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월드문화캠프에 젖어드는 참석자들
[월드캠프] 월드문화캠프에 젖어드는 참석자들
  • 김시은
  • 승인 2018.07.17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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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21회째 맞이하는 한국 월드문화캠프, 7월 15일(일) 해운대 개막식을 마치고 50개국 4천여 명의 대학생들과 기독교지도자, 장관 및 차관, 대학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6일(월) 캠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첫날은 명사초청강연, VIP스피치, 해수욕, 그리고 다채로운 공연과 마인드강연이 참석자들 마음을 가득 채운 하루였다. 

월드문화캠프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인생의 물길을 바꾸는 믿음 마인드

대학생들 마음에 행복을 채워주기 위한 월드문화캠프, 그 첫 번째 프로그램은 명사초청강연이다. 매일 진행되는 명사초청강연 첫 번째 문을 연 주인공은 바로 국제청소년연합 박문택 회장이다.

박문택 국제청소년연합 회장 “긍정의 생각을 넘어 믿음의 생각으로 나아가라”

박문택 회장은 ‘반잔의 물’을 예시로 들면서 강연을 시작했다.
“(물컵에) 반이 있는 물을 보고 사람들은 다른 반응의 생각을 나타냅니다. 그것은 긍정의 생각과 부정의 생각입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외에도 믿음의 생각이 있습니다. 긍정의 생각과 부정의 생각은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물의 양이 변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긍정의 생각에는 한계가 옵니다. 긍정의 생각과 믿음의 생각은 비슷한 것 같지만 물의 양이 변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려워 보이는 것, 안될 것 같아 보이는 것, 지금까지 실패한 것들이 가능하다고 믿지 못할 이유는 하나도 없습니다.”

관점디자이너 박용후 “다른 관점과 시점으로 당연함에 왜를 던져라”

박용후 관점디자이너는 “관점 디자이너란 관점을 통해 생각의 방향이나 구조를 바꾸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가장 멋지게 표현하면 그것이 당신의 일에 대한 가장 이상적인 직업입니다. 올드보이 대사 중 ‘틀린 질문만 하니깐 옳은 대답이 나올 리가 없잖아’가 있는데요. 저는 그 대사를 들으며 이런 말이 떠올랐습니다. ‘바른 답을 찾기 전에 바른 질문을 찾아야 한다.’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시험에 사용해 오던 OMR은 자기가 고른 답 하나 빼고는 전부 오답입니다. 이것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답은 하나라고 인식합니다. 지식은 생각의 재료일 뿐입니다. ‘당연함’에 ‘왜’를 던져봅시다. 동물은 반응을 하고 인간은 생각을 합니다. 모르는 이유는 질문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은 박문택 회장의 ‘긍정의 생각을 넘어선 믿음의 생각’과 박용후 디자이너의 ‘관점과 시점을 바꿔서 하는 질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앞으로 이어지는 명사초청강연회로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행복’을 얻기 위한 귀한 시간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더위를 날려버리는 해수욕

오후에는 무더운 날씨를 날려버리기 좋은 부산 관광명소 해운대를 학생들이 방문해 해수욕을 즐겼다.

 
 
 

“원래 단체활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막상 월드캠프에서 지내다 보니까 한국에 살면서 외국인과 같이 10일간 지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데, 지금은 좀 버겁고 싫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보면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외국인 친구들이 늦게 행동하고 말도 잘 안 통해서 답답했는데 지내다 보니까 ‘생활 자체가 우리와 다르니까 그럴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외국인들과 우리와 문화에 대한 차이를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어요. 오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악한 생각이 어떻게 우리를 망하게 하는지에 대해서 실질적인 예시를 들어 쉽게 얘기해주셔서 좋았어요. 오늘 해운대에 태어나서 두 번째로 오는데 일상에 찌들어 살다가 와서 외국인 친구들과 물놀이하니까 느낌도 새로웠고 행복했어요!” - 전하은(21세) / 이천 / dream A10


VIP 3분 스피치

이날 시간시간마다 각국에서 온 장관을 비롯한 VIP들의 3분 스피치 시간이 있었다. 

Hon.Freda AB Soriacomus Tuki 솔로몬제도 장관

“오늘 이 자리는 저와 솔로몬제도 정부에게 영광스러운 자리입니다. 여러분들과 잠깐 중요한 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이 자리에 오신 모든 청년들과 솔로몬 제도에 있는 모든 청년들은 똑같이 중요하고, 우리의 미래입니다. 여러분이 미래에 큰 작용을 합니다. 꿈을 크게 가지시고 크게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우리 세상, 우리 미래를 위해서 크게 살기를 바랍니다. 모든 전 세계 청년들에게 복을 주시기 바랍니다.” - Hon.Freda AB Soriacomus Tuki 솔로몬제도 장관

 

“월드문화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더 큰 세상을 만나길 바랍니다. 이 캠프를 통해서 전 세계 청소년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실업이나 마약, 그 외 안 좋은 부분들 모두를 해결할 것입니다. 세계 인구 중 많은 부분을 청소년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류의 미래가 청소년의 손에 달렸습니다. 세계의 리더가 된다는 것은 책임감이 필요합니다. 저는 확신합니다. 여기 참석한 모든 청소년들이 리더십을 가질 것이라고. 그리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모든 어린아이들과 학생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 것이라고 믿습니다” - Dignissino. lasque Chande 모잠비크 장관

 

기쁨과 감동이 가득한 무대

세계문화댄스, 뮤지컬, 리오몬따냐, 그라시아스합창단까지. 월드문화캠프가 선사하는 공연은 폭과 깊이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풍성하다. 

미국 문화공연
필리핀 문화공연
뮤지컬
리오몬따냐
 
바이올리니스트 칭기스 오스마노프
테너 우태직, 훌리오 곤잘레스 듀엣 
소프라노 박진영, 최혜미 듀엣
 

"공연 중에 뮤지컬이 기억에 남았어요. 뮤지컬 장면 중에서 주인공이 혼자 어두움 속에서 나올 수 없는 상황이 됐을 때 선생님이 이끌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았어요. 그 장면을 보는데 어두움 속에 스스로 빠져나오기 힘들지만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고 조언을 따라갔을 때 쉽게 해결될 수 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구나 라는 게 느껴지고 정말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검은 늑대와 흰 늑대 이야기를 들으면서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올 때 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박은진 / Truth B8

“저는 7년 전에 페루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처음으로 봤습니다. 그때 그라시아스합창단은  너무 굉장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연주하고 어떻게 노래를 저렇게 부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너무 좋았습니다. 오늘 밤에도 그라시아스합창단을 또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7년 전보다 실력이 더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한 번 더 놀랐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소망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된다면 우리는 걱정을 안 해도 된다는 것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미 죄에서 깨끗합니다. 제 마음에 하나님이 있지만 가끔 사단이 제 마음에 들어옵니다. 그때는 너무 어렵지만 지금처럼 말씀을 받고 제 생각을 버릴 수 있도록 해주시는 마인드 강연을 들을 때마다 제 생각을 버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후에 자신의 딸과 남편을 죽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생각이 너무 무섭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 마인드 강연은 너무 좋았고 다음 마인드 강연이 너무 기대됩니다.” - Lorena(27세) / 콜롬비아 / Dream-A8

월드문화캠프 주강사 박옥수 목사. 성경을 바탕으로 참석자들에게 밝고 소망이 넘치는 마인드를 전하고 있다. 

마인드 강연 주강사 박옥수 목사는 성경 열왕기하 5장 나아만 장군 이야기로 메시지를 전했다.
 
“나아만은 크게 성공한 사람이었지만 문둥병자였습니다. ‘요단강에 7번 몸을 담그면 낫는다’는 것은 정말 쉽고 간단한 말씀인데, 자기가 하나님보다 똑똑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지자의 말씀을 듣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생각을 따라 살지만,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저도 제가 틀린 사람이 되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누구든지 IYF 안에서 악한 영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하나님의 복을 받아 밝게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IYF가 이 세상을 아름답게 이끌어갈 리더를 만들고 온 세계를 바꾸게 될 것입니다."

메시지를 경청하는 참석자들

“저는 이번에 처음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룹에서 외국인들과 같이 지내는 것을 알고 불편하겠다고 생각이 들고, 낮선 환경으로 인해서 적응하기 힘들었는데요. 하루 지내보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국가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지만 같이 지내다 보니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언어가 안 통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남은 캠프 기간 동안 반 친구들과 단합하는 활동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자기 생각에 빠지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내 생각을 이길 수 있는 것은 내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이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 김소희 / Passion A2 

“한국 월드캠프는 처음이었는데 개막식 보면서 너무 꿈만 같았어요. 호주 브리즈번 회원들끼리 언젠가는 부산에 가서 두 눈으로 직접 개막식을 볼 거라고 서로 얘기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어서 너무 감사했어요. 저는 보면서 거의 울 뻔했고 한국에 와서 월드캠프를 참석한 것이 너무 감사하고 기쁘고 감동적이었어요.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만 바꾸면 우리 인생이 바뀔 수 있다.’ 저는 이 말에 너무 공감이 되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실패를 겪은 경험이 있는데 IYF의 강연을 통해 상황이 어렵더라도 내가 마음만 바꾸면 결과가 달라지고 매우 희망적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무엇보다 IYF 학생들과 하나가 되어 다 같이 노니까 너무 재미있었어요.” - 수(24세) / 호주 

"저는 음악인이 아니고 음악을 배운 사람도 아니고 노래를 부를 수 없는 사람이지만 그라시아스 합창단이 지휘자에 맞춰 음악을 부르는 것을 보고 굉장함을 느꼈습니다. 뮤지컬은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IYF가 지금까지 계속 커가고 곳곳의 많은 나라에 여전히 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장군이 나와 같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군이 엘리야 선지자가 맨 처음 요단강에 7번 몸을 담가라 했을 때 생각이 올라왔던 것처럼 나도 이 캠프에 있어서 조금의 불만이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대화를 하고 싶어도 한국말을 할 수 없어서 답답하고 정확한 스케줄을 알려주지 않는 것에도 불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말씀을 듣고 내가 그저 캡틴을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나는 강연을 들은 것처럼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마음을 버리고 캠프에서 주는 마음을 받고 싶고 앞으로의 강연을 통해 받을 것입니다.“ - Tin zar(18세) / 호주 / Dream-A8

"저는 이번 캠프가 처음입니다. 저는 이곳에 저의 가족들과 함께 왔습니다. 이곳에서 여러 나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 이곳에 온 것이 너무 좋습니다. 오늘이 첫날이라서 이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겠지만 남은 날 동안에 재밌으면 좋겠습니다. 공연 전에 하는 세계 여러 나라 공연을 통해 각국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있었을 때 이것과 비슷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하는 강연을 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인드 강연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아서 앞으로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많이 배워야 합니다. 그리고 일본하고 한국과 문화차이가 많이 나진 않지만 조금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본사람들은 좀 내성적이지만 한국 사람들은 친근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 Yukino(26세) / 일본 / Dream-A8

벡스코 오디토리움을 가득 채운 참석자들

명사초청강연, 마인드강연, 공연이 계속 이어지며 다음 날부터는 관광, 컬쳐, 아카데미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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