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와티니] 감사와 행복이 가득했던 스와질란드의 힐링 콘서트
[에스와티니] 감사와 행복이 가득했던 스와질란드의 힐링 콘서트
  • 문은주
  • 승인 2018.05.03 0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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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가진 변화의 힘, 트럼보니스트 김백합 단원의 독주회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준비한 힐링콘서트

최근 아프리카의 유일한 왕정국가의 국왕 음스와티3세(King Mswati III)가 4월 19일 만지니에서 거행된 독립 50주년 기념일에서 국호 스와질란드를 에스와티니왕국으로 변경한다고 선언했다. '에스와티니'는 현지 고유어로 '스와티인들의 땅'이라는 뜻으로 오래전부터 사용해 오던 표기었다. 그렇게 마음이 가까운 스와질란드는 에스와티니라는 이름으로 사용하게 됐다.

음악이 가진 변화의 힘. 슬픔에 잠겨있던 이도 웃게 하고, 아픈 마음도 보듬어 주는 음악처럼 약 10개월간 스와질란드 사람들의 마음을 힐링 시켜준 한 소녀, 김백합 단원의 힐링 콘서트가 4월 28일 토요일, 스와질란드의 수도 음바바네 공연장 (Mbabane Theater Club)에서 열렸다.

▲ 힐링 콘서트 포스터

김백합 단원은 뉴욕 마하나임 음악원에서 트롬본을 전공하고, 2017년 졸업이후 작년 8월, 스와질란드에 단기선교사로 왔다. 트롬본의 음색을 닮은듯 김백합 단원은 단기선교사로 지내는 동안 많은 스와질란드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었다. 곧 한국으로 돌아가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에 합류하게 될 김백합 단원은 그동안 함께 울고 울었던 스와질란드 사람들과의 마지막 교류의 장으로 힐링 콘서트를 준비했다.

“스와질란드에 있는 동안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어요.” 라고 말하는 트롬보니스트 김백합. 그녀의 행복과 감사의 시간들이 그대로 묻어는 감동의 무대들이 펼쳐졌다.

먼저 함께 굿뉴스코 단원으로 지내온 스와질란드 단기선교사들의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 무대로 신나게 콘서트의 막이 열렸다. 특히 김백합 단원이 함께 댄스를 선보여 더욱 의미 있는 무대로 열기가 고조되었다. 이어 김백합 단원이 소속돼있는 그라시아스 합창단에 대한 소개영상을 함께 시청했다. 이후 김백합 단원이 나와 스와질란드에서의 10개월 동안의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과 감사의 시간들을 회상했다.

김백합 단원의 첫 번째 스테이지로 따뜻하고 웅장한 트롬본의 선율이 공연장안을 가득채우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현지 노래인 ‘시야봉아 제수’를 연주할 땐 허밍으로 함께하며 모두가 노래에 빠져들었다.

▲ 김백합 단원의 트럼본 독주

두 번째 무대로는 ‘존 필립 밴드’의 무대가 이어졌다. 존 필립 밴드는 김백합 단원이 스와질란드 음악학교 설립에 대해 알아보던 중 알게 된 스와질란드의 사립 음악 학교 밴드이다. 이들과 쌓은 친분으로 함께 협연해 재즈풍의 친근하면서도 수준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 존 필립 밴드의 공연

이어지는 무대는 김백합 단원이 스와질란드에 있는 동안 마음의 지도자가 되어 준 강태욱 선교사의 축하 메세지와 마인드강연이 이어졌다. 관점의 전환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비밀을 소개했다. 진정한 힐링은 마음에서 시작됨을 느끼며 마인드강연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 IYF 스와질란드 강태욱 지부장의 마인드 강연

세 번째 스테이지로 트롬본과 피아노 듀엣이 이어지며 풍성한 음악의 선율 속에 관객들은 모든 시름과 걱정을 잊고 음악에 푹 빠졌다.

▲ 트럼본과 피아노의 듀엣 공연

마지막으로 준비한 무대는 함께했던 단기선교사들과 스와지 친구들이 함께한 아카펠라. ‘함께’라는 제목 속에 어우러진 하모니가 그 어떤 노래보다 더 깊은 감동의 무대를 연출했다. 함께 울고 울었던 순간들이 뒤에 사진으로 선보여지며 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 단기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찍은 사진
▲ 단기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찍은 사진

10개월 동안 함께 하며 서로에게 ‘힐링’이 되었던 시간들, 그 시간들을 음악으로 나누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스와질란드에서 더 많은 이들과 음악으로 교류하고 음악을 통해 변화를 얻는 기회가 많아지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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