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퍼져가는 복음의 파장
[멕시코] 퍼져가는 복음의 파장
  • 신재훈 기자
  • 승인 2018.02.27 0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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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17일 토요일 모렐로스 주 소치칼코의 ‘Solo Cristo Salva’ 교회의 에딛 도밍게스 목사가 신재훈 선교사를 강사로 초대를 했다. 에딛 목사는 모렐로스 주 호후틀라 목회자 연합 소속으로 그곳에 주기적으로 초대를 받아 말씀을 전하는 신 선교사와 기쁜소식 선교회 멕시코 지부 현지인 사역자들의 말씀을 들어 오던 중, 처음에는 ‘죄가 이미 씻어졌다’라는 말씀을 듣고 냉소했지만 계속 말씀을 듣던 중 본인이 구원 받지 못한 목회자임을 깨닫고 성경적인 복음을 들으며 구원의 확신을 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본인이 시무하는 교회와 주변 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모임에는 인근 8명의 친분있는 목회자와 리더를 포함해 약 50명이 좀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신 선교사는 로마서 3장으로 각 한시간 반식 두 차례로 나누어 ‘인간의 의와 하나님의 의’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모두 말씀을 잘 들었는데 그 자리에는 게레로 주의 목회자 협회를 소개해 주려는 카를로스 목사도 있었는데 말씀에 충격을 받으면서도 청종했다. 이제 게레로 주 목회자 협회로도 확장이 될 것이 기대되어 참 감사했다.

▲ 말씀을 나누는 신재훈 선교사
▲ 우리를 의롭게 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하고 손을 든 참석자들 1
▲ 우리를 의롭게 하신 예수님을 믿습니다! 하고 손을 든 참석자들 2
▲ 에딛 도밍게스 목사와 함께
▲ 목회자들과 함께 점심을 나누며

같은 시간대에 푸에블라 주 틀라스칼라 목회자 협회에서도 신 선교사를 강사로 초대했는데, 신 선교사 갈 수 없어 대신 기쁜소식 이스칼리 교회에 시무하는 엠마누엘 크루스 목사가 그 곳에 가서 로마서 4장의 ‘믿음으로 얻는 의’에 관한 말씀을 전했다. 50여명의 목회자들이 모여서 엠마누엘 목사가 전하는 복음을 듣고 감동을 받고 호응을 했다. 

▲ 말씀을 나누는 엠마누엘 크루스 목사
▲ 말씀을 청종하는 틀랄스칼라 목회자 협회 목회자들

지난 2월20일 화요일 모렐로스 주 호후틀라 목회자 연합의 초대를 받아 신 선교사가 강사로 가서 말씀을 전했다. 그 자리에는 약 30명의 목회자들이 모여 있었다. 요한복음 8장 간음 중에 잡힌 여자 말씀을 각 한시간 반식 두 파트로 나누어, ‘똑 같은 간음 중에 잡힌 여자를 두고, 모세의 율법은 정죄하고 예수님은 의롭다’ 하신 부분을 중점으로 옛 언약과 새 언약의 차이를 설명했다. 이 날은 선교회 멕시코 지부를 만나 구원을 받고 또 시무하는 교회에 신 선교사를 초대해 집회를 해서 온 교회가 구원의 복음으로 돌아 온 ‘엘 레누에보’ 교회의 세르히오 발데라 목사가 동행해 구원 간증을 했다. 세르히오 목사는 구원의 확신 없이 율법적인 삶과 사역으로 아들이 자살하려고 했던 어려웠던 시절과 구원을 확신하고 난 후 변화된 삶을 간증해 목회자들의 큰 공감을 얻었고 감동을 주었다. 세르히오 목사의 간증이 마친 후 한 여 목사가 다가와서 ‘30년간의 자신의 율법적인 목회를 이제는 다 버려야 겠다’고 간증했다. 이곳 목회자 협회는 약 2년간 신 선교사와 교류해 오면서 구원 받은 목회자들이 여럿이 일어났고 그들이 시무하는 교회에 복음을 전하고 있고 연중에 지역의 500여명의 목회자와 리더들과 성도들을 초대해 신 선교사를 강사로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 호후틀라 목회자 협회에서 말씀을 나누는 신재훈 선교사
▲ 말씀을 메모를 해가며 청종하는 목회자들
▲ 구원 간증을 나누는 세르히오 발데라 목사
▲ 호후틀라 목회자 협회 목회자들과 함께

다시 지난 2월22일은 멕시코 기독교계에 가장 많은 인맥과 영향력을 가진 멕시코 성서공회의 ‘훌리오 스플린켈Julio Splinker’ 회장과 만남을 가졌다. 종교개혁 시기의 성경으로 돌아가자! 라는 한 슬로건과 ‘다섯 솔라(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영광은 오직 하나님께)를 모토로 CLF(기독교지도자모임)와 멕시코 성서공회 연합 주최로 대규모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전국적 규모로 개최하고, 다시 지역적으로 확산 하자는 제안을 했다. 훌리오 회장은 동감하며 현재 교회들이 교단내 목회를 하지 교단 외 순수 복음 전도에 미흡하다며 이 안을 조직 위원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마침 그 자리에서 훌리오 회장이 개신교인이면서 하원의원으로 활동중인 루이사 알피사 하원의원을 언급해서, 우리도 루이사 의원을 지난해 멕시코 월드문화 캠프를 기회로 잘 알게 되고 우리와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그 시간에 우연히 그 레스토랑에 다른 약속이 있어 왔던 루이사 하원의원이 멀리서 우리를 발견하고 다가와서 너무나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고 올 여름 한국 월드문화캠프에 가기로 했다고 하셔서, 하나님이 시와 때를 맞추시며 분위기를 은혜롭게 하심을 느꼈다.

▲ 멕시코 성서공회 훌리오 스플린켈 회장과 함께
▲ 우연이 함께하게 된 루이사 알피살 하원의원과 함께

올해 전반기는, 선교회 멕시코 지부 지역교회 집회 일정을 잡기 힘들 정도로 멕시코 여러 주의 도시들의 목회자 협회들의 초청을 받아 CLF 집회 일정이 잡혔다. 이전에는 목회자들은 나름대로의 자신의 행위와 위치가 있어서 가장 복음을 전하기 힘든 계층이라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막상 먼저 이들에게 낮은 마음으로 다가가 그냥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순수한 믿음으로 말미암는 죄사함의 복음을 소개했을 때 이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오히려 일반인들 보다 성경의 지식도, 열심도 있기에 올바른 복음을 소개했을 때, 충격을 받으며 갈등하다 복음을 받아 드리고 어떤 계층 보다도 더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했다. 목회자들에게 다시 복음을 전하는 것은 마치 큰 대 못을 박는 것과 같은 연상이 되었다. 큰 대 못을 한번에 박을 수는 없다. 그냥 세게 망치질 하면 굵고 큰 못이기에, 못이 튀거나 휘어져 버릴 것이다. 그러나 사심 없이 정말 순수한 구령 사업의 초심으로 돌아가서 겸손하게 은혜와 믿음의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해 줄 때, 못이 견고하게 박히 듯, 구원을 확신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오랫동안 고여있던 연못에 큰 돌을 던지면 파장이 일어나 연못 전체에 퍼지 듯 CLF를 통해 멕시코 기독교 교계에 던져진 복음의 돌의 파장이 멕시코 전국의 목회자 협회들로 퍼져 나가기 시작했고, 머잖아 그 파장이 파도처럼 수 많은 일반교인들에게 퍼져 나갈 것이다. 큰 복음의 역사의 전조를 느끼면서 다시 한번 종교개혁의 역사가 멕시코에, 중남미 전체로 퍼져 갈 것을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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