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 어린이 캠프, 우리는 말라위의 미래입니다.
[말라위] 어린이 캠프, 우리는 말라위의 미래입니다.
  • 안현주
  • 승인 2018.04.18 06: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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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말라위를 품다

4월 12일부터 13일 이틀 동안 기쁜소식 릴롱궤교회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키즈 캠프가 열렸다. 방학을 맞이해 열린 이번 키즈 캠프에 300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메인홀을 가득 매웠고, 부모들도 함께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우리는 말라위의 미래입니다.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면서 홍보하고 캠프에 필요한 과자를 후원 받는 과정에서 하나님은 간증을 허락하시고 말라위 교회 성도들에게 하나님 앞에 마음을 구하는 겸비한 마음을 가지게 하셨다.

또한 어린이 캠프를 준비하면서 필요한 노래, 댄스, 율동과 복음을 설명할 그림 하나 하나 색칠하면서 복음의 일에 마음을 쓰고, 하나님 앞에 어린이들을 두고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캠프를 통해서 하나님이 제게 가르쳐주신 것이 나라는 사람은 온 마음을 들여서 준비할 수 없고 아이들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종을 통해서 제 악한 모습을 보게 해주시고 악하고 부족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배울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런 제 모습과 상관없이 하나님께서 말라위에 복음의 일을 크게 하시고 은혜를 입혀주셨습니다. 캠프 전 아카데미에 참석한 학생의 집을 찾아갔다가 학생 부모님과 연결되어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어린이 캠프 전단지를 전달했습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그 분이 마을 아이들 27명을 미니버스를 태우고 캠프에 데리고 왔습니다. 학생 부모님이 목사님과 교제도 나누고 아이들은 캠프에 참석해 아주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 김찬욱 (굿뉴스코말라위)

4월 12일,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UNDER THE SEA와 함께 어린이캠프의 막이 열렸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이 많은 것이 부족한 말라위 안에서도 즐겁고 신나게 댄스를 따라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볼 때 보는 이로 하여금 미소가 절로 지어졌다.

▲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를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는 어린이들

다음 시간으로는 주일학교 찬송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큰소리로 따라 부르는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IYF 말라위 센터에 울려 퍼졌다. 서툴지만 노래와 율동을 따라하려는 어린이들은 차근차근 찬송가를 배워나가며 기뻐했다.

말씀 시간에 앞서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Upside Down’과 ‘I’m alive’ 무대를 선보였다. 공연을 보는 어린이들은 큰 눈동자가 밖으로 나올 만큼 신기해하며 관심을 가졌다. 이어진 말씀 시간에는 릴롱궤 교회 Fred 목사가 복음을 전했다.

말씀을 듣는 내내 자리를 떠나는 어린이 하나 없이 조용히 집중해서 말씀을 듣는 광경은 어른들도 본받을 만했다. 어린이들 마음에 하나님 마음이 임하는 순간이었다. 적극적으로 손을 들어 발표하고 한 목소리로 큰 소리로 대답하는 모습에서 말라위 아이들의 티없이 맑고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다.

▲ 말라위 굿뉴스코 단원들이 어린이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 앞에서 라이쳐스 스타즈의 댄스를 선보이고 있다.

 
▲ 말씀을 집중해서 진지하게 듣고 있는 아이들

말씀이 끝난 후 분반시간에는 현지 선교학생들과 말라위 단기선교사들, 부인자매들이 각각의 반을 이끄는 선생님이 되어 들었던 복음을 복음그림책을 이용하여 다시 풀어주고 한 명 한 명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복음교제에 집중하고 있는 어린이들

 

다음날 13일, 아침부터 비가 내려 어제 온 아이들이 과연 다시 이곳으로 올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비가 오게 되면 이동이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아침 모임시간에 교회가 한마음으로 함께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구했다. 행사가 시작할 즈음부터 하나님께서 날씨를 잡아주시고, 300명의 아이들을 보내주셨다. 어린이들과 함께 다시 한 번 찬송도 부르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하나님은 이 캠프를 통해 어린이들의 마음을 IYF에 열게 하고, 그들의 마음을 우리에게 주셨다.

▲ 그룹교제의 열기가 후끈후끈~~

"키즈 캠프가 근처 교회에서 열린다고 해서 친구들과 함께 왔어요. 댄스하는 시간이 제일 재미있었고, 말씀 시간에는 로마서 5장 말씀에서 한 사람 아담으로 말미암아 세상에 죄가 들어왔는데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돌아가셔서 제가 의인이 되었고 더 이상 죄가 없다고 배웠어요." –해피(11세)

"엄마가 키즈캠프 전단지를 갖고 오셔서 동생과 같이 왔어요. 여기 와서 찬송도 배우고 백인 선생님과 함께 얘기 나누고 사진 찍는 게 좋았어요. 프레드 목사님이 아담 때문에 우리가 죄인이 되어 지옥에 갈 수밖에 없었지만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가 더 이상 죄가 없다고 하셨어요. 이런 말씀은 다른 교회에서 들어본 적이 없었고, 다르다고 생각해요. 이 구원을 다른 사람에게도 얘기해주고 싶어요. 다시 여기 와서 새로운 말씀을 더 듣고 싶습니다." - 제이슨 (12세)

 
▲ 단기선교사(주원모 / 24세 / 중국) 아이들과 함께 캠프를 참석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심는 자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주시는 이가 너희 심을 것을 주사 풍성하게 하시고 너희 의의 열매를 더하게 하시리니”

말라위 교회는 물과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적인 위치에 있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에서 몇 년을 지내왔는데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작년에 수도가 연결되었고, 키즈캠프가 끝난 후 하나님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선물인 전기를 주셨다.

▲ 말라위 교회 성도들이 IYF 선교센터 기초공사를 하고 있다.
▲ 하늘에서 내려본 말라위 IYF 선교센터 부지

하나님이 말라위 교회의 복음의 지경을 크게 넓히고 계신다. 말라위는 지금 IYF 센터를 공사하고 있는 중이다. GBS방송국도 임시 사무실에서 운영되고 있었는데 이제 릴롱궤 교회 부지 안에 들어왔다. 주일예배 말씀이 녹화방송으로 일주일 후에 방영되었는데 이제는 곧 실시간으로 생중계 할 예정이다.

하나님은 키즈캠프에 이어 계속적인 양육을 위해 IYF 키즈 아카데미를 허락하셨다. 축구반, 태권도반, 합창반, 댄스반으로 이루어진 IYF 키즈 아카데미는 오프닝 세레모니와 함께 5월 개강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말라위 교회가 물도 없고, 전기도 없고, 땅 밖에 없었지만 하나님과 함께 복음의 일을 하면서 우리의 마음을 넓히시고 성장해 오면서 이제는 물도 들어오고 전기도 들어오고, 큰 IYF 말라위 센터도 세워질 것이다. 하나님이 앞으로 말라위 교회에 일하실 일들이 궁금하고 또 소망이 되어진다. 많은 아이들이 IYF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행복해하고 미래의 말라위에 귀한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

▲ 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마뉴아 / 12세) 밝게 웃고 있다.
▲ 캠프에 참석한 아이들이 해맑은 미소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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