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클래식, 변화의 시작 2018 Summer Music School
[미얀마] 클래식, 변화의 시작 2018 Summer Music School
  • 박주영
  • 승인 2018.05.1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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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is change' 음악은 변화다 라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모토를 기반으로 미얀마 미래의 소망인 100명의 학생들이 음악으로 인한 변화하기 시작했다.

미얀마는 반세기 동안 군사통치 하에 철저히 국민들의 삶과 문화가 통제되었다. 그래서 아직까지 클래식음악에 대해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미얀마 내에서 공식적인 클래식 음악회가 개최된 경우가 드물다. 썸머뮤직스쿨은 클래식 음악이 생소한 미얀마 학생들에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등교하는 학생들
 "학교 가는 게 좋아요~"

Summer Music School은 2016년도에 학생 50명으로 시작해 2017년도에는 80명, 올해는 100명의 학생들이 접수했다. 학생들은 7세부터 17세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초등부와 고등부로 나누어 총 4개 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배우는 과목은 총 8과목으로 음악이론, 악기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리코더), 한국어, 영어건전댄스, 게임활동 , 핸드메이드, 그리고 마인드교육이 있다. 특히 오케스트라 수업은 학우들과 마음을 조율하고 다른 사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소통과 교류를 배울 수 있다. 활동적이고 도전적인 커리큘럼으로 학생들 속에 잠재된 음악적 기능뿐만 아니라 진정한 음악인의 마인드를 이끌어내는 교육을 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수업 중
지휘자를 따라 연주하는 학생들
서툴지만 기초부터 차근차근 
배웠던 음악이론을 복습하는 중이에요
와와애 / 교사

“저는 2008년 4월에 기쁜소식선교회를 처음 만나 구원을 받고 복음의 일에 바이올린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마인드 강연으로 인해 변화하고 분명한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는 하나님의 약속이 완벽히 이루어지는 것을 보았어요. 저와 다른 교사들은 썸머뮤직스쿨을 시작하기 전 ‘우리가 하나님과 함께 일하는 자로서 너희를 권하노니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라(고후 6:1)’라는 말씀을 받아 학생들을 교육하고 있어요. 앞으로 저와 학생들을 하나님이 어떻게 이끄실지 소망이 되요. 저에게 구원을 주시고 Summer Music School에 하나님의 도구로서 쓰임 받게 되어 감사합니다.” - 와와애 / 교사

Summer Music School은 이 학생들이 미얀마를 이끌어가는 지도자가 될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으로 시작되었다. 자기 생각을 따라 살던 학생들은 시간을 아껴쓰는 훈련을 받고 클래식 음악을 배우며 자신의 부족함을 발견한다. 성경 안의 마음의 세계를 배우며 지식이 아닌 마음으로 사는 지혜를 배우고 학생들 마음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마인드 강연 시간
다윗쑷퉤아웅(12) / 미찌나

“썸머뮤직스쿨에서 처음으로 음악을 배워봤어요. 저는 음악에 관심이 전혀 없었지만 저희 어머니가 ‘썸머뮤직스쿨에서 마음의 변화를 경험할 거야‘라고 하신 말씀을 듣고 오게 되었어요. 처음 바이올린을 배울 때, 손이 너무 아팠고 '나는 바이올린을 잘 켤 수 없어' 라는 생각만 했어요. 하지만 애벌레가 번데기를 벗고 나비가 되는 마인드 강연을 듣고 '한번 해보자' 라고 마음이 바뀌었어요. 지금은 행복한 마음으로 바이올린을 연습하고 있고 처음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 다윗쑷퉤아웅(12) / 미찌나

써준슈잉(14) / 땅우

 "저는 평소에 부모님 말을 안 듣고 마음이 답답하면 항상 술로 제 마음을 풀곤 했어요. 하지만 여기에서는 음악과 마인드 강연이 제 마음을 풀어줘요. 아무리 좋은 차라도 브레이크가 없으면 탈 수 없는 것처럼 사람도 절제력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마인드강연을 듣고 마음이 저절로 바뀌는 경험을 해봤어요. 음악을 듣고 제가 그 음악을 할 때 행복해요. 내년에 또 썸머뮤직스쿨에 오고 싶어요." - 써준슈잉(14) / 땅우

 “성경공부 시간에 떡 굽는 관원장과 술 맡은 관원장 말씀을 하셨어요. 술 맡은 관원장이 포도주를 왕에게 그대로 드렸을 때 감옥에서 나오게 된 것처럼 저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믿어졌어요. 선생님은 ‘코이처럼 너희들도 조그만 어항 안에만 있다면 마음의 세계가 작아지고 바다에 있다면 마음의 세계가 커질 거야’ 라는 마인드 강연을 들었을 때 제 한계를 벗어나 큰 세계로 가게 해줄 하나님이 소망 되었어요.” - 메뚜아웅(17) / 양곤

전 세계에 청소년 문제가 심각하다. 미얀마도 최근 들어 학생들의 욕구가 커지면서 청소년 범죄가 급증하고 있고 게임중독, 알콜중독, 마약 등 많은 유혹의 손길이 청소년들을 끌어가고 있다. 썸머뮤직스쿨에 참석한 학생들의 변화는 학부모들 마음에 소망을 심어주었다.

너게퍼 / 학부모 (오른쪽)

“여름방학 때 다른 캠프들도 많이 있지만 Summer Music School은 마인드강연을 통해서 학생들을 교육한다는 것이 달라요. 제 딸 루따가 다른 캠프에 갔다면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몰랐을 거예요. 제가 훈계할 필요가 없이 루따는 썸머뮤직스쿨에서 들은 마인드강연으로 마음을 바꿀 수 있게 되었어요. 학교에서 들은 마인드강연을 저에게 전해주면서 제 딸뿐만 아니라 제 마음도 변화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하나님이 제 딸을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 너게퍼 / 학부모 

매주 일요일 오후예배시간에 공연하는 썸머뮤직스쿨 학생들

 “앞으로 저도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싶어요.” “바이올리니스트가 되어서 좋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썸머뮤직스쿨에 참석한 학생들은 저마다 하나님이 넣어주신 새로운 꿈이 생겼다. 배추벌레가 자신을 벗어 나비가 되듯 앞으로 미얀마 학생들이 Summer Music School에서 배운 음악과 마인드로 부족한 자신에서 벗어나 나비처럼 날아갈 것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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