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국 곳곳에 행복의 장미꽃을 피웠습니다
[부산] 전국 곳곳에 행복의 장미꽃을 피웠습니다
  • 이소영 기자
  • 승인 2018.02.25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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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 12번째 이야기

“이곳에서 대한민국 미래의 희망을 보았습니다.”

이제까지 ‘2018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본 귀빈 인사들이 입을 모아 하는 말이다. 1년간의 해외봉사를 통해 얻은 행복을 표현하기 위해 시작된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25일(일) 국내 마지막 공연을 위해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 도착했다.

2주 남짓한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귀국발표회는 우리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게 하시는 것’이라는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최고의 공연을 만드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특히, IYF 캐나다 캠프를 통해 변화한 인디언 ‘나키샤’의 실화를 다룬 뮤지컬 'Light of the First Nation‘은 공연 당일까지 대본을 수정하는 등 부족한 부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어렵고 불가능해보였던 상황을 보지 않고 학생들이 마음에 소망을 가졌을 때 뮤지컬은 어느새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멕시코 중학교에서 영어캠프 홍보 중인 16기 정수진 단원
▲ 뮤지컬 공연 중 나키샤 역을 연기하는 정수진 단원

“뮤지컬 'Light of the First Nation‘의 주된 메시지는 ’어두운 마음의 늑대와 밝은 마음의 늑대가 있는데 두 늑대가 싸우면 먹이를 많이 주는 늑대가 이긴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주인공 나키샤 역할을 하면서도 그 마음을 잘 몰랐습니다. 매일 뮤지컬을 하고 있으면서도 나도 모르게 ‘난 안 돼.’ 하면서 어두운 마음에 내 마음을 내주고 있었습니다. ‘왜 노래를 그렇게 불러!’ 라는 피드백을 받으면 ‘아, 난 노래를 이거 밖에 못 부르나. 내가 무슨 주인공이야. 너무 부끄러워!’ 하는 어두운 제 마음을 계속 받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공연을 하면 할수록 제가 나키샤였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후 소망을 가지고 밝은 마음의 늑대에게 먹이를 주자 제 부족함이 드러나도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나키샤의 역할에 빠져들어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주인공, 16기 멕시코, 정수진)

▲ 축사와 소감을 전하는 부산광역시 서병수 시장

이날 IYF학생들에게 지지를 아끼지 않아온 서병수 시장은 올해로 벌써 5번째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참석해 16기 단원들의 귀국을 축하했다.

"작년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오신 것 같습니다.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리 학생 및 가족 여러분 그리고 IYF를 설립한 박옥수 목사님 및 박문택 회장님 모두 여기 와 계시는데 정말 반갑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매년 굿뉴스코 활동을 통해서 우리가 가족의 따뜻함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런 가족의 힘을 바탕으로 해서 우리 주위에 있는 혹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여러 나라들과도 유대관계를 가지고, 또 서로 돕고 도우면서 세계를 하나를 만들어가는 활동이 곧 굿뉴스코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활동과 짧은 시간 동안 만들어낸 공연은 너무 감동적입니다."

▲ 모두가 어우러져 하나를 이룬다는 뜻의 중국 공연 '합이위일'
▲ 벡스코 오디토리움 좌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

2,700석의 좌석이 오후, 저녁 2회 공연 모두 관객들로 가득 찼고, 관객들의 힘찬 박수와 환호 속에 마지막 무대가 열렸다. 세계 곳곳을 한자리에서 여행하는 듯 다양한 문화댄스를 비롯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트루스토리와 뮤지컬로 이루어진 굿뉴스코 페스티벌은 150분 동안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 공연 소감을 전하는 박현욱 수영구청장

"오늘 공연을 보면서 김해린 학생 체험담을 듣고 많이 울었습니다.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젊은 학생들에게 봉사정신과 희망을 일깨워주는 좋은 행사를 끊임없이 매해 열어주시는 박 목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굿뉴스코 공연 잘 보았습니다.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겠습니다. 우리 IYF 16기 단원들에게 이런 발표회가 무척 의미있고 또 앞으로 살아가는 데 큰 보탬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일본공연을 통해서도 IYF가 전 세계를 하나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 성공적으로 잘 마치고 오시기 바랍니다. (박현욱, 수영구청장)

"오늘 공연을 보면서 학생들이 해외봉사를 다녀와 마음이 참 밝아지는 걸 볼 때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트루스토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가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고 모든 사람을 싫어하고 고립되었던 학생이 해외봉사를 통해서 자신의 마음을 발견하고 돌이키는 것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16기 단원들이 일본에서 공연할 때도 오늘같이 공연한다면 큰 감동을 줄 수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를 통해 마음이 어려운 학생들이 다시 마음이 밝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서정의, 로타리 전 총재)

▲ 기쁨의 메세지를 전하고 있는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또한 박옥수 IYF 설립자는 "우리에게 병이 있을 때 푸른 곰팡이가 세균을 이겨내듯이 우리 마음의 슬픔이나 근심이나 두려움은 기쁨이나 행복한 마음이 이겨내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지난 1년 동안 아프리카나 유럽 먼 나라에 사는 동안 그 나라에서 봉사 영어도 가르치고 한국어도 가르치고 컴퓨터도 가르치고 태권도도 가르치고 그들 마음의 희망을 주고 소망을 주었습니다. 그들이 변하는 걸 보고 우리 학생들이 변화하는 새로운 마음을 갖게 돼서 세상 어디에서 볼 수 없는 밝고 깨끗한 마음으로 돌아온 것을 보면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 전체합창을 부르고 있는 16기 굿뉴스코 단원들

"너무 감동적이었고 자메이카 공연을 보면서 저도 해외봉사를 가고 싶다고 느낄 만큼 인상적이었습니다. 제일 좋았던 공연은 트루스토리였는데 제 친구가 나왔거든요. 그래서 더 집중해서 봤어요. 아버지와 딸의 갈등이 풀리고 화해하는 과정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문승연, 22세, 부산 수영구)

"다양한 나라에서 해외봉사를 하고 오신 분들의 공연을 보면서 '해외봉사를 가면 많은 것들을 느낄 수 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됐고, 나도 만약에 대학생이 되면 저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상깊은 공연을 꼽자면 중국문화댄스가 가장 아름다웠던 거 같아요." (김다온, 18세, 부산 금정구)

한쪽에서는 새로 모집된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안내, SNS팀 등 각 분야별로 봉사를 했고,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SNS광고를 통해 자원봉사에 지원했고 오늘 실내안내를 섰습니다. 처음 자원봉사자 광고를 볼 때는 1년 동안이나 해외봉사를 나간다는 게 흥미로워서 공연도 보고 싶고 봉사를 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오늘 공연 중에서 트루스토리를 가장 인상깊게 봤는데요. 그 주인공이 아버지에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방황을 하다가 해외봉사를 통해 마음이 바뀌었다는게 너무 신기했고, 마음이 흐를 때 모든 문제가 풀릴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공연을 보면서 내년에 꼭 해외봉사를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박동혁, 22세, 부산)

▲ 16기 인도 박소영 단원의 가족

"이번 16기 귀국발표회를 봤는데요, 특히 트루스토리가 기억에 남습니다. 저도 딸 키우는 부모로서, 대한민국 딸 키우는 아버지들 다 똑같잖아요. 저는 눈물이 없는 사람인데 제 딸 소영이 생각이 나서 엄청나게 울었어요. 마음이라는 게 모양은 다르지만 똑같더라고요. 사랑하는 딸이 아버지 마음을 알았을 때 거기서 마음이 서로 소통되고, 마음 속 중심에 숨겨져 있었던 사랑을 발견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 너무 감동이 되었고 우리 소영이뿐만 아니라 16기 단원으로 봉사를 다녀온 400명 가까운 굿뉴스코 단원들에게 너무 고맙고, 어려운 환경과 형편 속에서 모든 것들을 다 이겨내고 일 년 동안 봉사활동하고, 복음 전하고 돌아온 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박재천, 박소영 단원의 아버지)

▲ 굿뉴스코 선배들이 준비한 장학금 수여식

국내에서의 마지막 공연인 만큼 특별한 시간이 있었다. 전국의 굿뉴스코 선배들이 마음을 모아 준비한 총 1000만원의 장학금을 15명의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굿뉴스코를 통해 얻은 행복을 전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담긴 선배들의 의미있는 선물이었다.

▲ 마지막 무대를 함께 꾸미는 관객들

대한민국 곳곳에서 행복의 장미꽃을 피운 단원들은 계속해서 일본 후쿠오카와 히로시마 공연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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