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다윗처럼
우리도 다윗처럼
  • 이가희 기자
  • 승인 2018.08.1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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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과 싸우러 나간 다윗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블레셋에서는 골리앗이라는 큰 장수를 보냈습니다. 이스라엘 군사들은 골리앗을 보고 다 두려워하여 벌벌 떨었습니다. 그때 다윗은 골리앗과 싸우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러자 사람들과 사울 왕은 다윗이 골리앗과 싸우러 가는 것을 말렸습니다. 다윗이 사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아버지의 양을 지킬 때에 사자나 곰이 와서 양떼에서 새끼를 물어 가면 내가 따라가서 그것을 치고 입에서 양 새끼를 건져냈습니다. 그리고 사자나 곰이 나를 해하고자 하면 내가 그 수염을 잡고 그것을 쳐 죽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자와 곰의 발톱에서 건져내셨으니 저 블레셋 사람의 손에서도 건져내실 것입니다!”
다윗은 막연하게 ‘내가 골리앗과 한번 싸워 볼까?’ 한 것이 아닙니다. 지난 날 하나님이 자신을 도우신 일들을 생각하니까 골리앗과 싸울 힘이 생기고 골리앗을 이긴다는 믿음이 생긴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마음에 생긴 믿음을 사울 왕에게 이야기했고, 믿음대로 나아가서 결국 골리앗을 쳐서 죽였습니다.

우리에게 일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도 막연한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속에서 일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내 죄를 사하셨어. 내가 어려울 때 나를 도우셨어.’ 이처럼 우리에게 일하신 하나님이 계시기에, 우리에게 닥치는 일이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달려 나갈 수 있습니다. 나를 도우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부딪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어려운 일이 닥쳐올 때 막연히 두려워하면서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 나로서는 불가능해. 그렇지만 내게는 예수님이 계시잖아. 예수님이 나를 도우실까, 안 도우실까?’
그렇게 생각하다 보면 사탄이 생각을 넣어줍니다.
‘내가 죄를 지었는데, 잘못을 했는데 주님이 도우시겠어?’
그런 생각에 지지 말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아.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 죄를 다 사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 죄를 기억하지도 않는다고 하셨어! 내가 잘못했고 죄를 지은 것이 사실이지만, 예수님이 흘리신 피로 그 죄가 이미 씻어졌고 하나님이 죄를 기억도 안 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내 기도를 안 들으실 이유가 없어!’ 이렇게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 일들을 생각하면
내가 압곡동에서 전도하면서 지낼 때 춥고 배가 고파서 죽을 수밖에 없는 형편 가운데 있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자세히 생각해 보면 말할 수 없이 감사합니다. 한번은 아침에 기도를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하나님이 음식을 많이 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잠시 후, 옆 동네 사람이 찾아왔습니다. 그 마을의 청년이 죽어서 장례를 치러야 한다며 우리보고 장례를 주관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날 장례를 치르면서 하루 종일 음식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잊히지 않습니다.
군대에 갔을 때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도우셨고 어떻게 지키셨는지 떠올려 봅니다. 제대하고 김천에서 살 때 아무것도 없는 형편에서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도우셨는지, 결혼해서 아이를 낳을 때 하나님이 어떻게 도우셨는지 생각해 봅니다. 대구에서 살 때에도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하나님이 도우셨습니다. 그 일들을 하나하나 생각하면 ‘그래, 그때 도우신 하나님이 지금도 나를 도우셔!’라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 일이 아니더라도 ‘나를 더러운 죄악에서 건져내시고 악한 나를 깨끗하게 하신 하나님! 그분은 내 죄를 기억하시지 않고 내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에 내가 기도하면 들으시고 역사하셔!’라는 마음이 듭니다. 우리가 이런 믿음을 가지고 달려 나갈 때 하나님이 우리 속에 살아서 일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도 다윗처럼 쓰임 받기 위해
우리가 엄청난 구원을 받았습니다. 성경은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로마서 8:32)라고 분명히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비록 허물이 있고 죄를 지었다 해도 예수님의 피로 그 죄가 이미 해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를 베푸십니다.
우리가 문제를 만나 두려울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 거야’라고 믿고 문제와 부딪치면 됩니다. 다윗은 그런 방법으로 사자와 곰을 이겼고, 골리앗을 이겼습니다. 사울과 수많은 적들이 다윗을 죽이려고 했지만 그 모든 어려움에서 벗어나 마침내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귀하게 쓰임 받기 위해서, 하나님이 나에게 행하신 작은 일 하나도 잊지 말고 마음에 새겨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때 나를 이렇게 도우셨어. 지금도 나를 도우실 거야. 내가 앞으로 무슨 일을 당하든지 하나님이 도우실 거야’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하나님이 우리 속에 역사하셔서 크고 놀라운 일을 이루실 줄 믿습니다.

 

글|박옥수 목사님  번역|남주영 선생님  그림|전혜진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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