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 주시길 바랍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 주시길 바랍니다
  • 박준현 선교사/김도현 선교사
  • 승인 2018.04.1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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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아르헨티나 월드캠프
 

콜롬비아 월드캠프

복음만이 800만 피해자들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박준현(콜롬비아 기쁜소식보고타교회 선교사)

기가 막힌 방법으로 하나님이
월드캠프를 도우시겠구나

2017년 12월 31일에 시작한 캠프가 은혜롭게 마쳐졌다. 콜롬비아에서는 연말연시는 꼭 가족과 보내야 한다는 문화가 있기 때문에 이 기간에 캠프를 갖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히 안 된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 캠프를 못 하겠다는 것은 하나님이 없다는 것과도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기독교지도자대회CLF에 목회자들을 초청하려고 기독교연합회장 목사님을 만났다. 그분의 첫 마디가 “그 기간이 콜롬비아에서는 어떤 의미인 줄 아시죠? 사람들이 그 시기에는 절대 어떤 행사에도 가지 않습니다. 아시죠?”였다.
그렇지만 나는 하나님 앞에서 그 목사님의 말을 절대로 할 수 없었다.
그즈음 여호수아 2장에서 하나님이 두 명의 정탐꾼을 그들이 상상하지 못했던 방법으로 준비하여 도우신 말씀을 들으면서 무척 소망스러웠다. ‘나의 어떤 상상력을 동원하더라도 생각해 낼 수 없는 기가 막힌 방법으로 하나님이 이 캠프를 도우시겠구나!’ 하는 마음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 뒤로 여러 목회자들과 교회 리더들을 초청하는 과정에서 우리를 비방하는 무리를 만났다. 그들은 목회자들에게 CLF에 참석하면 안 된다는 편지를 보냈고, 그로 인해 네 명의 신청자가 참가를 취소했다. 마음이 많이 상했다. ‘우리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우리 모임에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는데 어떻게 그렇게 쉽게 말할 수 있지?’ 무척 화가 났다. 그때 말씀이 생각났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방법으로 우리를 돕는다고 하셨지 망하게 한다고 하시지 않았다. 그렇다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겠구나! 이건 도움이구나. 이 일이 오히려 우리를 돕는 일이 되겠구나!’
그동안 월드캠프와 CLF를 알리기 위해 열심히 홍보했지만 오천만 명이 사는 콜롬비아에서, 천만 명이 사는 수도 보고타에서 한쪽 구석에서만 홍보하고 있어서 아쉬웠다. 그러던 차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드러내고 그들이 갖고 있는 우리를 향한 부정적인 관점도 바꾸시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우리를 비방한 목사와 콜롬비아 기독연합회장에게 바로 전화해서 만나기로 했다. 부회장이 참석한 자리에서 모임을 하는 동안 오해가 풀려 인터넷에 정정 글도 올리고, 우리 행사를 홍보하는 글도 올려주겠다고 했다. 결국 더 많은 목회자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CLF에 참석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이 부회장의 마음을 바꾸어 주면서 온 가족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참석하여 복음도 듣고 한국 월드캠프에도 참석하고자 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을 거라고 했던 기간에 가진 월드캠프이지만 하나님이 많은 학생들과 목회자들을 보내 주셔서 2018년 첫날부터 우리 모두의 마음을 행복으로 채워주셨다.

게릴라 피해자들을 다 교육하자
월드캠프 개막식에 와서 축사해 준 보고타 종교부 국장인 마르도리 쟈노스 씨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박옥수 목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개막식 후에 가진 박 목사님과의 면담 중에 복음을 듣고 무척 행복해하고 감사해했다. 그리고 콜롬비아에는 마인드 강연과 복음이 필요한 사람이 아주 많다며 콜롬비아의 문제들을 이야기했다. 그 가운데 게릴라 피해자들이 아주 많은데 그들은 마인드교육이 절실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러자 박 목사님께서 우리가 반군 피해자들을 다 교육하자고 하셨다. 콜롬비아는 수십 년 동안 게릴라들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정부가 게릴라와 평화협정을 맺으며 게릴라들이 대부분 무기를 버렸다. 하지만 그동안 게릴라들로 인해 수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했는데 그들을 통틀어 빅티마 콘플릭토 아르마도Victim Conflicto Armad라고 부른다. 그 수가 700~800만 명에 이르고, 그 가운데에는 지역 주민뿐 아니라 게릴라와 군인들도 포함된다. 특히 게릴라 가운데 소년들의 비중이 아주 크다. 전에는 어른들이 게릴라 대원으로 활동했는데 최근에는 인원 보충을 위해 지역의 소년들을 강제로 데려다가 군사훈련을 시켜서 사람들을 죽이게 하고 전쟁에도 내보냈다고 한다.
그런데 평화협정으로 무기를 버리면서 그 소년들의 삶의 향방이 없어진 것이다. 소년들뿐 아니라 게릴라의 영향권에 있던 주민들도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부분에 어려움이 크다. 정부와 평화협정을 체결했지만 서로 간의 갈등과 마음의 상처가 너무 커서 쉽게 치유될 수 없는 상황이다. 지금으로서는 마인드교육과 복음만이 그들을 치유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게릴라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인 메타 주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메타 주 정부는 게릴라 피해자들의 복지를 담당하고 우리는 마인드교육을 담당하는 것으로 논의했다. 하나님께서 정부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준비하신 것을 볼 수 있었다.

 

 

복음을 듣고 행복해하는 목회자들
월드캠프가 끝난 뒤 CLF에 참석했던 많은 이들이 우리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CLF에 참석했던 100여 명의 목회자 부부에게 연락했는데, 대부분 아주 좋아하면서 어떻게 하면 기쁜소식선교회에 속하여 일할 수 있느냐고 물어오고 있다. 또한 자신의 교회에 와서 예배를 인도해 달라거나 자신의 교회를 맡아 달라고 하는 목회자들도 많다. 이번에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죄에서 자유를 얻고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방향을 찾았다면서 무척 행복해하고 있다.
앞으로 CLF라는 그룹을 만들어서 모이고 말씀도 나누고 복음을 전하려고 한다. 목회자들도 무척 좋아한다. 그분들의 마음에 복음이 심겨져서 그 가치가 커지니까 아무것도 아닌 우리도 영광과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열린 복음의 일들을 우리가 올해 다 감당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 정도로 무척 행복하다.
월드캠프가 끝난 후 보고타시 종교부 부국장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보고타 시장님께 말씀드려서 시장님 이름으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박 목사님을 다시 초청하겠다며 언제가 좋을지 물어왔다. 부국장님도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마음에 큰 감동을 받고 온 마음으로 우리가 하는 일을 도우시려고 한다.
2018 신년사에서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 하셨듯이 월드캠프가 증인이 되어 복음이 힘 있게 전해지는 복된 시간이었다.

 
 

아르헨티나 월드캠프

우리가 계획한 것보다 훨씬 아름답게 이끌어 주셨다 

김도현(아르헨티나 기쁜소식부에노스아이레스교회 선교사)

가장 큰 장소에서 열고 싶었는데...
2018년 1월 4일 그라시아스합창단과 박옥수 목사님을 모시고 아르헨티나에서 갖는 다섯 번째 월드캠프가 부에노스아이레스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에서 개최되었다.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할 것만 같았기에 더욱 감격스러웠다.
2017년 한국 월드캠프 때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공연을 했다. 수만 명의 관중 앞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Don't Cry for Me Argentina아르헨티나여 울지 말아요’를 부를 때 마치 누군가 내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내가 아르헨티나에서 이렇게 일하고 싶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수많은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민들 앞에서 ‘Don’t Cry for Me Argentina’ 부르는 장면을 상상하자 마음이 뜨거워졌다. 곧 바로 아르헨티나에 연락해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장소를 빌려서 매일 시민들을 초청하여, 공연도 보고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듣게 하자고 했다. 그동안 월드캠프는 우리끼리 하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할 때만 시내에 있는 큰 장소를 빌렸는데, 이번에는 캠프 기간 내내 저녁마다 시민들을 초청하여 공연하기로 계획을 세웠다.
캠프를 홍보하던 중 노조단체와 우연히 만나 캠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때 노조 위원들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영상으로 보는 순간 캠프를 돕겠다고 했다. 합창단을 위한 공연장과 숙소와 차량 등도 제공하겠다고 그 자리에서 결정했다. 노조에서는 마지막 순간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큰 장소를 빌려주려고 했으나 여러 이유로 무산되고 말았다. 장소가 결정되지 않아 홍보하는 데에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캠프 시작 1주일 전에 시내 중심부에 있는 2,000석 규모의 오페라 극장으로 갔다. 휴가 기간이라서 대관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베푸셨다. 일주일 만에 모든 것을 준비해야 했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안 되었다. 마침 하나님께서 돕는 자를 보내 주어 300명의 숙소와 식당, 그리고 오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얻었다. 청소년부에서도 숙소를 제공해 주고, 노조에서 합창단과 사역자들을 위해 극장이 가까운 곳에 있는 별 네 개짜리 호텔을 얻어 주고, 합창단 차량과 참가자 차량 5대 분의 금액을 지불해 주었다. 모든 것들이 순식간에 진행되었다. 하나님께서 합당하게 모든 것을 이끌어 주셨다.
특히 파라과이에서 크리스마스칸타타 무대 세트를 받기로 했는데 여러 가지 복잡한 절차 때문에 지연되다가 공연 시작 바로 전날에 받았다. 어떤 일이든 쉽지 않았지만 강사 목사님과 합창단이 도착하자 모든 일이 풀어졌다.
개막식 때부터 극장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크리스마스칸타타 공연은 시민들로 가득 찼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시민들을 위한 칸타타 공연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는 참가자들을 위하여 또 공연을 했는데 공연을 본 사람들은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대만과 콰테말라에서도 일해주세요
이번 캠프에는 여러 나라의 대사님들도 참석했다. 특히 주 정부의 교육부 장관이 직접 목사님과 면담을 갖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주 정부에 속한 학교가 2만 여 개 있는데, 이들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에 IYF의 마인드교육을 넣고 싶다고 했다. 과테말라 대사님은 과테말라에도 IYF센터를 세워서 청소년들을 위해 일해 달라고 간청하며 필요한 것들을 돕겠다고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전 대만 대사님 부부도 참석해서 첫날 박 목사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마음을 열었고, 다음날은 딸과 사위도 초청하여 함께 왔다. 박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자 왜 대만에서는 IYF가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느냐며 앞으로 돕고 싶다고 했다.

복음을 받아들이며 ‘아멘’을 외쳤다
기독교지도자대회CLF는 미국에 다녀온 단기선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목회자들을 초청했다. 주변 나라에서 온 목회자들을 포함하여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박 목사님은 첫날부터 오전에 두 시간씩 말씀을 전하셨다,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에 대한 말씀을 전하자 참석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며 아멘을 외치고 말씀 속에 깊이 젖어들었다. 그리고 여러 명의 목회자들이 우리 선교회와 함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물어왔다.

150명의 자원봉사자들을 훈련해 해외봉사자로 보낼 것이다
올해 월드캠프는 만 명 수용할 수 있는 장소에서 하고자 했기에 새로운 참가자들과 자원자들을 많이 모집했다. 중간에 장소가 변경되기는 했지만 참가자는 다른 해보다 두 배나 되었다. 신규 참가자 300명 중에 150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진행에 큰 도움을 주었다. 자원봉사자들이 대부분 마음을 열고 교회에 계속 찾아오고 행사에 참가하고 싶어 한다. 이들을 훈련해서 해외봉사자로 보낼 계획이다. 주변 나라에서도 올해는 참가자들이 많이 늘었다.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볼리비아 산타쿠르스, 칠레 등에서도 목회자와 참가자들이 많이 와서, 지금까지 참가자가 1000명이 안 되었는데 올해에는 1600명이 참석했다. 남미 교회가 힘있게 자라고 있는 것을 주님이 보여주셨다.

책을 통해 힘있게 퍼질 것이다
마지막 날 오후에는 호텔 행사장에서 박 옥수 목사님의 두 번째 마인드 저서인
<마음을 파는 백화점> 스페인어 판 출판 기념회를 가졌다. 주 정부 교육부 부장관의 축사, 박 목사님의 마인드 저서를 읽고 변화를 받은 마르틴 목사의 간증에 이어졌다. 앞으로 목사님의 마인드교육이 책을 통해 중남미에 힘있게 퍼져 나갈 것이 기대된다,

 

이번에도 하나님이 일하셨다
오페라 ‘Don't Cry for Me Argentina’ 의 주인공인 에바 페론 영부인이 구름떼 같이 몰려든 시민들에게 자유를 외쳤던,부에노스아이레스의 심장 신코 데 마요르 광장에서 우리는 3박 4일간 IYF 티셔츠를 입은 1,600명이 활보하며 행사를 가졌다. 높은 수준의 매너를 보여준 참가자들, 매일 밤 공연장에 몰려와 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눈물을 흘리던 시민들, 매번 온 마음과 온 몸으로 공연해 준 그라시아스합창단, 기쁨을 이기지 못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말씀을 외치셨던 강사 목사님, 같은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해준 동역자들, 밤낮 가리지 않고 봉사하며 뒤에서 헌신해 준 형제 자매들, 모든 일에 마음으로 도왔던 자원자들. 하나님께서 아르헨티나 월드 캠프를 아름답게 하셨다.
어떻게 일주일 안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을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가능하도록 이끌어 주셨다. 오래 전에 박 목사님이 장소나 사람이나 물질이 없어서 월드캠프가 안 된다고 한 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막상 일을 하다 보면 장소를 얻는 것이 어렵고 물질이 어렵고 사람을 모으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지만 목사님 말씀처럼 월드캠프가 무엇이 어려워서 안 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월드캠프에도 하나님은 틀림없이 일하셨다. 우리가 생각하고 계획한 것보다 훨씬 더 좋고 아름답게 이끌어 주셨다. 우리에게 하나님이 계신 것이 감사하다. 하나님은 이번 월드캠프를 통해 하나님을 기다리는 것을 가르쳐 주셨다.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케 하셨도다…”(시 40:1~2)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시다.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반석 위에 두셨다는 다윗의 간증처럼, 하나님은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가장 복되고 아름다운 캠프로 이끌어 주셨다. 부에노스아이레스뿐만 아니라 올해는 최남단 도시인 우수아야에서 여러 명의 자원자들이 오고 지방 도시에서도 새로운 참가자들이 많이 왔다. 앞으로 지방에 여러 교회들이 세워지고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아르헨티나 전역에 일어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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