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옴스크에서 CLF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러시아] 옴스크에서 CLF를 통한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
  • 권영광
  • 승인 2018.03.0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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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윤 CLF 사무총장은 역사와 은혜가 가득했던 상트페테르부르크 CLF를 뒤로 하고 2월 28일 새벽 옴스크로 발걸음을 옮겼다.

옴스크에 아직 교회는 없지만 구원받은 형제 자매 8명이 있다.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CLF 행사 전후로 짧게나마 조규운 사무총장과 양재운 목사가 말씀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옴스크 형제 자매들은 교회가 아직 없는 것을 매우 안타까워하던 중 말씀을 듣고 큰 힘을 얻었고, 하루 빨리 옴스크에 교회가 세워지길 바라고 있다.

▲ 침례 형제단 목회자들과 모임 후

 28일 첫날 오후, 옴스크 침례교회 중 한 곳에서 옴스크 유력 침례교단인 ‘침례 형제단’ 총재 요셉 목사와 임원들을 만날 수 있었다.

 요셉 목사는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연합회 총회장이자 전 러시아 선교활동을 담당하는 직책을 맡고 있다. 작년 서울 대전도집회를 통해 구원받고 기쁜소식선교회와 함께 일하고 있는 아키프 목사의 주선으로 만남이 이루어졌다.

 요셉 목사는 처음에는 우리를 경계하며 계속 교리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대해 조규윤 사무총장은 곧바로 간음 중에 잡힌 여자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믿는 복음을 힘있게 전했다. 복음을 듣고 난 요셉 목사는 마음을 열고 선교회와 함께 일하길 원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요셉 목사의 요청으로 다음 날 다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로 하고 헤어졌다.

▲ 첫째날 침례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류의류 목사

임원 목사 중 한 명(아키프 목사 친구)은 말씀을 듣고 큰 감동을 받아 자신의 교회에서도 말씀을 전해달라고 강력하게 요청했다. 이에 류의규 목사가 남아 예배를 인도했다. 이날 모임은 정규 예배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7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해 사뭇 진지한 태도로 류의규 목사가 전하는 복음을 경청하고 놀라워했다.

▲ CLF 장소를 흔쾌히 주신 타티야나 목사와 조규윤 CLF 사무총장

그 시각 조규윤 사모총장과 나머지 일행은 이날 저녁 CLF가 열리는 오순절 계통 교회로 향했다. 사실 이번 옴스크 CLF는 처음부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CLF를 개최하기로 했던 교회에서 돌연 태도를 바꾸어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교회도, 아무런 기반도 없는 옴스크에서 CLF를 개최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였다.

그러나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이 상황을 미리 예견하시고 상트페테르부르크 CLF에 올가 골리코바 목사를 보내주셨다. 올가 목사는 종종 미국 신학 세미나 주강사로 초청받을 정도로 오순절 계통 교파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이다. 이번 CLF에 김봉철 목사의 초청으로 참석해 말씀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열었다. 전혀 생각지도 못했지만 올가 목사를 통해 옴스크에서 목회를 하고 있는 타티야나 목사와 연결되었고, 타티야나 목사가 흔쾌히 조규윤 사무총장을 교회로 초청해 CLF를 가질 수 있었다.

▲ CLF에서 말씀을 전하는 조규윤 CLF 사무총장

이날 조규윤 사무총장은 100 명의 교인 앞에 참된 복음을 담대히 전파했다. 타티야나 목사를 포함한 전 교인들은 살아있는 믿음의 간증들과 복음을 들으며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로 말씀에 빠져들었다.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보는지는 중요치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사실은 바로 주님께서 우릴 의롭고 깨끗하고 거룩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 CLF에서 말씀에 화답하는 목회자들과 성도들

의롭게 된 사람은 손을 들어보라는 조규윤 사무총장의 말에 목사를 포함해 전 교인이 손을 드는 감동적인 광경이 연출됐다. 모임을 마치고 잠시 타티야나 목사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언제든 자신의 교회를 찾아달라는 말과 함께 다음에는 직접 숙소를 준비해주겠다고 했다.

3월 1일 이튿날 요셉 목사는 ‘침례 형제단’ 본부이자 자신이 시무하고 있는 옴스크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교회로 조규윤 사무총장 일행을 초청했다. 요셉 목사는 옴스크에 교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통해 크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요셉 목사는 당장이라도 함께 일하자며 강력하게 부탁했고 이번 여름에 한국을 방문하기로 결정했다. 요셉 목사의 한국 방문으로 선교회와 침례 교단 간 교류와 유대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 기대된다. 그리고 임원 목사 한 명이 자신의 교회에서 예배 인도를 요청해 저녁에 다시 류의규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옴스크에는 교회도 없었지만 종은 옴스크 시가 러시아 복음 전도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약속을 계속 흘려주셨고, 하나님께서 신실하게 이 약속을 이루시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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