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키리바시 상공부 장관 “저도 이 복음 전하겠습니다”
[인터뷰] 키리바시 상공부 장관 “저도 이 복음 전하겠습니다”
  • 이보배
  • 승인 2018.07.19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약속의 섬 키리바시 아타라케 나타아라 상공부 장관 부부

“하나님, 남태평양 작은 섬들에는 누가 삽니까? 무엇을 먹습니까? 무엇을 입습니까?
 누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겠습니까?”
40여년전 추위와 배고픔 속에서 했던 박옥수 목사의 기도다.
그리고 기도하며 보여주신 하나님의 마음 따라 사람들에게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우리는 방송설교, 문서선교를 하고 해외로 선교사를 파송할 것입니다!”
사람들은 ‘꿈은 크게 가지라’하기도 하고 ‘과대망상증’이라고 치부했지만,
겨자씨와 같은 믿음이었다.

 

하나님은 약속대로 신실하게 일하셨고 땅 끝, 남태평양 섬 키리바시에 2015년 복음이 들어갔고, 이듬해 2016년 3월 선교사가 파송됐고, 교회가 설립됐다.

그리고 지난해 1월, 박옥수 목사가 남태평양 전도여행으로 키리바시 땅을 밟았다.

키리바시 교회에서 박옥수 목사는 복음을 전할 때, 우리나라가 부강해졌던 것처럼, 아무리 키리바시가 수몰이 되어 간다고 해도 이 나라에서 복음이 힘 있게 전해질 때, 하나님께서 분명 이 나라를 부강하게 하시고 살리실 믿음과 소망을 전했다.

 

박 목사가 키리바시를 첫 방문했을 당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과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렸지만, 행사장을 올 수 없었던 한 가정이 있었다. 아타라케 나타아라(Atarake Nataara) 장관 가족이다.사정을 들은 박 목사는 모든 일정의 마지막으로 장관의 자택으로 갔다. 부부에게는 장애가 있는 딸이 있었다. 아파하는 딸 옆을 지키고 있는 장관 부인에게 박 목사는 복음을 전했고, 부인은 구원을 받았고 온 가족이 하나님을 믿고 있다.

▲ 2018월드문화캠프에 참석한 키리바시 상공부 아타라케 나타아라 장관과 아내 까리떼 나타아라.

이번 한국월드문화캠프에 키리바시 상공부 아타라케 나타아라(Atarake Nataara) 장관이 부인과 함께 참석했다. 청소년관련 부처 소속이 아닌 그가 2주간 캠프에 참석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다.

“사실 행사 일주일 전에 급작스럽게 초청을 받아 시간적 여유도 없고 대통령의 허락이 떨어질지 모를 상황이었습니다. 제 부서가 청소년 관련 업무가 아니어서 모든 것이 불투명했습니다. 그러나 제 마음에 하나 분명했던 것은 대통령께서 허락하신다면 이건 하나님의 뜻이다는 겁니다. 그 즉시 대통령께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대통령께서 제가 소속된 부처에서 주관하는 행사만 없다면 가도 좋다고 바로 말씀 하셨습니다. 구두로 보고 드렸는데 그 자리에서 허락해 주셨습니다. 때마침 독립기념일 이후 저희 부처가 주관하는 행사가 모두 끝나서 이곳에 머무르는 딱 2주일 동안만 제 스케줄이 비어 있었던 겁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습니다.”

그렇게 참석한 월드캠프에서 그는 매일 장관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고, 각국 대학생들과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에 조언하고 힘을 실어주며 키리바시에서 IYF활동에도 영감을 얻고 있다. 특히, 매시간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한다.

▲ 18일 장관포럼 참석자들과 함께 부산 신항을 방문했다.
▲ 리더스컨퍼런스에서 대학생들과 함께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조언하고 있는 장관

“제가 알고 있는 성경지식이나 말씀은 깊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목사님이 전하는 하나님의 마음은 깊고 강력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최수현 자매의 간증처럼 어떻게 우리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될 수 있는지 정확한 믿음의 길을 제시해주셔서 제 마음에 너무나 큰 힘이 됩니다.  제가 고장나고 아프더라도 하나님이 저의 창조주이시므로 고칠 수 있고, 그분에겐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과 연결만 되면 제 인생에 문제될게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장관은 월드캠프에서나 키리바시에서 만났을 때나 박옥수 목사는 항상 우리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라는 복음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십자가의 강도가 죄인으로 예수님을 만나는 이야기가 제 마음에 남습니다. 강도는 마지막 순간에 악한 죄인이었지만, 예수님이 네가 오늘 나와 낙원에 있으시라고 하신 말씀을 들으며, 예수님과 나의 생각은 이렇게 다르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늘 잘하려고 하고, 바꾸려고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심으로 이미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가 됐다는 사실입니다. 그 누구라도요. 강도일 지라도요. 그 사실이 제 마음에 가장 크게 남아 있습니다”

아타라케 나타아라(Atarake Nataara) 장관은 박옥수 목사와 2016년도 처음 만났다. 20분이 채 안 되는 짧은 만남 이후 2017년 키리바시를 찾은 박옥수 목사와 정식적으로 만났다. 장애로 불편한 생활을 해야 하는 딸아이로 인한 근심이 있었지만, 박옥수 목사와 연결된 그날 이후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며 삶의 변화가 시작했다.

2017년 1월 아타라케 나타아라 장관 부부의 집에 방문한 박옥수 목사가 딸 옆을 지키고 있는 부인에게 복음 전하고 있다.

“장애를 가진 딸아이를 하나님의 종이 축복해주시길 늘 바랬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서 딸아이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직접 집으로 와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박 목사님은 복음을 전해주시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희 큰 딸도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고요. 큰 아이는 둘째에게 늘 복음을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의 은혜로 둘째아이도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주일 뒤 둘째는 불편한 몸을 벗고 주님 곁으로 갔습니다. 아이가 죽기 전에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아들였다는게 너무나 감사합니다.”

장관은 구원 받은 이후에도, 삶 속에 찾아오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여전히 있지만, 간음 중에 잡힌 여자에게 날아드는 돌을 땅에 떨어뜨린 것은 예수님이셨던 것처럼, 숱한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어려움을 이기는 삶을 살고 있다. 이제는 삶의 변화가 더 많은 사람들 마음 안에도 일어나길 바라고 있다.

“제가 가정에서 개인의 삶을 살거나, 정치인으로써 살면서 수많은 문제를 만납니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사람과 연결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구원을 받은 후에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배운것은 하나님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 하나님을 인정하고, 이것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면 하나님이 길을 준비하셨을 거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어려움에 빠질 때 아내와 저는 문제나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을 예수님 쪽으로 옮겨서 예수님을 인정하고, 예수님이 인정되니 주님이 주신 것이기에 무엇이든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향해 마음을 바꿀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것이 구원받은 후 제 삶에 큰 변화입니다.”

말씀의 힘으로 삶의 변화를 맛 본 그는 50여 개국에서 온 청소년들 4,100명을 향해서도 3분 스피치를 통해 힘 있게 소망을 이야기 한다.

“IYF는 그리고 이 월드문화캠프는 안전하고 특별하고 즐거운 수영장과도 같습니다. 수영하는 법을 즐겁게 배우는 동안에 여러분들 인생에 찾아오는 어려운 파도를 극복할 수 있는 법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활짝 열고 이곳에서 이야기하는 모든 것들을 받아들이시길 바랍니다.”

▲ 아타라케 나타아라 장관이 17일(화) 오전, 2018 월드문화캠프 3분 스피치에서 4100명의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의 부인 역시 딸을 잃은 아픔과 상처가 있지만,  말씀으로 슬픔을 이기고 IYF와 함께 주위에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고 있다. 그녀는 IYF 키리바시 지부가 올해 4월 문을 연 대안학교 ‘애벌레에서 나비로’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단순히 가르치는 것을 넘어 이곳에 가면 아이들이 마인드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분명해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모집하기도 했다.

“아이들이 가톨릭이나 다른 종교를 갖고 있지만 소망이 없는 애벌레의 모습으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IYF 대안학교에 와서 1학기를 마친 후 발표회를 할때 너무 행복해했고, 정말 나비처럼 변한 그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거기에 일부분으로 봉사할 수 있었다는 게 감사합니다. 저의 두 딸 중 첫째가 먼저 복음을 듣고 동생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둘째가 구원을 받았을때 너무나 감사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키리바시의 다른 아이들에게도 이 복음을 꼭 듣게해주고 싶어서 IYF와 계속해서 함께하고 싶습니다”

▲ IYF 키리바시 대안학교에서 영어 수업을 하고 있는 까리떼 나타아라 부인.

장관은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힘 있게 일하는 박옥수 목사가 다른 지도자들에게서 볼 수 없는 점이 있다고 한다.

“대부분 지도자들은 과학과 기술, 지식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박옥수 목사님은 미래를 내다보고 청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그들의 마음을 바꿔서 그들이 국가를 이끌고 리더로 성장하도록 이끄는 능력이 있습니다. 박 목사님의 이런 지도력은 특별하고 굉장히 차별화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관은 캠프 후 키리바시로 돌아갔을 때, 박옥수 목사가 청년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자신도 청년들에게 직접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저의 지역구에 있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직접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좋은 국제청소년연합 프로그램을 통째로 키리바시에 가져가고 싶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대로 옮길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성경 말씀을 청년들에게 전해주는 겁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시켜줄 수 있을까 하는 겁니다. 제가 익숙지 않치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박 목사님에게 들은 복음 그리고 말씀을 직접 전하고 싶습니다. 말씀을 들은 청년들이 가정에서 사회에서 국가에서 건강한 리더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캠프를 마치고 돌아가서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인도 같은 마음이다. “박 목사님이 가르쳐주신 것을 다 가져가고 싶습니다. 남편이 정치 때문에 바쁘면, 제가 박 목사님을 도와 그 일을 하겠습니다. 왜냐면 이 일은 새로운 삶을 주기 때문입니다”

IYF와 함께 복음을 전하고 키리바시 청년들에게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이야기하는 동안 장관 부부의 얼굴에서 하나님이 일하실 것에 대한 소망을 느낄 수 있었다.

남태평양 작은 섬 키리바시는 ‘땅 끝까지 복음을, 열방을 유업으로 주리라’는 약속의 땅이었다. 하나님의 종의 마음에 심겨진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이 자라고 자라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고 그 열매가 또 다른 열매를 맺고 있다.

아타라케 나타아라 장관 부부의 인생에 찾아왔던 불가능한 형편과 한계는 하나님만 바라보는 조건이 되었고 한 가정이 생명을 얻는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이 숨어 있었다.

하늘에서 본 키리바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 외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는 땅 키리바시가 복음 때문에 소망의 땅이 됐다. 하나님은 당신의 사람을 복음전하는 사람으로 만드신다는 박옥수 목사의 말씀처럼, 아타라케 나타아라 장관 부부가 복음을 전할 때 또 어떤 열매가 맺혀질 지 기다려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