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부활절 칸타타로 행복에 물든 월드캠프
[월드캠프] 부활절 칸타타로 행복에 물든 월드캠프
  • 김하은
  • 승인 2018.07.19 06: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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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화끈한 날씨처럼 2018월드캠프 넷째날은 행복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아침 식사 후 시작된 아카데미에서는 한국의 문화를 즐기고 있는 외국 학생들로 북적였다.

아카데미

한국어 아카데미

“저는 베트남에서 왔습니다. 오늘 한국어 아카데미에서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김마이입니다.’ 와 같이 인사와 이름을 소개하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곳에 와서 너무 행복하고 모든 사람이 친근하게 다가와 줘서 좋았습니다. 한국 사랑해요!” (Anh tong thi kim / 베트남)

K-POP 아카데미

“남들 앞에 서는 것이 솔직히 조금 부끄럽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반 친구들이 나가보라고 힘을 실어줘서 나가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습니다.” (게타훈 / 24 / 에티오피아)

댄스 아카데미
시식 코너

월드캠프에서의 시간이 지날수록 학생들은 반친구들과 한층 가까워진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저희 반은 케냐, 잠비아, 에스와티니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데 통역사가 없고 서로 영어 실력이 부족하다보니 반별모임을 할 때 늘 통역기로 단어를 검색하면서 띄엄띄엄 말했어요. 그래서 늘 반별모임을 할 때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가 않았어요. 하지만 아카데미 시간 때 한국어 클래스 선생님이 '대박', '헐,', '감사합니다.'를 외국인 반 친구들에게 알려주었는데 그 이후로 외국인 친구들이 그 단어를 계속해서 '헐~ 대박!'이라 하면서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주었고 전보다 훨씬 가까워지고 마음도 모을 수 있게 되었어요.” (김신업)

“저희 반은 식사지원을 하는 팀 입니다. 식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준비를 하다보니 반끼리 사진을 찍고 관광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첫날에는 서로 소통이 되지 않아 여러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부터 저희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힘든 부분을 나누고 응원하며 어느새 가까워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김세영 / 25세 / 여)

오전공연

자메이카 문화댄스
미국 문화댄스
 

힘찬 비트로 시작된 자메이카 댄스에 이어 미국 역사를 보여주는 열정 가득한 ‘Hope’댄스로 오전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축사

 

이어 레소토 청소년부 장관의 축사가 있었다. “레소토는 50주년 째 나라로부터 자유를 받아서 축하하고 있지만, 정치적으로는 균형이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청년소년들의 마인드 교육이 중요합니다. IYF가 저희 나라에 많은 선교사님들을 보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청년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여러분들과 같이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라고 전했다.

명사초청강연

 

명사초청강연시간에는 한국의 대표 한복 디자이너 박술녀 씨가 이색적인 강연으로 학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복을 만드는 일은 인연을 짓는 일입니다. 한복은 우리 것이며, 우리가 지켜 나가야 합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저의 모습만을 기억하지만 사실은 남 모를 땀과 내 제자와 가족이 희생하고 있습니다. 소중한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 것은 희생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라고 전했다.

말씀

 

“여기 오기 전까지 부모님하고 갈등이 있어서 어둡게 지낼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제 오빠가 월캠에 참석하고 난 이후에 모습을 보고 월드캠프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월드캠프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는 부모님과의 갈등과 문제들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Castillo Jeseenia challenge d6 미국)

관광

 
 
 

오후에는 부산 자갈치시장과 국제시장, UN공원 관광과 해수욕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 월드문화캠프를 처음 참석했는데 다양한 것을 보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UN공원 관광을 통해 한국이 부자 나라인 줄 알았지만 과거를 알고 보니 한국 선조들이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다를린 / 22 / 여 / 페루)

“부모님하고 같이 살았었는데 최근에 떨어져 지내게 되면서 대화할 상대가 없어서 많이 외로웠고, 어두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마음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얻은 행복을 단어로 표현한다면 ‘희망’이라고 하고 싶은데 그 이유는 바뀌고 싶은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 제가 느낀 한국 월드캠프에서의 하루 하루는 모두 ‘희망’입니다.” (Xue Liu)

칸타타

 

저녁에는 예수님의 부활을 노래하는 그라시아스의 부활절 칸타타가 있었다.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가 음악이 연주되면서 관객들은 2,000년 전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떠나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생애를 숨죽여 지켜보았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두 손과 발이 못박힐 때 못을 내리치는 소리는 관객들의 귀를 넘어서 마음속 깊숙한 곳까지 박히게 했다.

 
부활절 칸타타에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들

예수님은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며 ‘다 이루었다’라고 하셨다. 그리고 사흘만에 부활하셨다. 부활하신 주님이 자신을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가 품어주실 때 관객들은 자신이 그 품에 안긴 듯 감동에 젖어들었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고 다시 예수님과 만나 기쁨을 나눌 때 관객도 그 기쁨을 함께 누렸다. 예수님의 승리를 높이는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기쁨과 영광이 공연장 모든 곳에 울려퍼졌다.

관객들은 단순하게 공연을 보고 듣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는 이유와 부활하심으로써 이루신 영원한 속죄를 마음에까지 받아들였다.

말씀

 

부활절 칸타타가 끝나고 이어서 박옥수 목사는 영원한 속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구약시대에는 모세가 하늘에 있는 성전을 본떠 만든 성전의 성소에서 속죄제사를 했습니다. 사람들이 죄를 범했을 때 성소에서 양, 염소, 송아지를 잡아 피를 제단에 뿌리므로 죄를 사함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세상은 시간계이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 속죄 제사가 과거로 흘러가 미래에 짓는 죄에 대해서는 능력이 될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가 영원히 씻기기를 원하셨습니다. 히브리서10장 11, 12절에는 ‘제사장마다 매일 서서 섬기며 자주 같은 제사를 드리되 이 제사는 언제든지 죄를 없게 하지 못하거니와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라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셔서 이 땅에 있는 제단에 피를 뿌린 게 아니라 하늘나라에 있는 영원히 없어지지 아니할 제단에 피를 뿌린 겁니다. 그래서 이제 우리가 죄를 위하여 해야 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행동을 보고 대답하지 말고 말씀을 보고 말하십시오.” 라며 예수님의 피로 단번에 영원히 온전케 된 사실을 외쳤다.  

“저는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예수님에 대해 많이 들었지만 제 삶과는 전혀 거리가 멀었어요. 오늘 부활절 칸타타를 보며 100번 넘게 들었던 예수님의 말씀이 처음으로 마음에서 생각이 됐어요. ‘나 같은 사람이 무엇인데 예수님이 나를 위해 돌아가셨을까’ 너무 감사했습니다. 저는 생각이 많은 사람인데 월드캠프를 참석하고 말씀을 들으며 생각이 정리가 되고 깊이 있게 듣게 된 것 같습니다." (소피아 / 여 / 독일)

“이번 월드캠프에 댄스페스티벌를 통해 오게 됐습니다. 오늘 오후에 교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죄사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 처음으로 아담과 하와에 대해 들었는데 선생님께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예수님으로 인해 우리가 의롭게 됐다는 이야기를 자세히 들려주었어요. 오늘 부활절 칸타타 공연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예수님께 너무 감사했습니다. 월드캠프가 저를 변화시킨 것이 믿겨집니다. 저는 엄마와 8년 동안 연락을 하지 않고 지냈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공연을 보며 엄마에게 전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율리아 / 여 / 독일)

“오늘 칸타타 보는데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는데도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찾아가셔서 감싸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연약함을 보시지 않으시는 예수님의 사랑 발견이 됐고 좀 더 하나님과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Paola Arttavia Arias / 코스타리카)

“어느 순간부터 마음에 하나님을 버리고 교회도 무시하며 살았습니다. 근데 오늘 부활절 칸타타를 보는데 예수님께서 다시 물고기 잡고 있는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하실 때 마음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내가 뭐라고 나같이 예수님 대적하고 무시하며 사는 사람을 위해 생명을 버리시고 다시 와서 내 양을 치라 하실까, 왜 나 같은 사람을 온전케 하셨는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스트 칸타타를 통해, 베드로를 통해 제 모습을 비춰주신 하나님이 너무 감사합니다.” (이하정)

부활절 칸타타를 통해 전해지는 예수님의 사랑과 거룩함이 월드캠프를 가득 채워 참석자들 마음이 행복으로 물들고 있다. 어느덧 중반기에 접어든 월드캠프. 남은 일정 동안 또 어떤 행복이 기다릴지 설레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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