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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끝으로 오세요"선교지의 오늘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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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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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이곳이 땅 끝입니다"

글 이현배(뉴질랜드, 기쁜소식오클랜드교회 선교사)

   
 

나는 12년 전인 2006년 5월 15일에 뉴질랜드에 첫발을 내디뎠다. 하나님의 종이 받은 “내게 구하라. 내가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니, 네 소유가 땅 끝까지 이르리로다.”(시 2:8)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니 무척 소망스러웠다.
뉴질랜드는 자연이 아름답고 평화로운 나라다. 원주민인 마오리 사람들과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남태평양의 섬나라 등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처음에는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특히 섬나라 사람들의 모습이 특별하게 보였다. 머리와 피부는 아프리카 사람 같고 체형은 동양인 같았다. 마음은 순수하고 의심도 많지만 그들은 성경을 믿고 있었다.
2013년에 솔로몬제도 출신 샤론 자매가 이혼 직전에 구원받으며 그를 통해 바누아투 사람들이 연결되었다. 그리고 2014년 6월에 박옥수 목사님을 초청하여 대전도집회를 가졌다. 그때에 솔로몬, 바누아투, 사모아, 통가, 쿡아일랜드 출신의 남태평양 사람들이 참석해 구원받았다.
첫날 집회가 끝나고 숙소에 오자 박 목사님이 무척 행복해하셨다. 목사님은 1973년에 남태평양 섬나라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는데, 그 응답을 받았다며 무척 기쁘게 이야기하셨다.
그해 8월, 샤론 자매와 함께 솔로몬제도로 첫 전도여행을 갔다. 섬에 도착하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것 같았다. 공항에는 아무 시설이 없고, 날씨는 무덥고, 온통 바나나 나무고, 사람들은 지붕만 있는 집에서 살고 있었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고 웃고, 우리도 그들을 보며 웃었다. 동네 아이들이 우리 주변을 돌며 신기해했다. 세수를 하려면 동네에서 200미터 떨어진 우물에 가야 하고 화장실도 밖에 있었다. 집안에 들어가자 바닥에는 바나나 잎으로 엮은 장판이 깔려 있고, 밤이 되자 개미, 도마뱀, 벌레들이 모여들었다. 많은 젊은이들이 직장이 없어 놀고 있었다. 솔로몬제도의 섬들 가운데 말라이타 섬 사람들은 나뭇잎으로 만든 옷을 입고 산다고 했다. ‘아직도 이런 세계가 있구나.’ 하며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섬에는 대부분 기독교가 들어와 있었다. 나는 이사야 53장 6절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말씀으로 복음을 전했다. 사람들이 이런 말씀은 처음 듣는다며 놀라워하고 이 말씀이 진리라며 기뻐했다. 나도 복음을 전하면서 무척 신기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는 말씀이 솔로몬제도 사람들을 보고 이야기한 것 같았다. 이들의 마음이 하얀 도화지 같아서 말씀이 그대로 마음에 그려지는 것이 기뻤다.
첫 번째 방문 때는 열 곳의 교회에서 적게는 100명 많게는 500명에게 복음을 전하며 무척 행복했다. 늦게까지 말씀을 듣는 것이 너무 신기했고, 죄 사함을 받고 싶다고 손을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보며 무척 감사했다. 솔로몬제도 사람들이 말했다. “목사님, 이곳이 땅 끝입니다.” 복음이 땅 끝까지 왔다며 기뻐했다. 어떤 부인은 다음날 찾아와 “목사님, 어제 제 마음의 죄가 씻어졌습니다.”라고 간증하며 행복해했다. 복음의 빛이 섬나라에 비치는 것이 정말 감사했다.
샤론 자매를 통해 바누아투 출신의 베네스타 자매가 구원받은 뒤, 바누아투로 전도여행을 갔다. 베네스타 자매가 자기 고향에 가자고 하여 출발했는데, 경비행기를 타고 섬에 내려서 차로 5시간을 더 가고 다시 배로 3시간을 간 뒤에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가는 길이 위험하여 겁이 났다. 외부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는 곳이었다. 베네스타 자매가 소개한 벤자민 목사가 시무하는 교회에서 복음을 전하며 행복했다. 그날 교인들이 다 구원받고 기뻐하여 세례식까지 하고 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주님이 준비한 사람들이었다. 한번씩 바누아투에 가면 그 마을 사람들이 나를 만나러 먼길을 온다. 우리가 자주 갈 수 없어서 벤자민 목사에게 박옥수 목사님의 신앙 서적을 주고 왔는데, 그 책 내용으로 설교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까지 솔로몬제도에 여덟 차례 바누아투에 다섯 차례 전도여행을 갔고, 2016년에 두 곳에 선교사가 파송되었다. 그 외에도 통가에 다섯 차례, 사모아에 한 차례 전도여행을 갔다. 앞으로 이곳뿐 아니라 다른 섬나라에도 교회가 세워지기를 바란다.
남태평양에는 섬에서 태어나 다른 세계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고 그곳에서 죽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에게는 복음이 행복이고 소망이다. 2018년에도 땅 끝 남태평양 섬나라들에 복음이 들어가 사람들이 구원받기를 소망한다.

   
 

 

   
 

옷이 가는 곳에 복음도 갑니다

글 윤영현(솔로몬제도, 기쁜소식호나아라교회 선교사)

2016년 8월 23일, 아내와 처음으로 솔로몬제도에 도착한 순간 “아 여기가 약속의 땅이구나!” 하며 무척 감격스러웠다. 이현배 선교사님이 여러 차례 전도여행을 다니던 가운데 2016년에 60여 명의 솔로몬제도 사람들이 피지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두 달 뒤 열린 한국 월드캠프에 여섯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육부장관이 참석하여 복음을 듣고 구원받는 놀라운 일이 있었다. 그 후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를 솔로몬제도에 보내신 것이다.
그 후로 2016년 피지 월드캠프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통해 사람들이 계속 연결되면서 IYF가 정부에 등록되어 활동하게 되었고, 교회를 개척하고 몇 개월 후에는 교회 등록증도 받았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준비해 두신 것이다.
현재 주일예배에는 20여 명의 성도들이 모인다. 그리고 학교, 교도소, 경찰대학 등에서도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70여 명의 청소년들이 매주 토요일에 갖는 아카데미에서 마인드교육을 받고 한글과 댄스와 태권도를 배우며 마음의 세계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사보 섬과 말라이타 섬에도 전도여행을 가면서 목회자들이 연결되어 복음이 전해지고 있다. 아카데미에 오는 청소년들 가운데 절반은 학비가 없어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젊은이들이 복음을 듣고 하나님의 일꾼이 될 것을 소망하며 행복에 젖어 있다.
2017년 1월에는 피지에서 박옥수 목사님과 솔로몬제도 총리가 면담을 가졌다.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하나님이 문을 여셨다. 박 목사님은 50여 분 동안 복음을 전하셨고, 총리님은 모든 죄가 사해졌다고 감격하며 “나는 이제 죄에서 자유다.”라고 인터뷰하셨다. 하나님의 종이 ‘솔로몬제도를 다 얻었다’고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보는 시간들이었다.
2017년 11월 22일에는 한국에서 보낸 옷이 콘테이너에 실려 도착했다. 피지 월드캠프 때 옷을 입지 않고 사는 솔로몬제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한국에서 옷을 보내 주신 것이다. 옷이 사람들의 몸을 보호해 주듯 옷이 가는곳에 복음이 전해져 솔로몬제도 사람들의 마음이 죄에서 벗어나 행복하길 원하는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었다.
우리는 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했던 목사님들을 통해 정글마을과 사보 섬, 말라이타 섬, 산타크루즈 섬 등에 옷을 전달했다. 그리고 그 목회자들의 초청으로 교회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 너무 많은 교회에서 연락이 와서 다 갈 수 없을 정도다. 남태평양의 태양빛 아래서 복음을 전하는 시간들이 무척 즐겁고 감사하다.

   
 

특히 지난 해 한국 CLF에 참석한 프란시스 목사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확신하며 우리와 함께하고 있다. 그가 사역하는 마을에서 집회을 열었는데, 사람들이 구원받아 감사했다. 그리고 1월 8일부터 가진 집회 때에도 그 교회의 사람들이 참석해서 복음을 들었다. 집회와 동시에 제3회 CLF를 진행했는데 옷을 받은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복음을 듣고 우리와 함께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옷이 가는 곳에 복음이 전해져 더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을 것을 생각하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신 것처럼 아무것도 아닌 나를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 솔로몬제도에서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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