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교성마을 경로잔치 및 마인드 강연 "소중한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
[순창] 교성마을 경로잔치 및 마인드 강연 "소중한 인생을 복되고 아름답게"
  • 박지현
  • 승인 2018.06.0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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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순창교회, 순창군 교성마을경로당에서 경로잔치를 벌여

순창군 교성마을 경로잔치 및 마인드강연이 6월 8일 저녁 7시 교성마을 경로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교성마을 어르신과 이웃분들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골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에게 기쁨을 주었다.

행사가 열린 교성마을 경로당

교성마을의 평균 연령이 80대로, 어르신들의 거동이 불편하여 교회에 초청해도 잘 못오시는 경우가 많았다.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적적하게 지내시던 어르신들은 프로그램에 함께 하면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함박웃음을 지으셔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였다. 또한 기쁜소식전주교회의 성도들도 구역예배 겸으로 자리에 함께 하여 기쁨을 더했다.

첫 순서는 참석자들의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손유희 율동이었다. 한층 더 부드러워진 분위기 가운데 봉선생과 함께하는 신나는 가요메들리까지 이어져 마을 어르신들과 이웃분들이 서로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

가수 공연에 함박웃음을 보이는 교성마을 어르신들

또한 순창교회 학생부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짜라빠빠” 댄스는 사전예고 없이 즉석에서 선보여 어르신들의 다 더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마인드강연을 하는 이진규 전도사

마인드 강연을 맡은 기쁜소식 순창교회 이진규 전도사는 “1분 이상 웃는 것은 하루씩 젊어지는 효과가 있는데 여러분들과 함께 웃으며 30년은 더 젊어진것 같습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옳음을 고집하면 남들과 싸우게되고 고립되어 비참한 결과를 맛볼 수 밖에 없는데, 이런 마음의 세계를 잘 아는 인도자의 말을 따를 때 옳음을 내려놓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마인드 내용은 참석자 모두에게 자신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인도자를 찾아가는 마음을 심어주었다.

마인드 강연 내용을 토대로 이야기를 나누는 참석자들
실버캠프에 어르신을 초청하는 순창교회 성도

이어지는 다과시간, 순창교회 성도들이 준비한 풍성한 간식을 먹으면서 참석자들은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올 여름에 있는 실버캠프에 초청하기도 하였다. 교성마을 경로당 총무님은 “이렇게까지 정성들여서 준비하고 우리 마을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지는 몰랐다. 봉투라도 하나 챙겨왔어야 했는데 미안하다. 다음번에 오신다고 하면 온 마을 사람들을 불러야겠다”며 소감을 표현했다.

"전도를 하다가 교성마을 경로당을 알게 되어 자주 찾아 뵈었는데 정정하시던 어르신들이 한분 두분 돌아가시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습니다. 한평생 웃을 일 없던 이 분들에게 웃음을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하나님께서 이틀만에 이 행사를 갑작스레 준비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오늘 어르신들이 일어나 춤을 추고 싶으신데 다리에 힘이 없어서 어깨춤을 추시는 걸 보며 뭉클했습니다. 또한 제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살다가 오늘 전도사님의 마인드를 들으면서 점검하고 비춰보게 되었습니다. 저희 교회 성도들 모두가 오늘 너무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영애, 기쁜소식 순창교회)

행사가 끝난 뒤에도 헤어지기 아쉬워 경로당 바깥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기쁜소식 순창교회에서는 인형극과 찾아가는 실버잔치 등 이웃에게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시로 선보여 사귐과 교제의 끈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 김은정
사진 : 신동완

starindaedu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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