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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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자수자 교육을 위한 샘플 마인드 강연 개시

“우리가 필리핀에 있는 마약중독자 8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하고 교육해서 그들이 거듭나고 변화되게 하는 그런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80만 명이 되는 그 마약중독자들이 죄 사함을 받고, 그들 중에서 목사가 나오고, 선교사가 나오고, 복음을 위해 사는 귀한 사람들로 변하게 될 걸 저희들은 믿고, 이런 일들은 하나님이 필리핀을 바꿀 수 있는, 복을 줄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런 일을 통해서 필리핀이 변화될 것을 저는 확실하게 믿습니다.” -신년사 中

올해 신년사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께서 당신의 종을 통해 필리핀을 향해 세우신 계획은 마약중독자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임을 알 수 있었다. 1월 첫째 주에 정식 편지를 만들어서 세부 시청과 도청 마약방지위원회에 각각 제출했다. 2주 뒤 시청, 도청 담당자와 정식 모임을 갖게 되었고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브리핑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도청 담당자와의 모임에서는 구체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고, 2월 12일(월) 실무자 모임, 2월 15일(목) 마약자수자모임이 결정되었다.

▲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남경현 필리핀 지부장

 2월 12일 월요일 오후 1시, 도청 마약방지위원회 15명, 건강관리 부서 2명, 사회복지부서 2명, 의사 및 간호사 60여 명 등 모두 80여 명의 실무자들이 도청 회의실에 모였다.

먼저 홍보영상과으로 소개한 뒤 남경현 필리핀 지부장의 마인드 교육이 있었다. 자신의 어두웠던 과거 이야기를 통해 어떻게 삶이 달라졌는지 솔직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마인드에 따라 부정적으로 되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되기도 하는 여러 예화들을 통해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했다. 마인드가 변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마약을 끊었다고 해도 언제든지 다시 마약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변화는 마약을 끊고 게임을 끊은 일시적인 결과가 아니라 마인드의 변화라고 말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설명
▲ 그룹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 종이탑 쌓기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 도청 마약방지 실무자들과 단체사진

 그리고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이어졌다. 깊은 사고(Deep Thinking)에 대한 샘플 강연을 듣고 게임을 시작했다. 업무로 항상 바쁘게만 지내오던 책임자들은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모두 행복하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든 행사가 마쳤을 때 몇몇 사람이 직접 우리에게 찾아와 '오늘 프로그램 너무 좋았고, 특히 마인드강연이 너무 좋았다'고 이야기할 때 하나님 앞에 감사했다.

▲ 모알보알 체육관에 모인 마약자수자들
▲ 라이쳐스 스타즈 공연
▲ 마인드강연 중인 남경현 지부장

 2월 15일 목요일, 새벽부터 4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려 모알보알(Moalboal) 지방도시에 도착했다. 오전에는 도청에서 주관하는 마약자수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발대식이 있었고 오후 프로그램을 우리가 담당했다.

오후 1시 도청 방지위원회 20명, 간호사 10명, 마약자수자 200명 정도가 모였다. 먼저 라이쳐스 댄스팀의 건전댄스를 보며 참석자들이 마음을 열었고 여러 홍보영상을 통해 마인드교육이 얼마나 유익한 프로그램인지 설명할 수 있었다.

마인드교육시간. 남경현 지부장은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되고 지하자원도 없는 한국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었는지 설명했다. 특히 작은 도시 청도의 놀라운 변화를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시작된 새마을운동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1970년 4월 22일, 마을을 깨끗하게 하고 나무를 심었다. 도서관을 만들고 강연을 듣게 하고 마을마다 운동도 하게 했다. 이때 한국은 알코올, 게임, 마약 중독자가 없었다. 주변이 깨끗해졌고 그냥 노는 사람이 없도록 했다. 주변이 정리되지 않고 일이 없는 사람이 무언가에 중독되기 쉽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지하자원이 없는 한국이었기 때문에 인적자원을 계발하기 시작했다. 컴퓨터를 가르치고 교통법규를 지키게 하고 음악을 배우게 했다. 한국은 없는 것에 좌절하지 않았고 있는 것을 계발하고 발전시켜서 지금의 한국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새마을 운동의 <5대 '부터'>를 가르쳐주었다. 변화는 '나로부터', '지금부터', '쉬운 것부터', '작은 것부터', '가까운 것부터'. 한 시간의 강연 속에서 변화라는 단어가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이 되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에 함께하는 마약자수자 그룹
▲ 종이탑 쌓기 완성 후 사진
▲ 행사후 모알보아 실무자들과 대표 마약자수자 단체사진

 그리고 이어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시간에는 짧게 마인드를 배우고 자리를 정돈하고 그룹을 만들어서 종이탑을 쌓았다. 참석자들은 잠시 동안 의논한 후 탑을 쌓기 시작했고, 저마다 다른 모양의 탑들을 볼 수 있었다. 지금 보이는 탑이 먼저 의논이 있은 후에 나타난 것처럼 참석자들은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는 탑쌓기를 통해 본인들이 가진 생각의 결과가 인생의 수많은 탑을 만들어와다는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세부에만 마약 자수자 2만 명 정도가 있고 필리핀 전역에 80만 명의 자수자들이 있다. 하나님께서 마약자수자들을 위해 빠르게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인드교육을 통해 이들이 '죄 사함을 받고, 그들 중에서 목사가 나오고, 선교사가 나오고, 복음을 위해 사는 귀한 사람들'로 변하게 될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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