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반기 엠티, 젊음을 예수와 함께
[광주] 상반기 엠티, 젊음을 예수와 함께
  • 정혜원
  • 승인 2018.03.04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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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사랑 만나고 그 마음으로 사는 삶 배워”
 

  3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 3일 동안 ‘2018 광주전남 상반기 엠티’가 기쁜소식 여수교회에서 ‘젊음을 예수와 함께’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됐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는 2018년도 신년사 말씀처럼 전 세계에 복음이 전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광주전남 학생과 청년을 통해서도 학교와 직장에 복음이 증거될 것이 소망스러운 시간이었다.

 

   대학생과 청년, 간사들이 함께한 이번 모임은 기존 엠티와 달리 말씀과 그룹모임 만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이 말씀과 그룹모임만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통해 차분하게 본인의 신앙을 돌아보고 방향을 잡아갔다. 마음속 대화를 나누는 즐거움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박희진 목사가 전하는 말씀은 나오미가 룻을 보아스의 사랑으로 이끌 듯 청년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만나도록 인도했다.

다양한 예화와 성경이야기들 속에는 박희진 목사가 청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하나님 앞에 무익한 종일 뿐인 우리의 실제 위치', '우리 죄 값으로 당신을 죽음에 내어준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을 만난 우리가 그 사랑을 알리는 복음의 도구로 쓰임받길 바라는 하나님의 의지'까지 구구절절 하나님의 마음이 묻어났다.

 

  “돌감람나무가 참감람나무에 접붙여지면 똑같이 돌감람나무 꽃이 피고 열매가 맺습니다. 그 열매는 사람의 눈으로 보면 돌감람나무 열매입니다. 하지만 그 돌감람나무 열매 씨는 참감람나무 씨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보내어서 우리를 바꾸고 싶어 하십니다. 말씀을 마음에 세우는 것이 신앙입니다. 이 말씀이 믿음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이끕니다. ‘발치 이불을 들고 누우라’는 나오미의 말을 그대로 행하는 룻이 가진 마음은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는 마음입니다. 룻의 마음에 나오미의 마음이 세워지면서 보아스의 마음이 룻에게 들어왔고 그리스도 계보에 들어가는 은혜를 입었습니다. 보아스는 하나님의 그림자입니다. ‘내가 반드시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 기업을 물려줄게!’라며 룻을 위해 싸우고 아내로 취합니다. 하나님은 육신에 속해 죄 아래 팔린 나를 위해 어마어마한 사랑의 값을 치렀습니다. 지구의 어느 누구도 나를 사줄 수 없습니다. 나를 끄집어 내 줄 자 없습니다. 하나님은 내 죗값으로 예수님을 죽음에 내어주고 나를 사셨습니다. 당신이 쓰시려고 '너 내 거야'라고 하십니다. 나는 주님과 하나가 됐습니다. 열매 맺고 꽃 피는 것 하나님이 할 일이지 내가 할 일이 아닙니다. 그 진액을 공급받으면 우리는 자라게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복음을 지켜야 할 사람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여러분들은 강한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을 강하게 훈련시키고 싶습니다."

기쁜소식 순천교회 신건하 목사
기쁜소식 고흥교회 나삼수 목사

  또 교회, 복음, 말씀, 전도, 믿음 5개의 주제로 말씀이 전해져 참석자들이 신앙을 하며 애매했던 부분에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룹별 모임 시간에는 참석자들이 사역자와 한 조를 이루어 하나님이 삶에 일하신 간증, 신앙을 하며 궁금한 점 또는 어려움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깨끗한 종이에 화가가 원하는 그림을 그릴 수 있듯 모임을 통해 본인이 잘못된 신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한 참석자들 마음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마음이 그려져갔다.

 

  “모태신앙으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많은 말씀들을 듣고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것을 믿고 영원히 온전케 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았어요. 하지만 저는 세상 적으로 노는 게 더 좋아 예배에도 잘 참석하지 않고 제가 하고 싶은 대로 살았습니다. 엄마가 제가 하는 행동들을 보면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구원받았다는데 왜 자꾸 그러냐고 짜증을 내고, 엄마와 싸우고, 구원받은 사람은 저와 같은 삶을 살면 안 되는지 이해도 안 되고, 엄마가 교회 다니는 것을 원망한 적도 있었습니다. 또 그런 말을 자꾸 들으니 구원이 흔들리고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께 다 말씀드렸더니 그런 말을 들으면 흔들릴 수 있다고 하시면서 다윗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다윗이 죄를 지었지만 그 행위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은 것처럼 제가 지금까지 나쁜 짓을 하고 산 것이 잘한 것은 아니지만, 그런 행위들은 저의 구원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하셨어요. 이미 세상 죄를 예수님께서 사했기에 제 모습과는 상관없이 저의 죄는 없다는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제 마음에 풀리지 않던 문제들을 터놓고 이야기하면서 마음이 밝아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이신영 / 조선이공대 1년)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가 죄 사함 하나 얻었다고 다 된 줄 아는데 ‘종의 마음을 받아서 신앙을 하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목사님께서 계속 성경을 읽으라고 이야기하셨는데 성경을 안 읽고 그 부분에 대해 감각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많이 발견됐어요. 내가 부족한 부분들이 모임을 하면서 많이 드러나서 진짜 올해는 성경을 읽는 부분에 마음을 정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기도하는 부분에서도 내가 너무 무뎌졌던 부분에 감각이 되었습니다. 올해 기도하고 성경 읽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공희숙 / 25세 / 담양군 담양읍)

 

  “신입생들이나 처음 엠티에 참석하는 친구들도 함께 그룹모임을 했어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평소에 하지 못하던 마음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마음에 있던 고민들을 쉽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이번에 복학을 하게 되면서 걱정이 많았어요. 전도사님께서 내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게 하나님이 다 해주신다고 말씀해 주셨어요. 내가 하나님을 위해 살면 하나님이 나를 위해 살아주시는 부분에 대해 들으면서 하나님이 제 길을 예비해 주셨고 그 길로 이끄시는 부분이 마음에서 받아들여지니까 걱정이 다 사라지고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마치고 바로 엠티기간이어서 몸이 피곤하고 집에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목사님이 히브리서 4장 12절에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라는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정말 말씀 하나만 세워져 있으면 다른 것들이 분리가 되고,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라고 되어 있으니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목사님께서 저희에게 성경을 읽었으면 하는 마음을 흘려주셨어요. 이번 학기에 마음을 먼저 정하고 성경 읽으면서 학기 동안 마음에 말씀을 세우고 정말 제 생각과 말씀을 분리해 살고 싶습니다.” (김동혁 전남대학교 2)

 

  복음을 생명처럼 지키고 싶은 종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사랑. 그 사랑이 살아서 학생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 ‘무얼 하든 복음을 위해 살고 싶어요’, ‘이제는 하나님이 주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즐거워요’ 등 연약했던 마음이 주님을 믿는 믿음으로 바뀌는 이야기가 학생들의 입술을 통해 나오고 있다.

 

  참석자들이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길 원하셔서 그들의 마음을 바꾸는 하나님. 우리 모든 마음이 주님 안에 결집되는 과정이 신비롭다. 청년들이 자신들이 만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삶을 살 것을 소망한다.

글: 정혜원, 이신영, 정다희, 김동시  
사진: 박초롱, 이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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