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는 교육부 장관과 교육부 고위직 관계자 및 학부모 대표 약 200명이 모여 새 교육 커리큘럼을 소개하는 오리엔테이션에 초대되어 공연을 하였다.
지금 도미니카 교육계에는 얼마 전 새로 부임한 교육부 장관과 교육계 주요 인사들을 중심으로 '예술교육'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도미니카 전국의 7,000개 공/사립 학교 중 예술 학교는 1%에 지나지 않는데, 교육부가 이 부분에 대대적인 강화가 필요함을 느끼고 있던 찰나에 IYF를 통해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를 알게 되었고 큰 관심을 보이면서 새소리 음악학교를 교육부 행사에 초대하여 없었던 공연순서까지 마련해 주었다.
새소리 음악학교는 바이올린 솔로 Por amor과 합창 Ojala que llueva café 두 곡을 연주하였다. 공연을 관람하는 교육부 장관 및 인사들은 공연 내내 즐거워하였고, 눈이 한시도 학생들에게서 떠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공연 직후에 있었던 장관 연설에서 Andrés Navarro 교육부 장관은 연설 가장 첫 머리에 새소리 음악학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새소리 음악학교의 공연 레벨을 보며 놀랐으며 교육의 변화가 필요한 도미니카에 새소리 음악학교가 활동하는 것을 상당히 좋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행사 후 교육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을 찍는 시간이 있었다. 장관에게 학교가 오랫동안 교육부의 인가를 기다리는 부분에 설명했다. 장관은 다음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도 학교의 문제 사항들을 진지하게 들었고 후에 장관의 면담을 잡을 수 있도록 지시하였다.
그리하여 교육부 부장관을 포함한 시/구교육청 디렉터 12명이 당일에 학교를 직접 방문하였다. 학교 전체를 둘러보고 주요 문서들을 살펴보던 부장관은 여러 보충할 점들을 설명하면서 빠른 시일 내에 수도의 교육부로 새소리 음악학교에 대한 서류가 보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서류가 통과되면 우리 학교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교육부와의 협약 체결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가 2014년에 개교한 이래로, 그 동안 여러 차례 시/구 교육청과 수도의 교육청에 찾아갔었고 인가와 관련한 많은 부분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새소리 음악학교에게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다. 그 후로 3년이 흘렀고 올해 초에 하나님께서 ‘도미니카 음악학교에 학생 100명’이라는 새로운 약속을 주셨다. 약속을 받은 이후 하나님이 이번에는 정말 전혀 다른 방법으로 교육부 장관과 가까이서 만나게 하셨고, 이 나라의 교육시스템도 '예술교육'을 강화하는 시스템으로 바꾸면서까지 우리를 돕고, 새소리 음악학교가 도미니카에서 힘있게 나아갈 수 있는 길목을 만들어주고 계시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소망의 땅 도미니카에 오늘도 종을 통해 떨어진 약속의 씨앗이 조금씩 움을 트고 잎을 내고 있다. 종의 약속이 앞으로 더욱더 힘있게 일하실 도미니카는 오늘도 소망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