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태풍도 막을 수 없는 그라시아스합창단 부활절 콘서트
[미국] 태풍도 막을 수 없는 그라시아스합창단 부활절 콘서트
  • 조항주
  • 승인 2018.03.0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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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불어도 괜찮아요,"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부활절 콘서트

지난 2일(금) 뉴욕 브롱스에 위치한 브롱스우드 인터내셔널 하나님의 교회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 부활절 콘서트 투어 그 4번째 공연이 열렸다.

박수치는 관객들 

브롱스우드 인터내셔널 하나님의 교회는 교인 대다수가 미국 흑인들이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 교회 교인들은 작년 12월 유나이티드 팔라스 극장에서 열린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150명 넘게 참석한 바 있다.

포럴

“그라시아스합창단을 항상 환영합니다. 지난 12월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버스 2대를 대여해 150명 넘게 관람했었지요. 그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오늘도 그때의 감동을 기대합니다.” - 포럴 / 브롱스우드 인터내셔널 하나님의 교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교인들은 큰 기대를 갖고 공연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날 부활절 콘서트가 열리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미국 기상청에 의하면 이날 뉴욕 전역에 태풍주위보가 발령된 상태였다. 좋지 않은 날씨 때문에 합창단이 지내는 마하나임 학교에서 브롱스 지역까지 연결해주는 쓰로그넥 다리가 차단되었다. 그로 인해 합창단뿐 아니라 스태프들도 공연시간인 7시까지 공연장에 도착하지 못했다.

태풍 때문에 늦게 도착한 스태프들이 장비를 셋업 중이다.

더 큰 문제는 공연시작 시간에 관객들이 20명도 오지 않은 것이다. 이날 공연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었다.

7시 15분, 스태프들부터 시작해 합창단까지 차례차례 도착했다. 기쁜소식 뉴욕교회 형제 자매들과 뉴욕지역 목회자들이 직접 차를 몰고 합창단을 픽업해 공연장까지 온 것이다.

짧은 시간 안에 모두 힘을 합쳐 장비를 세팅했고 관객들 앞에서 마이크 테스트까지 마친 후 8시 정각에 관객 150여 명 앞에서 공연을 시작했다. 관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고 갑작스러운 일이었지만,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자마자 관객들 모두 공연에 집중했다.

공연이 시작되고 집중하는 관객들 

이날 관객들의 반응은 최고였다. 오랜 기다림 끝의 공연이라 그런지 관객들은 공연에 깊이 빠져들었고, 공연 도중 터져나온 관객들의 감탄사와 박수는 공연이 끝날 때까지 끊이지 않았다.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특히 소프라노 박진영이 “He Arose” 노래를 불렀을 때는 많은 관객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기뻐하며 기립박수를 쳤다.

부활절 콘서트 중 "He Arose"를 부르는 소프라노 박진영
부활절 콘서트 중  
부활절 콘서트 중 기립박수를 치는 관객 
공연을 즐기는 관객

이날 공연 후 박방원 목사는 아버지의 마음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모든 것을 사줍니다. 예수님도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셨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영원한 속죄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씻어졌고 거룩해졌으며 의로워졌습니다.”

메시지를 전하는 박방원 목사 
말씀을 듣는 관객들 
 
말씀을 듣는 관객들
쿠아리 목사(좌)와 박방원 목사(우)

박방원 목사의 말씀을 마무리로 이날 공연의 막을 내렸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찾은 해밀턴 가족. 킨 해밀턴(좌에서 두 번째)과 비비안 해밀턴(우에서 두 번째)
킨 해밀턴(우)

 “훌륭하게 구성되었고, 훌륭하게 노래하고, 감동이 넘치는 무대였습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는 예수님의 부활 이야기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고 감동적으로 꾸며졌습니다. 어떤 일들이 이루어졌는지 목사님의 메시지에서 아주 잘 말씀하셨습니다. 하늘에서 이루어진 영원한 속죄로 우리는 씻어졌고 거룩해지고 의로워졌다는 말씀은 정말로 그렇습니다. 나는 영원한 속죄로 인해 영원히 거룩해졌습니다. 아멘!” (킨 해밀턴)

 “오늘 울려 퍼진 찬송가들이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밤새 듣고 싶네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예수님만 있으면 된다는 것을 새삼 알았고요. 목사님의 영원한 속죄 이야기를 듣다보니 저에게서 더 이상 죄를 찾을 수 없게 됐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 기쁩니다” (비비엔)

제니퍼 

 “오, 예스! 오늘 목사님께서 말씀해주신 영원한 속죄의 말씀을 믿습니다. 이 세상에 있는 건 영원히 존재하지 않지만 천국에 있는 성막에서 제 죄를 씻으셨기 때문에 제 마음에 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보혈만으로 전 거룩해졌습니다. 오, 예스! 예수님께서 제 죄를 씻어주신 것을 100퍼센트 믿고 전 아무것도 할 게 없습니다.” (제니퍼)

 이날 많은 교인들은 다시 한 번 마음에 구원을 확신했고, 그들의 지친 마음이 합창단의 음악을 통해 평안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얻었다. 이날 콘서트는 어느 날보다도 어려웠다. 그러나 어느 날보다도 복되고 감사했다. 하나님께서 때때로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신다. 그건 우리에게 더 큰 감사와 더 큰 행복을 주시기 위함이라고 믿는다. 그라시아스 부활절 콘서트를 통해 뉴욕을 복음으로 덮으실 하나님을 생각할 때 마음에서 기대되고 소망이 된다.

글 | 조항주
사진 | 김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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