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포럼] 세계 교육계리더들, 청소년 ‘마인드교육’의 실제 현장 링컨중고등학교 방문
[총장포럼] 세계 교육계리더들, 청소년 ‘마인드교육’의 실제 현장 링컨중고등학교 방문
  • 송지은 기자
  • 승인 2018.07.23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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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월), 세계 대학총장 포럼은 전북 무주의 태권도원에서 2주차 첫날을 시작했다. 11개국 16명의 총장 및 교육관계자들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청소년들을 미래의 리더로 길러내기 위한 방안을 고민하며 서로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첫날 오전에는 액션러닝 프로그램인 ‘마시멜로 탑 쌓기’가 진행되었다. 2주차에는 새롭게 참석한 총장들이 많아 아직 여러 모로 사이가 어색하지만, 스파게티 면과 마시멜로로 탑 쌓기를 진행하면서 총장들은 어느새 똑같은 목표를 공유하는 한 팀이 되어 있었다. 마지막까지 누가 승자가 될지 알 수 없을 만큼 치열한 경쟁을 펼친 가운데 우크라이나, 베트남, 한국의 교육자들이 팀을 이룬 ‘팀4’가 가장 높은 탑을 만들어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가 마음을 합하고 아이디어를 모아 뭔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아쉽게도 저희 팀1은 가장 높은 탑을 만드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참여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공유했다는 데 큰 의의를 가집니다.” (노베노 / 필리핀 산 페드로대학교 부총장)

이어 마인드 교육 설명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점심식사 후 오후 3시 경북 대덕의 링컨중고등학교를 방문했다. 2012년 개교한 링컨중고등학교는 ‘마인드교육을 통한 강하고 따뜻한 인재 양성’을 목표로 정규 학과수업 외에도 수준별 맞춤식 영어교육,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대안학교다.

링컨중고등학교에 도착한 세계 교육계 리더들은 학생들과 교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으며 학교 투어를 시작했다. 교내에 학생들이 직접 그린 벽화에는 세계 각국의 랜드마크로 그려져 있었다. 또한 학생들이 미술시간에 제작한 석고, 비누, 도자기 등 훌륭한 솜씨의 작품들이 학교 곳곳에 전시되어 있다. 그 외에 1층부터 5층까지 위치한 도서관, 교실, 컴퓨터실, 교무실을 소개하며 학교 시스템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교내 투어를 마친 뒤에는 기숙사동 6층으로 이동하여 학교소개 영상을 시청했다. 재학생 최주민 양이 이어서 학교소개에서 교사의 24시간 케어시스템, 링컨리딩플랜, 캠핑 아웃프로그램, 필드 스터디 등 이름만 들어도 흥미로운 다채로운 링컨중고등학교 만의 학교 프로그램을 알렸다.

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저희는 마인드교육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사고를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생각하지 않고 부딪힙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함으로써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귀한 인재,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인재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들을 통해 ‘마인드교육’이 청소년들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 순서로 재학생들이 태권무, 뉴욕댄스, 합창 등의 공연을 선보였다. 모두가 모여 하나 되어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이들을 더욱 빛나게 했다. 지켜보던 각국 총장 및 교육관계자들도 환호를 보내며 무대에 감사해했다.

무대가 끝난 후 브룬디 법무부 아케이드 하레리마나 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마인드교육의 부재로 인해 현재 국제사회에 많은 부패가 일어납니다. 링컨학교에서 실시하는 마인드 교육이 세계 청소년들의 마음을 바꾸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링컨학교의 지식과 마인드교육이 다른 나라에서도 매우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의 학생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특히, 부룬디에서 필요한 인재입니다.”

대만 아레떼이아대학 루추산 교수는 “국제적인 교육을 하는 학교여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대만에도 마인드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만도 현재 마인드 교육을 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만의 교육에도 개혁이 필요한데 오늘 많은 것을 경험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와서 배우고 싶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링컨중고등학교 방문은 세계 각국 교육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의 생생한 현장을 알리고 한국의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제6회 세계 대학총장 포럼은 오는 7월 26일 끝이 나며, 7월 24일(화)에도 ‘성공으로 이끄는 인성교육’을 주제로 지난주에 이어 새로 한국을 방문한 총장 및 교수들의 주제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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