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눈앞으로 다가온 2018 월드문화캠프
[부산] 눈앞으로 다가온 2018 월드문화캠프
  • 신은비 기자
  • 승인 2018.07.13 2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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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5일 월드문화캠프 개막식을 준비하는 부산지역

2018월드문화캠프가 곧 시작된다. 8년 째 월드문화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부산지역은 지금 가장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월드문화캠프의 숨은 주역들, 자원봉사자

2018 월드문화캠프를 위해 일하는 자원봉사자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캠프 기간 동안 활동하는 ‘서포터즈’, 그리고 개막식 하루 봉사하는 ‘일일자원봉사’이다. 올해는 서포터즈 112명, 일일자원봉사자 2,000여 명이 모집되었다. 자신의 비용을 들여가며 남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캠프 운영의 숨은 주역들이며, 캠프 후에도 해외자원봉사, 학생캠프 등 여러 다른 행사에서의 활동으로도 이어지며 IYF의 주역들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일일자원봉사자로 모집된 2,000명의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은 60개 팀으로 나뉘어 클린캠페인, 객석관리, 안전요원, 안내, 식사배분 등의 분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지역의 모든 청년들이 자원봉사자들을 이끄는 팀장으로 함께 하면서 큰 힘을 얻고 있다. 일일자원봉사자팀 기획매니저 서수원(29) 씨는 “각자가 잘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통로가 되어 자원봉사자들에게 마음을 공유해주면 우리 모두가 하나가 될 것이라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자원봉사자 학생들이 짧은 시간이지만 월드문화캠프 개막식과 함께하며 행복했고 다음에 또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 7월 13일 부경대 대학극장에서 가진 일일자원봉사자 사전교육에 85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있다.
▲ 월드문화캠프 개막식 일일자원봉사를 신청한 학생들이 접수를 하고 있는 모습
▲ 링컨하우스부산 축하공연
▲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마인드에 대한 강연하는 임민철 목사
▲ 각 팀별 매니저들이 무대로 나와 팀별 업무와 주의사항을 설명해주고 있다.

12일간의 캠프 모든 일정과 함께하는 서포터즈팀은 지난 9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이미 활동에 들어갔다. 식사지원팀 송주애(20, 신라대1) 학생은 “처음에는 봉사자보다는 일반 참석자로 캠프 참가를 하고 싶었지만, 서포터즈 활동이 타인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일이라는 마음이 들면서 결정하게 됐다”며 “매년 봉사해온 선배들의 마음을 배워가며 능동적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 월드문화캠프 서포터즈 선서 대표
▲ 회의를 하고 있는 SNS 팀
▲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우리 모두의 일이다! 홍보활동

월드문화캠프 개막식은 해운대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그라시아스 콘서트로 진행된다.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8년째 부산 해운대에서 열리는 그라시아스 콘서트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한여름 밤의 명품공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작년에는 약 6만 명의 부산시민들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올해는 부산지역이 한마음이 되어 부산 전 지역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펼쳤다. 우선 부산지역 7개 지부 1,200여 명이 10만 장의 홍보용 부채를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매일 아침 등교시간에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홍보활동을 하였고, 캠프 일주일 전부터는 해운대를 중심으로 음악회 소식을 알렸다. 동의과학대 간사 김향득(46) 씨는 “지난 한 달간 고등학교 및 대학교 주변, 해운대 해수욕장, 전통시장, 백화점 등 부산 곳곳을 다니며 부채를 나누어주었다”며 “지난해 음악회에 오셨던 분들이나 이미 자원봉사를 신청한 학생들을 만날 때마다 이 일이 부산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일이라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서포터즈 홍보팀에서는 SNS를 활용해 온라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고, 국제신문 전면광고, 대형전광판 광고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후원받고 초청하고.. 발로 뛰는 대외협력팀

대외협력팀은 후원과 초청 분야로 나뉘어 활동해왔다. 후원팀은 부산의 기업 및 단체 등을 방문해 월드문화캠프를 소개하고 후원을 요청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삼진어묵, 홈플러스, 부산중앙청과, 훼미리식품 등에서 후원받았다. 대외협력팀장 박현정(37) 씨는 “작년 처음 공문을 넣고 방문한 곳이 부산 향토기업인 삼진어묵이었는데, 그곳에서 처음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후원해 주셨을 때의 기쁨을 잊을 수가 없다”고 전했다. 

올해 VIP 초청에도 마음을 많이 기울여 정•재계 여러 인사들이 참석의사를 밝혀왔다. 
 

익숙하지만 가장 소중한 헌신과 봉사의 손길

빛을 받는 화려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무대 뒤에 존재하는 것처럼, 수천 명의 캠프 참가자들이 행복한 한 주를 보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봉사가 있어야 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바로 부엌이다. 부인회장 이삼순(53) 씨는 매년 하는 일이지만 음식을 준비할 때마다 수고보다는 기쁨이 훨씬 크다고 말한다. 

지난 주 일요일에는 대청소를 하며 손님맞이 준비를 했다. 마당부터 계단, 식당 바닥 등 평소 청소가 어려운 곳 구석구석에 청소전용 약품을 이용해 묵은 때를 벗겨내고 왁스칠을 했다. 그러자 계단과 바닥 등 건물 전체가 그동안 가려져 있던 밝고 윤기 나는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나무도 손질했다. 낡은 조명을 LED등으로 교체해 더욱 밝아졌다. 새로운 마음으로 하나된 부산지역, 이곳에 담길 월드문화캠프의 열매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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