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의 왕
초원의 왕
  • 이가희 기자
  • 승인 2018.08.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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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초원에 각종 동물들이 살고 있지요. 제각기 생김새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달라서 초원에는 옥신각신 싸움도 많고 문제들도 많았답니다. 하루는 이른 아침부터 기린과 원숭이가 싸우기 시작했어요.
“야, 기린! 왜 하필 이 나뭇잎을 따 먹는 거야? 나는 더 자야 한단 말이야.”
커다란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던 원숭이가 기린이 나뭇잎을 뜯어먹는 바람에 잠이 깨어 기린에게 버럭 소리를 지른 거예요. 기린도 물러나지 않았어요.
“싫어! 난 이 나뭇잎이 가장 맛있단 말이야.”
분위기가 점점 험악해졌어요.
“얘들아, 싸우지 마.”
“그래,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 되잖아.”
옆에서 보다 못한 코끼리와 악어가 싸움을 말리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싸움이 끝날 것 같지 않자 뒤에서 묵묵히 지켜보던 사자가 나섰어요.
“이렇게 생각해 봐. 원숭아, 귀여운 네 아들이 배가 고파서 나뭇잎을 뜯어 먹는다면 잠을 더 자야 된다고 야단치겠니?”
“…….”
“기린아, 네 예쁜 딸이 곤히 자고 싶어 하는데 꼭 그 나뭇잎을 따먹어야겠니?”
“…….”
그 말을 듣고 원숭이와 기린은 부끄러워 머쓱해하며 마주보고 웃었어요.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아냐, 내가 미안해.”
그때부터 동물들은 문제가 생기면 사자를 찾아갔어요. 사자는 초원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문제들을 아주 지혜롭게 해결해 나갔어요. 동물들은 사자를 좋아했어요.
“사자는 정말 지혜로워.”
“그래, 맞아. 사자가 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니까.”
“사자가 우리 왕이 되면 좋겠다.”
“그래, 사자 왕이 있으면 초원에 어려운 일이 생겨도 걱정 없겠어.”
그렇게 해서 사자는 초원의 왕이 되었답니다.

이제 초원에 문제가 생기거나 싸움이 일어나도 걱정 없어요. 어떤 문제든지 지혜롭게 해결해주는 사자 왕이 있기 때문이지요. 우리가 사는 동안에 문제를 만나요. 그럴 때 혼자 해결하려면 어렵지만, 어떤 문제든지 풀 수 있는 왕이신 예수님이 계시니 걱정 없어요. 그 예수님을 여러분 마음의 왕으로 모시고 복된 삶을 살기 바라요.

 

 

 

글•그림| 이희영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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