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코스타리카]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
  • 박은영
  • 승인 2018.07.24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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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 특집

코스타리카에서 아흐레간의 영어캠프가 은혜롭게 마무리됐다. 영어캠프 기간 동안 한국 선교사들과 현지 사역자들은 자원봉사자와 개인교제 시간을 가지기도 하며 피드백 시간을 통해 복음을 계속해서 전했다. 영어캠프를 통해 많은 자원봉사자의 마음에 간증이 남았다.

[자원봉사자 간증]

▲ 자원봉사자 케리(좌)

작년 코스타리카 영어캠프가 제 첫 영어캠프였고 너무 좋았습니다. 그래서 올해도 무조건 오고 싶었어요. 이번 영어캠프는 작년만큼이나 기억에 남습니다. 학생들은 마음을 나누는 것을 원하지 않은척하지만, 누구보다 원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영어캠프가 학생들에게 마음을 나눌 곳과 기회를 줬습니다. 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와 강한 마음을 어떻게 기르는지를 영어수업을 통해 가르쳤습니다.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의 깊이를 발견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이전에 만난 적도 없는데 영어 대화 수업을 통해서 우리는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고 깊게 가까워졌습니다. 학생들은 가족문제, 부모님의 이혼, 학대, 자살, 우울증과 자해의 경험을 털어놓았어요.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울컥했습니다. 하나님이 학생들을 영어캠프에 참가하게 도우시고 복음을 듣고 마음 여는 방법을 배우도록 완벽하게 일하셨어요. IYF는 코스타리카에 희망과 힘찬 믿음을 전해줬습니다. 복음의 일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케리(Kerry/41세)

▲ 자원봉사자 케빈(좌에서 첫 번째)

17년 동안 다른 교회를 다녔습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저는 오랫동안 마약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어머니처럼 저를 키우셨습니다. 할머니께 마약을 하는 아이로 기억될까 봐 돌아가시기 전에 스스로 마약을 끊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매번 실패했어요. 그리고 IYF를 만나고 저는 180도 바뀌었어요. 이번 영어캠프에서 과거의 저와 같은 학생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 학생들에게 똑같은 소망을 주고 싶었습니다. 영어캠프를 하는 동안 너무 행복했습니다.-케빈(Kevin/23세)

▲ 자원봉사자 스티븐(좌)

열두 살에 처음으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어요. 열세 살에 마리화나랑 다른 마약하고 술도 마셨어요. 그리고 결국엔 갱단까지 들어갔어요. 그리고 저를 지키기 위해 칼과 총을 들고 다녔어요. 그런데 문득 ‘나는 13살인데 왜 총 칼 들고 다닐까?’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한 전도사님을 만나 구원을 받고 갱단을 나오게 됐습니다. 작년 영어캠프는 온 마음을 쏟지 않고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영어캠프는 학생들과 많은 얘기도 하고 저와 삶이 비슷한 학생을 학교에서 많이 만났습니다. 그런 학생들이 자기 마음에 대한 얘기를 해줬습니다. 학생들이 점점 마음을 열고 IYF에 연결되는 게 보여서 감사합니다.-스티븐(Steven/16세)

▲ 자원봉사자 데이비드(좌)

IYF에 대해서 몰랐는데 한국어 클래스로 알게 됐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IYF센터로 가서 권태강 목사님의 마인드 교육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지루하고 듣기 싫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흥미로워졌어요. 그리고 마인드 교육을 제 삶에 적용했고 실제로 제 삶을 바뀌었습니다. 그러던 중 영어캠프가 있는걸 알게 되었고,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저는 학생 때 왕따를 당했습니다. 뚱뚱하다고 놀림받고 폭행당하고 욕설을 들었습니다. 제 손목을 긋기도 했고 거식증에 걸려 아무것도 먹지 않았습니다. 체중이 급격히 줄고 술과 마약을 시작했고, 이 문제로 가족들이 힘들어했습니다. 하루는 아침에 일어나 욕설이 담긴 동급생들의 문자를 봤습니다. 참을 수 없어 그 자리에서 일어나 고속도로 위의 다리로 뛰어갔습니다. 그리고 차가 지나가는 고속도로를 내려다보면서 생각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뛰어내리면 벗어날 수 있을까. 그때 한 아주머니가 제 뒤에서 ‘네 가족을 생각해’라고 외쳤습니다. 자살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제 마음에 두려움과 트라우마가 남아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어캠프를 참가해서 고등학교에 갔을 때 그때의 기억을 떠올라서 두려웠습니다. 학교 복도를 걸으면 많은 것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영어캠프를 통해서 그들이 마음이 변하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영어캠프에 참가했고 제겐 큰 도전이었어요. 만약 그곳에 또 다른 ‘데이비드’이 있다면 돕고 싶었습니다.-데이비드(David/22세)

영어캠프는 영어만 가르치는 것이 아닌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자원봉사자들은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온 마음으로 참석하면서 학생들에게 소망을 전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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