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캄보디아] '너희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이찬미 기자
  • 승인 2018.05.17 08: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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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캄보디아 상반기 수양회 소식

프놈펜 교회에서는 13일(일)부터 16일(수)까지 2018 상반기 수양회를 가졌다. 수양회 소식에 캄보디아 전국 각지에서 약 300여 명의 형제 자매들과 목회자들이 프놈펜 교회에 모였다. 매년 월드캠프 때마다 형제 자매들이 뒤에서 많은 일을 돕는데, 성도들이 수양회를 통해 말씀 안에서 쉬고 행복하길 바란다는 종의 마음을 받아 수양회가 시작되었다.

새벽 5시, 아직 어둑한 시간이지만 형제 자매들은 성경을 품에 안고 예배당에 와서 조용한 시간을 가졌다. 성경을 대하고 말씀을 듣는 새벽 시간은 하루를 말씀으로 시작할 수 있게 해주었다.

▲ 새벽 시간, 진지하게 말씀을 대하는 성도들

오전A, B와 저녁시간, 그리고 그룹모임까지 형제 자매들은 하루 종일 말씀을 대하고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오전 A 시간 하철 목사는 삶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말씀을 그대로 믿는 부분에 대해 전했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 앞에 가장 악합니다. 그렇다면 다니엘이 마음을 정한 것처럼 이해가 되지 않더라고 마음속에 그대로만 받아보세요. 내가 볼 때 죄가 있는 것 같아도 말씀이 의롭다고 하면 의로운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놀랍게 일하실 겁니다. 말씀대로 발을 내딛어 보세요."

오후에는 복음반, 그룹모임, 목회자 모임, 마하나임 졸업식, 아카데미,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 고된 몸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마사지 아카데미
▲ 들었던 말씀을 나누는 그룹모임
▲ 어린이 수양회. 오산 교회 자매들이 주일학생들에게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고 나서 찍은 단체 사진

복음반에서 하철 목사는 세상 죄를 담당한 예수님을 주제로 힘있게 말씀을 전했다.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죄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참석자들이 복음을 듣고 거듭났다.

▲ 복음반에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에 대해 배우는 참석자

"이번 수양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이끌어 예수님의 구원을 받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어린 양인 우리들이 하나님의 약속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 구원은 너무나도 정확합니다. 목사님께서 이해하기 쉽도록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어요. 우리를 구원해 주기 위해, 캄보디아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러 한국에서부터 캄보디아까지 와주신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은 꾼썰 / 따께오 지역 목회자)

▲ Beauty and the Beast를 선보인 뻐꾹새 합창단
 
▲ 매 시간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린 뻐꾹새 합창단의 공연

 이번 상반기 수양회 주 강사 양정학 목사는 매 시간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고 풀어나갔다. ‘예수님이 없을 때 우리의 진정한 모습’, ‘은혜와 복음의 의미’,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 등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해하고 있거나 정확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보여주며 믿음의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 '수양회-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이라고 크메르어로 적힌 플래카드와 강사 양정학 목사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이 들어갈 때 복음답게 들어가야 하는데 복음을 가볍게 여기거나 복음을 듣고도 등지고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복음은 정말 귀한 것입니다. 복음을 들은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의로운지 알지 못한다면 이 복음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없을 것 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뺀 ‘나’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구원 받은 우리는 우리가 받아야 할 저주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삽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오해하면 안 됩니다. 우리가 죄가 많은데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냥 ‘우리가 의롭다’라고 말하신다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굉장한 오해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믿는 자에게 복을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겁니다. 이 복음은 크고 말씀은 참 소중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영원한 분이시고 영원한 목적을 가지고 사십니다.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은 우리가 하나님과 영원히 사는 겁니다!”

 

말씀은 형제 자매들에게 은혜를 바라보는 새로운 마음을 심어주었다.

“구원을 받고 교회 안에서 살지만 이 구원이 그냥 단지 하나의 은혜라고만 생각해왔어요. 목사님께서 신명기 말씀을 통해 예수님을 뺀 나의 모습은 저주밖에 없다는 걸 알려주셨어요. ‘난 은혜 받았어’ 하면서 복음을 가볍게 여기는 저를 보았고, 하나님의 은혜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고 알게 되었어요.” (몸 페아 / 프놈펜 교회 자매)

하나님께서 수양회를 통해 오랫동안 죄사함을 받지 못해 고통 하던 사람들의 마음에 찾아오셨다.

“하루는 어떤 사람이 페이스북으로 이 수양회에 저를 초대했어요. ‘이 교회에서는 어떻게 성경을 가르치나?’ 궁금했어요. 20년 동안 하나님을 믿었지만 제 마음에 아무런 변화도 없어 교회를 떠나 있던 저라 만약 전과 같다면 이제 더 이상 교회에 가지 말자는 결심으로 참석했어요. 이곳에 와 복음을 들으니 다시 태어난 것 같아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합니다. ‘내가 더 이상 죄가 없어. 예수님의 보혈로 나는 이제 의로워!’ 이제 나는 거룩하기 때문에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제 기도를 응답해주실 거라고 믿어요.” (난 사몬 / 뜩크뭄 지역)

 

4일 동안 마음이 말씀에 젖을 수 있던 복된 수양회. 열왕기상 2장에 ‘너는 힘써 대장부가 되고’ 라는 말씀은 훌륭한 사람이나 무언가가 되라는 것이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수양회 동안 배운 말씀을 토대로 형제 자매들이 대장부처럼 흔들리지 않는 새 마음으로 말씀을 지키고 주를 섬기는 자가 되길 소망한다.

사진 / 순 위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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