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대구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그라시아스 콘서트’
[월드캠프] 대구의 무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주는 ‘그라시아스 콘서트’
  • 김시은기자
  • 승인 2018.07.26 0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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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여름, 무더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 있는 대구 시민을 위한 그라시아스 음악 콘서트가 7월 25일(수)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열렸다.

대구 그라시아스 음악 콘서트가 열린 육상진흥센터

대구지역에서는 하나된 마음으로 그라시아스 음악 콘서트 소식을 대구 시민에게 알렸다. 매일 오후와 저녁 홍보를 하고, 특히 주말에는 동성로 거리에 나가서 각 나라 문화공연으로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콘서트 홍보에 마음을 썼다.

동성로에서 시민들에게 홍보하는 대구링컨학교 학생들

"7월 25일 대구 육상진흥센터에서 가지는 일일 음악콘서트를 홍보하면서 대구가 다른 도시보다 날씨가 무더워 홍보하기에 힘든 점도 있었지만, 모두가 마음을 모아 기쁘게 홍보했습니다. 반기면서 기쁘게 티켓을 받아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홍보하고 초청하면서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IYF 회원 손주현)

이번 대구 그라시아스 음악 콘서트에 일일 자원봉사자 200여 명이 지원하여 배식, 주차, 행사진행, 촬영 등 여러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그라시아스 음악 콘서트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원봉사자 200여 명
봉사활동을 하고있는 학생들

 

"SNS를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했는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좋습니다. 평소에 전 세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기 힘든데 이 기회를 통해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공연을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데 오늘 보았던 오케스트라 연주와 노래들이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권휘경 자원봉사자, 대구상원고등학교 2학년)

"SNS를 보고 친구와 함께 지원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덥고 땀도 많이 났지만, 봉사활동 하는 데 보람을 느꼈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보면서 즐겁고 흥미로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정욱 자원봉사자, 경북대학교 컴퓨터학부 2학년)

이 날 행사는 라이쳐스 스타즈, 우크라이나, 아프리카, 중국 등의 세계전통댄스로 막을 열었다.

라이쳐스 스타즈 'Make it shine'
우크라이나 문화공연 'Legend'
중국 문화공연 '이심득심'

이어서 국내외 귀빈들의 축사가 있었다.

대구 김승수 행정부시장 

"50개국 4000여 명의 청소년 지도자들, 종교 지도자들 많은 분들이 대구에 오셨습니다. 제가 대구 시민을 대표해 환영의 인사를 드립니다. 월드문화캠프는 2주 동안 세계 각국의 청소년 지도자들이 모여 문화를 키우고 교감하는 좋은 행사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 교류가 앞으로 여러분들이 청소년 지도자로서 나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대구는 문화가 발달된 도시입니다. 많은 문화행사가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유네스코로부터 창의 음악 도시로 선정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대구를 방문 하신 것을 환영하면서, 대구를 마음껏 즐기시고 앞으로 계속 대구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대구시 행정부시장 김승수)

부르키나파소 청소년부 차관

"박옥수 목사님, 장관님, 대구 부시장님, 이곳에 오신 내빈 및 귀빈 여러분, 친애하는 청소년 여러분 오늘 여러분 앞에서 인사를 드릴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저희 나라에는 190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습니다. 그중에 70%가 30세인 젊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인드 교육을 배워야 합니다. 저희 대통령께서 작년 11월에 박옥수 목사님을 초청해 마인드 교육에 대해 이야기하시고 청년들에게 마인드 교육을 하셨습니다. 박옥수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곳에서 보니 여러분 얼굴에 행복이 느껴집니다. 그 이유는 IYF 덕분인 것 같습니다. 또 목사님께서 성경에 나오는 말씀을 계속해서 전하시기 바라고 청소년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무대를 준비하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 많은 수고를 해주셔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부르키나파소 청소년부 차관)

이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 수석지휘자이자 러시아 공훈 예술가인 보리스 아발랸의 지휘로 세계적인 음악가들의 클래식공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수연, 반효진의 소프라노 듀엣 
윤대현의 마림바 솔로
반효진의 솔로
오바울의 솔로
   
중창 스테이지

공연 중간 무대 위에 오른 박옥수 목사는 관객들에게 짧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축하 메세지

“사람들은 살다보면 이겨내지 못 할 어려움을 겪습니다. 그런 어려움이 있을 때 이겨내면 좋지만, 그러지 못하고 한평생 고통을 가지고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최요한이라는 학생이 아프리카에서 전갈에 쏘였습니다. 치료를 위해 병원에 데리고 갔지만 전갈의 독이 이미 심장을 위협하고 있어서 곧 죽는다고 의사들과 주변 모든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의사는 전갈에 쏘이고 바로 와도 살 가능성이 낮은데 너무 늦게 왔다고 말했습니다. 그 긴박한 상황 속, 아프리카에서 저한테 전화가 왔지만 제가 최요한 학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요한이의 마음에 희망을 심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요한아, 너는 아프리카 전갈에 쏘여서 죽어가고 있어. 내가 오늘 아침에 성경을 읽었는데 이사야 40장 31절에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고 그랬어. 요한아, 하나님을 앙망해!’ 최요한 학생의 마음에 하나님을 앙망하면 새 힘이 들어온다는 말씀이 들어갔고, 요한이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전까지 요한이의 마음에는 고통과 절망뿐이었습니다. 그런 절망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희망이 생기면서 벗어날 수 있었고 다음날 아침 아무렇지 않게 일어났습니다. 마음에 희망을 주고 힘을 주면, 몸이 죽어가고 있더라도 거기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형편이 어려우면 마음도 거기에 따라갑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어려움을 만나면 금방 절망에 빠집니다. 하지만 그때 희망을 찾아야 합니다. 말씀을 봐야 합니다. 말씀 안에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희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이후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피날레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대구에서 열린 그라시아스 음악 콘서트는 세계 최정상급 음악가들의 클래식 공연을 선보여 대구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오늘 세계 각국 청소년 지도자들이 대구에 모였는데, 기대 이상의 놀라운 공연이 준비된 것을 보고 깜짝 놀랐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행사를 통해 많은 청소년들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김승수 대구시 행정부시장)

"대구에서 이렇게 규모가 크고 완성도 높은 음악콘서트가 펼쳐진다는 것이 놀라웠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보여주는 문화공연도 신선하고 재미있었고, 음악가들의 공연에 합창까지, 전체 프로그램의 구성이 정말 좋았습니다." (헬렌몰러 서구 상리동 )

"동료 소개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음악 수준이 굉장히 높았습니다. 국제청소년연합이라는 단체도 잘 몰랐는데 오늘 처음 알았고 많은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이런 큰 행사인 줄 몰랐습니다. 악기 연주나 클래식에 대해서는 어렵고 잘 모르겠지만, 팝송이나 <친구여> 조용필 씨 노래 같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곡을 노래하는 합창단이 친근하게 느껴지고 너무 좋았습니다." (김정은, 수성구 시지)

"친구 소개로 공연을 한다기에 오게 되었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처음 알았고, 활동들이 전 세계적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도 중학생, 초등학생 학부모로서 청소년기에 방황할 때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활동이 과도기적 생애에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런 음악들을 통해서 마음에 평안을 얻은 것 같아서 좋습니다." (김윤경, 수성구 만촌동)

 

IYF 월드문화캠프 26일(목) 오후 7시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리는 폐막식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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