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영어캠프를 통해 교도소에 핀 복음의 꽃
[코스타리카] 영어캠프를 통해 교도소에 핀 복음의 꽃
  • 박은영
  • 승인 2018.07.05 0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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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I 교도소 사이버신학교육 시행

지난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영어캠프팀은 UAI(Unidad de Atención Integral Reinaldo Villalobos) 교도소를 방문했다. 200여 명의 재소자가 참석한 가운데 영어캠프는 한층 더 깊이 있게 진행됐다. 매 수업시간마다 자원봉사자들은 참석자들의 마음의 이야기를 꺼내 함께 대화를 나눴다. 처음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를 주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한 사람 한 사람 입을 열고 자신의 삶을 꺼내놓았다. 마음의 이야기를 처음으로 남에게 하기 시작한 참석자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모두가 깊은 이야기를 쉬지 않고 쏟아냈다. 서로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통해 계속해서 복음을 전했다.

Song 시간은 진행 자원봉사자의 질문으로 시작했다. “여러분 꿈이 있나요?” 많은 참석자가 꿈이 있다고 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 꿈을 주제로 한 ‘A Million Dream’이라는 노래를 배웠다. 참석자들은 한 마음으로 입을 모아 노래를 불렀다. 수많은 꿈이 잠 못 이루게 한다는 가슴 벅찬 가사가 참석자들 마음을 울렸다. 영어를 잘 모르지만, 떠듬떠듬 한 소절씩 따라부르는 참석자들 모습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순수했다.

 
▲ 복음을 전하는 송충환 목사(맨해튼교회)

이후 송충환 목사는 메시지 시간에 복음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말씀도 놓치지 않기 위해 몸을 앞으로 기울여가며 말씀을 들었다. 의롭냐는 송충환 목사의 질문에 모든 참석자가 손을 들어 ‘아멘’을 외치는 장관이 펼쳐졌다. 예수님처럼 거룩하다고 대답하는 참석자들을 보며 하나님이 이 사람들을 사랑하시고 영어캠프를 통해 복음을 듣길 원하셨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 집중해서 말씀을 듣는 재소자들
▲ 의롭냐는 질문에 모두가 손을 들고 '아멘'을 외쳤다.

이날 송충환 목사와 권태강 목사는 UAI 교도소장을 만나 재소자들이 사이버 신학을 공부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까를로스 브레네스(Carlos Brenes) 교도소장은 흔쾌히 승낙하며 구체적인 진행방향을 논의했다. 65명의 접수자를 한 강의실에 모아서 2년 과정의 사이버신학 수업을 청강하기로 했다. 권태강 목사는 재소자들이 사이버신학교육을 통해 먼저 재소자들이 구원받고 많은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일꾼으로 쓰임받을 것이 소망된다고 말했다.

“지난해도 영어캠프에 참가했었어요. 수업마다 선생님(자원봉사자)들의 메시지가 느껴졌습니다. 또 목사님 말씀도 굉장히 명확했어요. 많은 사람은 죄인이라고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의롭다고 했어요. 저는 의롭습니다.” - 베르나드(Bernard / 27세)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마음에 대해 배웠습니다. Conversation 수업 때 팀원들의 간증을 듣고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지만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하나님과 하나가 되었어요. 제 죄가 사해졌다는 것을 믿게 됐습니다. IYF가 저를 도왔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바쳐 이곳에 와서 영어캠프를 진행해준 자원봉사자들에게도 정말 감사해요. 영어캠프가 끝나지 않으면 좋겠어요!” - 세구라 살라스(Segura Salas / 23세)

“너무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12년 동안 이곳에 있었는데 이런 활동은 처음이에요. 영어도 배우고 정말 말 그대로 희망을 전달받았습니다. 특히 하나님에 대해 많은 시간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저는 매일 다른 사람과 싸우고 술, 담배 등 유혹에 쉽게 따라갑니다. 이런 저를 IYF가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주고 있어요. 사실 요즘 계속해서 하나님을 찾고 있었습니다. 기도도 하고 성경도 읽고 하던 와중에 여러분이 찾아왔어요.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했습니다. 하나님이 저를 의롭다고 했습니다. - 몬타나로 루이스(Montanaro Luis / 29세)

많은 재소자는 출소하고 다시 범죄하는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미 세상에는 재범률을 낮추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넘쳐나고 있지만 실제로 그들 삶을 바꾸지는 못한다. 그러나 하나님 말씀에는 사람을 바꾸는 힘이 있다.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서 교도소에도 말씀에 목말라 있던 재소자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또한 어두운 교도소 안에 말씀의 빛을 주어 재소자들 마음이 밝아지는 일을 하게 하셨다.

마하나임 사이버신학 수업을 통해서 계속해서 말씀이 증거될 것이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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