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 , 제1회 졸업연주회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 , 제1회 졸업연주회
  • 김나연
  • 승인 2018.06.12 0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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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고를 꿈꾸는 음악 꿈나무들의 행복한 향연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는 6월 7일, 본교 강당에서 제 1회 졸업 연주회를 열었다. 약 200여명의 학부모님들과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졸업 연주회는 그 어느 때 열렸던 교내 연주회보다도 수준 있고 정돈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 전경

이번 연주회의 주인공들인10명의 졸업생들은 2014년 개교 때부터 우리와 함께 했으며 한 명도 중도 하차 하지 않고 끝까지 학교와 함께 달려온 학생들이다. 클래식 음악이 보편화 되어있지 않은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클래식 음악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배우는 과정에서 이들이 느낀 생소함은 큰것이었지만 모두가 그 과정을 잘 이겨내고 마침내 졸업을 남겨두고 있다.

▲ 10명의 졸업생들

학생들은 대부분 모짜르트 하이든 등 고전 클래식 곡들을 연주했으며, 졸업생들 모두가 연주회 전에 가졌던 수 차례의 리허설 때 보다 더욱 대담하고 집중력 있게 연주를 해내었다.

사무엘 페르난데스 학생
▲ '아름다운 4월을 노래하네' 앙헬리까 까브레라 학생
 ▲ '내 맘속의 불길이여 타올라라' 알레한드라 라모루 학생
▲ 하이든 콘체르토를 연주중인 오다이사 마테오 학생 
▲ 모차르트 소나타를 연주중인 에멜리 바르가스 학생
▲ 모차르트 콘체르토를 연주중인 김주은 학생

“연주하는 내내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신기하게 연습 내내 틀리고 자주 헷갈리던 부분들이 실제 공연 때 다 생각이 났어요. 정말로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어요” (6학년 피아노과 사무엘 페르난데스)

졸업생 연주 중간에 떠나가는 6학년 졸업생들에 대한 아쉬운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재학생들의 '라 쿠카라차' 무대가 마련되었다. 재학생들의 마음이 담긴 무대에 관객들은 함박 웃음과 박수로 보답하였다.

 ▲ '6학년이 떠나간다네~'
 ▲ 'Les quieremos mucho~' (너희들을 많이 사랑해~)

또한 이번 연주회에는 학교의 설립에 많은 도움을 주신 Gilberto Serulle 산티아고 전 시장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었다. 그는 학교의 놀라운 발전에 큰 기쁨을 표하시면서, 학교의 설립자이신 박옥수 목사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또한 학생들이 계속해서 학교와 연결되어 이 도미니카를 이끌어 갈 훌륭한 음악가들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였다.

▲ 축하메세지를 전하는 힐베르또 세루예 전 산티아고 시장
 

이어진 합창 무대에는 ‘For the beauty of the earth’, ‘Baba yetu’, ‘Ojala que llueva café’, ‘You raise me up’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연주되었다. 현지에서는 접할 수 없는 공연에 관객들은 숨을 죽이고 매 곡을 집중하여 감상했다. 특히 마지막 곡 ‘Time to say goodbye’에서는 곡이 채 끝나기도 전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관객들의 뜨거운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Baba yetu!
 ▲ Ojala que llueva Cafe~ (하늘에서 커피비가 내린다면~)
▲ For the beaty of the earth (아름대운 대지를 노래하며~) 

“정말 황홀한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이 자라나고 학교가 발전하는 모습이 기쁩니다. 또한 학교와 함께 자라나면서 많이 달라진 우리 아이를 볼 때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이 학교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학교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계속해서 이 학교를 도우실 것 입니다.” (아나스타샤 바스케즈, 학부모 대표)

▲ 감사 메세지를 전하는 학부모 대표 아나스타샤 바스케즈

이어진 축하메세지에서 도미니카 IYF 지부장 김춘권 목사는 세상에서 가장 높이 자라는 나무인 ‘레드우드’는 110미터까지 자라지만, 그 뿌리는 깊이가 3미터밖에 안 된다. 그런데 그 뿌리들이 서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어서 나무가 절대 쓰러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우리 학생들이 혼자가 아니고, 꿈을 가지신 목사님과 학교와 부모님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동안 장차 높게 자라날 세계최고의 음악가, 미래의 지도자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축하메세지를 전하는 김춘권 목사
▲ 경청하는 관객들

이번에 있었던 졸업 연주회를 통해, 참석자들 모두가 학생들과 학교의 발전을 확인할 수 있었던 큰 기쁨의 시간이었다. 도미니카에서 뿌려진 ‘소망의 땅’이라는 씨앗에 하나님은 오늘도 쉬지 않고 물을 주시고 열매를 맺도록 가꾸어 나가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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