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말씀으로 가득한 미얀마 수양회
[미얀마] 말씀으로 가득한 미얀마 수양회
  • 박주영
  • 승인 2018.04.21 00: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복음의 물을 뿌리다

 4월의 미얀마. 섭씨 40도를 넘는 극심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미얀마 사람들은 서로 물을 뿌리기에 한창이다. 미얀마의 대표 명절인 ‘띤잔(Thingyan)’이라는 물축제는 ‘바꾸다’라는 뜻으로 미얀마 사람들은 지난해의 죄와 불운을 씻어내는 의미를 담아 서로 다양한 방법으로 물을 뿌려대며 물축제를 즐긴다. 도로에는 물을 뿌리는 사람과 차들로 가득 차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얀마 사람들은 저마다 지난해의 죄를 복으로 바꾸고 싶은 소망으로 물을 뿌리며 가족들과 명절을 함께 보낸다. 미얀마 중남부지역의 1,000여 명의 성도들은 명절을 맞아 가족들과 물축제를 즐기는 대신 적게는 4시간 많게는 48시간을 버스와 기차를 타고 말씀을 듣기 위해 땅우로 모여들었다. 13일부터 17일까지 총 5일간 참된 죄사함의 복음과 말씀이 있는 미얀마 수양회가 땅우 모롱레롱 체육관에서 열렸다.

강사 목사를 기다리고 있는 형제 자매들
밍글라바~(안녕하세요) 김종호 목사를 환영하는 성도들

 땅우 수양회 강사 기쁜소식송정교회 김종호 목사는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주신 편지이기 때문에 성경 말씀을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참석한 형제 자매들에게 행복으로 잠들고 소망으로 눈 뜨는 세계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성경을 통해 무능한 나와 전능한 하나님을 정확히 발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신 일을 알 때 신앙은 쉽고 재밌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제 성경 말씀을 통해 예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인 것을 발견하고 삶의 모든 결정을 예수님께 맡기시길 바랍니다.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책임자이십니다.”

1천여 명의 형제 자매가 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형제 자매들
말씀을 전하는 김종호목사

"이번 땅우 수양회에 참석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의 원함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긍휼 때문이에요. 수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이 저에게 소망이 가득한 새로운 마음을 주셨어요. 신앙이 어렵다는 생각에 빠져 믿음 없이 살았던 저의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그리고 내 감정과 생각을 믿고 살아서 신앙이 어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신앙은 쉽다, 신앙은 재밌다, 신앙은 즐겁다’라는 것을 그대로 마음에 받았을 때 평안하고 행복하다고 목사님이 말씀하셨어요. 이번 수양회를 통해 하나님이 제 마음에 새로운 마음을 넣어 주셔서 마음의 변화를 입게 되었습니다." (싼싼에 자매/만달레이)

 미니올림픽, 워터올림픽, 아카데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수양회에 참석한 형제 자매들 마음을 행복하게 했다.

징검다리 팀별게임

"누가 구멍 뚫린 바가지로 물 많이 채우나!"

더위야 물러가라! 물총으로 게임하는 모습

 이번 땅우 수양회에는 200여 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참석했다. 인간의 선을 요구하는 행위가 아닌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는 ‘은혜의 복음’은 복음반에 참석한 참석자들의 마음에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마찌 목사가 복음을 전하고 있다.
"행복이 전해지고 있어요."

“아는 언니의 소개로 수양회에 오게 되었어요. 저는 기독교인이었고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15일날 복음반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제가 평생 알고 있었던 구원이 틀렸고 제가 지옥에 가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영생을 얻었습니까?' '얻었어요.' '구원 받았습니까?' '구원 받았어요.' '그렇다면 마음에 죄가 있습니까?' '있어요.' 제가 아는 구원은 항상 죄가 있지만 구원은 받았다고 말하는 것이었어요. 사람은 절대로 의로울 수가 없다고 생각했고, 크고 작은 죄를 지으면 그 죄를 하나님께 고백하면서 지냈어요. 제 마음은 죄에서 해방되지 않았어요. 이런 저를 하나님이 땅우 수양회에 보내셔서 예수의 보혈로 말미암아 내가 미래에 지을 죄, 과거에 지은 죄, 모든 죄를 씻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얻었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난 의인이 분명해. 나는 죄에서 벗어났어. 나는 영생을 얻었어.' 라고 외치고 싶었어요.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구원받았다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것입니다“ (허니/미얀마 모곡)

“제 친구 소개로 땅우 수양회에 오게 되었어요. 복음반 목사님이 '이는 여호와의 문이라 의인이 그리로 들어 가리로다(시편 118:20)' 라는 말씀을 전하셨을 때, 의인만이 천국을 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가 구원을 받기 전에,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나에게 저주를 할 거라는 생각에 하나님께 죄를 고백하며 그런 저는 행복하지 않았어요. 하나님이 저에게 저주를 주실 것 같아 두려웠어요. 하지만 이번 수양회에서 예수님이 정확히 제 죄를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더 이상 죄를 고백하지 않아도 되어 기뻤어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구원을 받았어요. 예수님께 ‘저의 죄를 씻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대신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를 할 수 있어 마음에 진정한 평안과 기쁨이 가득 찼어요. 저를 땅우 수양회에 오게 하신 하나님과 땅우 수양회를 준비해주신 기쁜소식선교회에게 감사해요.” (까웅칸쏘 /미얀마 삥우루잉)

 수양회 기간 매일 새벽과 오후로 현지사역자 사모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역자 교제가 있었다. 회개와 믿음이라는 주제로 목회자들이 자기를 신뢰하는 마음을 버릴 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옮겨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우리는 항상 악하다는 사실을 압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를 기대합니다. 자기가 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 하지만 여전히 자기를 기대하고 살아갑니다. 사역도 잘하려 하고 형제 자매들도 잘 이끌어보려 합니다. 그러는 동안 신앙이 너무 힘들어집니다. 망고나무에서 사과가 열릴 수 없듯 죄의 나무인 우리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정확히 발견할 때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는 쪽으로 마음이 옮겨지게 됩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나를 정확히 발견해야 합니다.”

새벽시간 사역자 모임
발표하고 있는 씨쁠루 전도사
현지 사역자들과 함께

“목사님 말씀은 제 마음에 큰 변화를 주었어요. ‘안 좋은 나무에서는 안 좋은 열매만 열리고 좋은 나무에서는 좋은 열매만 열린다. 안 좋은 나무에서는 절대 좋은 열매가 열릴 수 없다’라는 말씀을 하실 때, 제가 지금까지 형제 자매들에게 좋은 열매를 맺길 바라면서 사역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분명히 보게 되었어요. 저는 아무것도 한 것이 없지만 꼬카인에서 새로 오신 25분이 구원받았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하나님은 제가 생각할 수 없는 세계에서 힘있게 일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제 마음에서 예수님을 이기며 제 생각이 가득한 채 살아왔지만 예수님이 사랑으로 기다려 주셔서 오늘 이 말씀을 듣게 해주셨습니다. 예수님이 당신의 사랑을 우리에게 부어주신 것을 느꼈어요. 이 말씀을 전해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꼬카인에 돌아가면 말씀이 저를 이기는 삶을 살 것에 소망이 됩니다.” (에초 사모/미얀마 꼬카인)

“제 마음에는 원망이 가득 차 있었어요. 문제가 있어 말씀으로 이끌어주어도 따라주지 않는 형제 자매님들을 원망했고, 그런 형제 자매님들을 보고 사역을 힘들어하는 제 자신도 원망했어요. 제 자신을 원망하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네삐도에 저를 보내신 하나님까지 원망했어요. 목사님이 좋은 나무에서는 안 좋은 열매가 열릴 수 없고 안 좋은 나무에서는 좋은 열매가 열릴 수 없다는 말씀을 하셨어요. 제가 안 좋은 열매만 맺을 수밖에 없는 형제 자매님들과 저에게 좋은 열매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말씀이 아니라 제 기대와 열심을 믿고 있었다는 것을 보게 되었어요. 내가 안 좋은 나무라는 것을 알았을 때 형제 자매님들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사라졌어요.

제 마음에 주인이 제가 아니라 예수님이기 때문에 환난이 있지만 기쁠 수 있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형편이 바뀌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기쁜 삶을 사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 어려운 형편이 있지만 이번에 목사님 말씀을 듣고 제 주인이 예수님이라면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기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뚜삐 전도사/미얀마 네삐도)

 신앙은 정확히 알면 너무나 쉽다. 하지만 오랫동안 성경이 아닌 내 생각 속에서 답을 찾고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신앙이 복잡하고 어려웠다. 이번 수양회는 성도들의 마음의 방향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옮겨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귀한 복음의 씨앗을 받아들인 미얀마 형제 자매들, 이들 마음에 심긴 말씀의 씨앗이 계속해서 복음의 열매로 맺힐 것이 분명하다. 말씀으로 말미암아 행복한 미얀마 수양회였다.

글- 박주영

사진- 미레뽕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