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한다
[미국]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한다
  • 이보배
  • 승인 2018.03.0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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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F준비소식②
2018 CLF가 개최되는 뉴욕 마하나임 학교. 내일이면 이곳이 목회자들로 북적이게 된다. 올해 CLF에는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35개국에서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CLF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교단은 교회를 분리시키지만, CLF는 교회를 연합시킨다. 어딜 가나 목회자포럼이 있지만, 교단을 넘어서 성경을 중심으로 연합하는 포럼은 CLF가 유일하다. 그래서 많은 목회자들이 놀라워한다.
올해 CLF에는 미국,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등 총 35개국에서 1천여 명이 2018 CLF에 함께한다.

원함도 달음박질도 아닌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다

올해 CLF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해 경험, 전도의 열심, 성과에도 마음이 머무르지 않을 수 있던 것은 교회가 말씀으로 교제해주셨고, 말씀이 우리 마음을 이겨주시고 새롭게 했기 때문이다.

2018 CLF를 준비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어보면 똑같이 흐르는 마음이 있다.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 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로마서 9:16)
CLF는 하나님의 뜻이며, 하나님의 긍휼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게 이뤄진다.

이번 준비기간 내내 박영국 목사는 이 일을 함께하는 전도자들에게 말씀을 자주 전했다. 말씀은 전도자들의 마음을 하나님의 뜻 앞으로 옮겨주었다.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방주 밖으로 버리고 탔습니까?"
<CLF를 준비하며…>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합칠 때 모든 것들을 하나님이 이기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이기에 달려 나갑니다"

송충환 선교사(맨해튼교회)
"박영국 목사님이 노아의 방주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방주 안에 들어가면 무엇이든 삽니다. 일단 타면, 하나님이 이끄셔서 키도 없고 방향타도 없지만 다 살리고 구원하십니다. 우리 안에 예수님이라는 방주가 있는데, '이 사람은 안 바껴' 하고 버리면 그 사람은 죽는 것과 같았습니다. '여러분들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방주 밖에 두고 탔습니까?' 라는 물으셨는데, 나 역시 '이 목사는 안 돼. 이 형제 자매는 안 돼. 이 형편은 안 돼'라는 마음으로 방주를 타고 있었습니다. 방주 밖에 너무나 많은 것을 버리고 산 제가 보였습니다. 내 마음에서 포기했던 형편과 목회자들을 방주 안에 담았습니다. 마음의 방주 안으로 버렸던 것을 먼저 옮겼는데. 신기하게도 그들이 살았습니다. 나는 방주 안으로 담기만 했는데, 하나님이 방주를 움직이시듯 목회자들의 마음을 바꾸셨고 CLF로 보내주십니다.

류지훈 선교사(멤피스 교회)
지난해 첫 CLF는 많은 목회자들을 초청하고자 했습니다. 전도팀을 만들어서 한 달간 수백개의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이번에도 목회자들을 초청하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박영국 목사님이 로마서 9장 16절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우리가 열심히 한 부분을 지적하고 책망하신 게 아니었습니다. 말씀은 우리 마음이 결과에 머무르거나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는 세계로 옮겨주셨습니다. 그동안 내가 열심히 초청을 했지 얼마나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했나 하고 돌아봤습니다. 하나님과 먼 모습이 발견됐습니다. 우리가 일하고 전도하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관계를 맺고, 하나님과 시간을 갖기 위해서 이 전도 시간을 주셨다는 게 명백해졌고 그때부터 평안을 주셨습니다.

"우리도 CLF에 가겠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가보지 못했던 뉴욕 인근 새로운 지역의 목회자들을 만났다. 용컬스라는 지역에 처음으로 찾아가 만난 목회자가 CLF에 참석하기로 했다.

기호준 선교사(잭슨빌교회)
올해는 지난해 가보지 못했던 욘컬스(Yonkers)라는 지역의 목회자들을 만났습니다. 한번은 목사님으로부터 사사들의 삶과 다윗의 삶에 대해 하신 말씀을 들었습니다. 다윗은 승산이 없어 보이는 전쟁도 부딪혔습니다.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사들은 자신의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을 부르짓었고, 은혜를 입고나서는 타락한 삶을 살기를 되풀이했습니다. 하나님의 뜻보다 자신이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전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하나님의 뜻만 바라보도록 마음의 길을 내주셨습니다. 성과와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이미 CLF를 통해 목회자들을 얻도록 뜻을 정하셨기 때문에 어떤 형편도 문제가 안 됐습니다.

"목회자들과 교류하는 자리에 함께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브룩클린의 한 교회에서는 목회자와 청소년지도자 2명을 이번 CLF에 보내기로 했다.

안동광 선교사(뉴욕교회)
처음엔 목회자와 만나서 약속을 잡아야 그분을 초청할 수 있기에 많이 만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전도하는 우리들은 자주자주 목사님 말씀을 듣게 됐습니다. 말씀은 달음박질하는 우리로 말미암는 것이 아니라 긍휼이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는 것이라 하셨습니다. 제 마음의 초점이 달랐던 것이 보였고 하나님의 긍휼을 바라고 하나님 앞에 나가게 됐습니다. CLF는 하나님의 뜻이기에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라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비해두신 목회자들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나는 내 일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선교학생인 라이언형제(사진 좌)와 CLF에 참석하기로 한 네히마야 존슨 목사(가운데). 이 목사는 지난해 CLF에서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웹사이트를 통해 모두 들었고 이번 모임을 기다리고 있다.

Ryan(라이언, 맨해튼교회)
"오직 하나님의 뜻만 세우고 나갔던 다윗은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했습니다. 준비기간 동안 개인적인 문제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뜻 앞에 마음을 정하게 됐습니다. 그 외의 문제들은 하나님이 해결하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전도활동을 하면서 목회자들이 우리를 향해 그동안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와 상관없이 말씀만 믿고 나가라는 종의 인도대로 나섰습니다. 선교회를 오해하고 있던 한 목회자는 복음을 듣고 오해를 풀었고 CLF에 사람들을 보내기로 했고, 교회로 청년을 이끄는 일에도 선교회의 도움을 받고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난해 CLF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는 네히마야 존슨 목사님은 '나는 내 일 안 하고 싶다.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싶다'며 이번 CLF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칠천 인을 남겨 두었다"
<하나님이 예비한 목회자들을 만나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곳마다 하나님께서 오래전부터 예비하신 목회자들을 만날수 있었다.

"뉴욕 메디슨 스퀘어가든 때 박옥수 목사님 말씀과
합창단 찬양을 들었습니다. CLF를 기다립니다!"

 류광열 선교사(피닉스교회)
"커네디컷 Iglesia pentecostal unida hispana 교회 호미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수년 전 메디슨스퀘어가든 집회에 참석했고 우리 합창단을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 CLF 프로그램을 보시고, 가고 싶다며 그자리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시고 주변에 목사님들을 초청하겠다며 전단지와 신청서를 가져 가셨습니다. 이 분을 만나며 우'리가 하는 일이 계속 씨를 뿌리고 있구나. 이미 목사님과 합창단이 일을 다 하고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알에게 무릎 꾾지 않은 칠천 인이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가 무엇을 잘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준비하신 분들을 찾아 다닌다고 생각하니 감사했습니다."
 

"지도엔 없는 수많은 작은 교회가 있는 스태이튼 섬.
이곳 교회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김범석 선교사(캐나다 토론토교회)
"스태이튼 아일랜드(staten island) 지역 교회를 다녀왔습니다. 아직 선교회에서 한 번도 가지 않았던 곳입니다. 문을 굳게 닫고, 또는 이미 닫은지도 오래되어 보이고, 또 예배시간에 맞춰서 문을 열기보다 한참 지난 후에 문을 열고 교회의 성도조차 늦어진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 교회가 너무 많은 겁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이곳에서 목사님들을 만나겠나 싶었지만 이곳이야말로 정말 말씀이 절실하다는 종의 인도 속에 하나님이 예비하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몇몇 목사님들이 CLF에 참석하십니다. 우리가 이분들을 참석하도록 이야기를 잘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만나게 하셨고, 이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최요한 선교사(LA교회)
"몇년 전부터 찾아갔지만 참석하지 않았던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CLF를 소개하고 간증을 나누었는데 일요일 오전 예배 때 와서 간증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일요일에 7분 간증시간을 주셨습니다. 간증하다보니 15분이 넘었지만 모두가 하나님이 하신 일에 놀라워했습니다. 목사님은 성도들에게 '이분들이 몇년 동안 나를 찾아왔는데 항상 거부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이 사람들은 포기할 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라며 '이번엔 반드시 CLF에 참석해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 간증이 오늘의 설교'라고 말했다. 40명의 성도들이 모였는데, 목사님이 접수용지를 가지고 가셔서 직접 작성하시고 참석자명단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전도자들뿐 아니라 한국에서 파견된 지 2주 가량이 지난 해외봉사단원들도 사역자들과 동행하며 서툴지만 영어로 간증하고 공연을 선보이며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미국 해외봉사단원들의 차임벨 공연

박시현(20) 단원은 "차임벨하는 단원들 모두 각자 다른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 교회에서 공연을 했는데 실수가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공연에 감동을 받았다는 한 분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 일은 우리가 아닌 하나님이 하시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고찬영(24)단원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밖으로 나가서 많은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한번은 같이 간 선교사님이 일반교회 목회자를 만나 선교사님의 삶 속에 도우신 하나님을 간증하자 눈물을 보이며 '나도 교회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 CLF를 참석하기로 결정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목회자들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CLF를 하루 앞둔 3월 4일(현지시각) 저녁이 저물고 있다. 이날 늦은 저녁부터 각국 목회자들이 속속들이 마하나임 학교로 모이고 있다. 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CLF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자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사도행전 13장 22절)
다윗이 하는 싸움은 '백전백승'이었다.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이다. 하나님의 뜻에 마음을 합칠 때 그가 모든 것들을 이기게 하셨다. 우리는 각자의 길을 가고 있었지만, 목사님이 해주신 말씀이 우리 마음을 새롭게 해주었다.

하나님께서 오늘도 당신의 일을 하는 데 우리를 쓰고 싶어 하신다.
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세우고 하나님의 뜻에 힘있게 달려 나간다. 내일부터 시작하는 CLF에서도 하나님이 힘있게 일하실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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