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고의 영어캠프에 도전하다
[브라질] 최고의 영어캠프에 도전하다
  • 이민주
  • 승인 2018.04.25 0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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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최고! IYF 최고!
▲ 꼴레지우 인떼그라썽 학교 전경

4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브라질 상파울루시 조날레스치 지역에 위치한 꼴레지우 인떼그라썽 학교에서 브라질 영어캠프가 있었다.

이 인떼그라썽 학교는 2017년 미국팀이 주관하는 영어캠프로 처음 인연을 맺고 브라질 IYF와 MOU를 맺은 바 있다. 올해도 자신들의 학교에서 영어캠프가 열리길 간절히 요청했지만, 올초에 교육부가 주선하는 공립학교와 사전에 영어캠프가 약속되었던 터라 아쉬움이 컸었다.

결국 브라질 IYF는  자체적으로 캠프를 기획하고 55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 조날레스치 에우벌치 지부장

인테그라썽 꼴레지오 학교측 관계자는 작년에 그 학교에서 치른 행사 중 영어캠프가 최고의 행사로 뽑힐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며 올해도 큰 기대를 가지고 캠프에 협조했다. 그런 기대를 반영하듯 영어 캠프는 첫날부터 그 분위기가 뜨거웠다.

▲ 노래배우는 시간, 한마음으로 강사의 동작까지 따라하는 학생들
▲ 학생들이 가장 신나했던 댄스 시간
 
 

사실 브라질은 남미에서도 유일하게 포르투갈 어를 쓰는 나라이기때문에 실제로 영어를 유창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다. 때문에 캠프의 모든 순서를 영어로 진행해야 하는 일은 행사를 준비하는 브라질 IYF에 큰 부담이었다.

때문에 이번 행사는 미국팀이 주관하던 종래의 영어캠프와는 비할 수 없이 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막상 마음을 정하고 일을 시작했을 때 두려움과 걱정이 얼마나 부질 없는 것인지 분명히 볼 수 있었고 매 순간 환호와 기쁨이 가득찼다.

▲ 줄리아 (윗줄 왼쪽에서 세번째)

“저는 영어로 말하는 것에 큰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그치만 완벽하게 배워서 말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기를 시도해야한다고 배웠습니다. 이게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속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많은 것들을 말하지 못했었습니다. 지금은 최대한 말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줄리아 (12,참석자)

▲ 선생님과 학생 모두 즐기는 음식아카데미
▲ 서툴지만 영어를 읽어가는 학생 - 아카데미 시간

재학생들은 총 24개의 그룹으로 나뉘었고 그중 7개 그룹은 그 학교에 재직하는 선생님들이 담당하면서 실질적으로 영어캠프에 참여할 수 있었다. 영어 댄스,노래 그리고 다양한 아카데미로 오전시간이 끝나면 마인드 강연시간으로 이어졌다.

마음의 세계를 알아야하는 이유, 그리고 마음의 기본구조 등 참가자들에게 다소 생소하지만 중요한 내용들이 마인드 강연을 통해 전해졌다. 그리고 마지막 날 ‘기적을 만드는 법’이라는 제목으로 김소정 마인드 강사의 강연이 있었다.

 
▲ 진지하게 강연을 듣는 학생들

뇌의 조직 ‘뉴런’과 미켈란젤로의 작품 ‘천지창조’를 비교해 소통의 원리를 설명하며 하나님과 인간의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 성경말씀을 직접 제시해 확인시켰다.

그리고 겉으로 화려하고 당당해 보이기만 했던 그녀의 삶이지만 마음속에 감춰진 어려움을 남들에게 꺼내 놨을 때 기적이 찾아왔다는 자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통하면 기적이 찾아온다는 인상깊은 메세지를 청중에게 남겼다.  강연히 끝난 후 선생님들과 학생들의 우뢰와같은 박수가 쏟아져나왔다.

마지막 날 오후에는 조별발표 결승전이 있었다. 그동안 조별로 마음을 모아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예선을 통화한  총9개팀이 결승에 선보이며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 팀은 실제로 한 학생이 어렸을 때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발표를 준비하였다. - 조별 발표시간
 

짦은 시간이였음에도 자신이 맡은 대사를 외워서 발표하는 모습에 학교 선생님들과 IYF 자원봉사자들은 감탄을 연발하며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 영어선생님 그룹

“학생들이 마음을 열고 어려움들을 넘어서 새로운 것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고 또 자신감을 얻게 되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아카데미같은 것들을 제 학생들과 수업에 적용할 수 있게 됬습니다.  이 영어캠프를 통해 저 또한 배우고 있습니다. “
- 쁘리실라 (영어선생님)

영어캠프는 문화의 밤을 끝으로 화려하게 끝났다. 문화의 밤은 영어캠프 스케줄이 끝난 저녁시간에 학교내 행사 장소에서 재학생들과 부모님을 초대해 열리게되었다.

▲ 글로리아 밴드의 특별 무대가 문화의 밤 시작을 열었다.
 
 

자신들의 그룹을 이끌었던 선생님들이 직접 공연을 한다는 기대감에 대다수의 학생들이 다시 학교를 찾아와주었고 더불어 부모님과 가족이 함께 하면서 행사장은 가득 찼다

문화의 밤 행사 중간에 3일 동안 오후 마인드 강연을 맡았던 IYF 브라질 지부 김범섭 지부장이 참석자들에게 메세지를 전했다. ‘마음의 변화’에 대한 내용이었다.

▲ 김범섭 목사가 매일 오후 마인드 강연과 문화의 밤 메세지로 복음을 전하였다.
 

김 지부장은 자신은  목사이며 선교사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자신의 꿈이던 비행사를 포기하게 되면서 바뀌게 된  삶과 현재 함께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의 변화를 소개하며 하나님이 바꿔주신  마음들로 복음까지 메시지를 이어갔다.

사실상 일반 학교에서 종교적인 이야기는 금지되어있다. 얼마든지 학교측이 문제 삼을 수 있는 일이었지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을 이야기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기에 영어캠프 마지막 날 담대하게 말씀을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행사가 끝난 후 마침내 교장선생님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IYF에게 너무 고맙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사를 전했다.

▲ 문화의 밤 행사 중 타칠라 교장선생님이 감사 메세지를 전해주었다.

“저희는 IYF 가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여러분들이 학생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존중해주는 모습들이 너무 고마웠고 또 여러분들의 연합심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것들이 학생들에게 큰 모범이 될 것입니다. “- 타칠라 (교장선생님)

새벽 5:30에 출발해 하루종일 학생들과 영어캠프를 진행하던 자원봉사자들은 단 하루도 힘들거나 지친 내색 없이 함께해주었다. 그들의 새로운 힘은 바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3)는 말씀안에 있었다.

▲ Song & Dance 시간 노래를 가르치는 타이지 자원봉사자

“이번 영어캠프는 저번과 너무 달랐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너무 많은 책임을 맡고 있었고 또 처음 하는 것들이였습니다. 저를 보면 마음이나 체력적으로도 조건이 없어보였습니다. 목사님이 행사 이틀전에 전해주신 빌립보서 말씀이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유일하게 갖을 수 있는 힘은 하나님이구나 라고 생각하고 잘하려고 하지말고 은혜입고 싶다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 타이지 (23,자원봉사자)

미국 영어팀 없이 처음 하게 된 영어캠프는 이들에게 큰 부담이였다. 맡은 일들의 부담을 넘어가며 피곤하게 지쳐 돌아와도 다음 날 행사장에 도착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학생들과 스케줄을 소화해가는 밝은 모습들이 서로에게 힘이 되었다.

행사는 끝났지만 기쁜마음은 빨리 식지 않았다. 이번에 캠프에 참가한 학교 학생들 중에는 근처 IYF지부에서 시작되는 언어 아카데미를 방문하며 계속해서 IYF와 인연을 이어간다는 소식 또한 기쁨을 주고 있다.

▲ 마지막 날 전체 사진.

계속해서 IYF 를 통한 복음의 역사가 이뤄지기에 브라질 전역에 기쁜 소식이 들려올 것을 소망하며 브라질은 감사와 행복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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