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다니엘
예언자 다니엘
  • 이가희 기자
  • 승인 2018.08.1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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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로 소년 다니엘
유다 왕 여호와김 3년째 되는 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에 쳐들어와 사람들을 사로잡아 갔어요. 바벨론으로 잡혀간 사람들 중에서 총명한 소년들은 느부갓네살 왕을 모시는 신하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고 갈대아 말도 배웠습니다. 그 중에 다니엘과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바벨론에서 다니엘은 벨드사살, 하나냐는 사드락, 미사엘은 메삭, 아사랴는 아벳느고라는 이름을 갖게 됐어요. 그들은 그곳에서도 하나님을 믿으며 살았어요.
하나님은 다니엘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길 기뻐하셨어요. 왜냐하면 다니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나라를 잃고 바벨론의 포로가 된 이유를 정확하게 알았기 때문이었어요.
“우리는 이미 범죄하여 패역하며 행악하며 반역하여 주의 법도와 규례를 떠났사오며, 우리가 또 주의 종 선지자들이 주의 이름으로 우리의 열왕과 우리의 방백과 열조와 온 국민에게 말씀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나이다.” (다니엘 9:5∼6) 그래서 다니엘은 마음을 돌이켜 하나님 앞에 낮고 겸비한 마음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크게 들었답니다. 그런 다니엘에게 하나님은 놀라운 일들을 행하셨어요.
 
하나님의 지혜를 가진 총리가 되다
다니엘이 잡혀온 나라는 지금의 이라크 지역인 바벨론이었습니다.
느부갓네살 왕이 통치하고 있었어요. 어느 날 느부갓네살은 꿈을 꾸었는데, 꿈의 내용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아서 몹시 괴로워했답니다. 바벨론에서 똑똑한 박사들, 점쟁이들, 그리고 무당과 마술사들을 모두 불러서 자신이 꾼 꿈이 무엇인지, 그 꿈의 뜻을 풀이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알 수 없었고, 당연히 꿈 풀이를 할 수도 없었지요. 그때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느부갓네살왕이 어떤 꿈을 꾸었는지 알려주시고 그 꿈의 뜻도 알려주셨습니다. 그 일을 통해 느부갓네살 왕은 조서(나라의 법적 명령이 담긴 편지)를 내려 다니엘을 총리로 세웠고,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을 모두가 따르고 경배하게 했습니다.
 

 

 

 

 


벽에 나타난 글씨와 뜻을 알려주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의 아들인
벨사살이 왕이 된 후에도 하나님의 뜻을 전하는 일을 했어요. 교만한 벨사살 왕이 예루살렘 성전에서 가져온 컵과 그릇으로 잔치를 벌여 술을 마시고 흥청망청할 때, 사람의 손가락 같은 것이 나와 벽면에 글을 적었습니다. 벨사살 왕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그 글을 읽지도, 해석하지도 못했습니다. 그때 다니엘이 그 글자를 읽고 뜻을 벨사살 왕에게 풀어주었습니다. 그 일로 벨사살 왕은 다니엘을 나라의 세 번째 높은 치리자로 삼았습니다. 그렇게 다니엘은 다시 총리로 세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고 경배할 수 있게 이끌었습니다.

     
 

 

 

사자 굴에 빠진 다니엘
벨사살 왕이 죽고, 메대 사람 다리오가 왕이 되었습니다. 다니엘을 질투하는 사람들이 다니엘을 죽일 법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30일 동안 다리오 왕 외에 어느 신에게나 사람에게 구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법을 알고도 늘 해왔듯이 집에서 창문을 열고 예루살렘을 향해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를 드렸습니다. 결국 법에 걸려 다니엘은 사자굴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하나님께서 다음날 새벽이 될 때까지도 다니엘이 사자에게 잡아 먹히지 않게 지켜주셨습니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모함하고 시기하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사자굴에 던져 사자 밥이 되게 하고, 다니엘을 총리로 세워 온 나라를 다스리게 했습니다. 또한, 다니엘이 믿는 하나님을 모두가 믿고 두려워하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지금의 이라크 지역과 그 일대인 바벨론 나라의 느부갓네살 왕과 벨사살 왕의 시대를 살던 사람들과, 그 후 메대와 바사 곧 지금의 이란과 그 주위 지역의 나라들을 포함한 페르시아의 다리오 왕의 시대를 살던 사람들은 다니엘 총리의 다스림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니엘의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정부의 명령이 담긴 편지를 통해 읽고 알게 되었습니다.
다니엘은 아하수에로의 아들 다리오가 왕으로 있을 때, 하나님께로부터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예언의 이야기였습니다.
“네 백성과 네 거룩한 성을 위하여 칠십 이레로 기한을 정하였나니, 허물이 마치며 죄가 끝나며 죄악이 영속되며 영원한 의가 드러나며 이상과 예언이 응하여 또 거룩한 자가 기름 부음을 받으리라.” (다니엘 9:24)


기쁜 소식을 온 세상에 전하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을 통해, 사람들의 모든 죄가 영원히 씻어지고 영원한 의가 드러나는 구원의 기쁜 소식을 알리고자 하셨습니다. 자신의 죄와 허물로 슬퍼하며 그 형벌로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구원자인 메시야를 보내 그 허물을 끝내고 죄를 끝내며 죄악을 영원히 씻어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동안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이 놀랍게 일하신 모습을 본 왕들과 사람들은 다니엘을 통해 전해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마음에 간직하며 하나님이 보내실 메시야 곧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소망을 품고 지냈습니다. 다리오 왕 이후, 바사(페르시아)의 왕이 된 고레스는 왕이 되자마자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유대로 돌아가도 좋다고 허락해주었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섬기는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건축하라고 지시하고 도왔습니다.(역대하 36장 22∼23절, 에스라 1장 1∼4절을 읽어보세요)
이로써,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약속을 듣고 마음에 간직한 사람들은 그리스도가 오기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다니엘을 통해, 예루살렘 성전을 다시 건축하는 명령이 나는 때부터 메시야 곧 그리스도이신 구원자가 오시기까지 69이레(1이레는 7년, 69이레는 483년)가 걸릴 것이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가 더 이상 슬픔과 두려움 가운데 살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이 보내주실 메시야인 예수님을 기다리는 소망과 기쁨으로 자신의 모든 죄가 영원히 용서되고 영원한 의를 받아 의인이 될 것을 믿음으로 미리 보고 행복해 했답니다.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
다니엘을 세워 놀라운 하나님의 뜻을 나타내시고 하나님의 예언의 약속을 모두에게 전하게 하신 것처럼, 온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약속이 누가복음 24장 47절에 나옵니다.
“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죄에게 깨끗하게 하신 예수님으로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복음이 온 세상 모든 사람에게 전파될 것을 이미 기록하시고 약속하셨답니다. 어린이 여러분도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을 섬기는 동안,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 다니엘에게 행하신 놀라운 일들을 하실 것이랍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이 시대의 다니엘인 것이지요.

 

글|전희용 목사님   그림|안경훈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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