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나 빛으로
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나 빛으로
  • 레이엔(중국)
  • 승인 2018.09.01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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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 간증
 

제 이름은 ‘레이엔’이고 아들은 ‘션레이’입니다. 아들은 지금 광동 지역에 있는 마약중독자재활원에 있고 이제 곧 나올 예정입니다.
아들이 마약을 한 지 1년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처음에는 마약을 하는 것을 몰랐지만 아들이 마약 때문에 빚을 지고 빚쟁이들이 찾아오면서 의심이 갔습니다. 저는 당시 남편과 이혼한 상태였는데 이혼 전에 살았던 집에서 아들이 마약을 했던 증거를 찾았습니다. 그 사실이 드러나자 아들은 그만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직장도 그만두고 다시 마약에 빠져 또 빚을 졌습니다. 결국 저는 마음을 정하고 아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감옥에 가서 고생을 좀 하면 변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졌지만, 감옥에서 나와 며칠이 안되어 또 마약을 하고 다시 구금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아들이 다시 감옥에 가는 걸 보면서 마음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제 내 인생도 아들 인생도 끝났구나!’ 하루가 1년 같은 시간을 보내며 매일 하나님 앞에 아들을 살려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015년 여름, 우연한 기회에 어떤 부인를 만났는데 그에게서 ‘신학을 배우던 교회의 한 형제가 16년 동안 해오던 마약을 끊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말이 저에게 작은 희망이 되었습니다. 그 부인을 통해서 마약을 끊었다는 형제의 웨이신(모바일 메신저)을 받고, 아들이 열흘의 구금 생활을 마치고 나오면 바로 그가 사는 선전에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아들에게 선전에 가서 복음을 들으면 마약을 끊을 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아들은 가기 싫다고 했지만 빚쟁이들이 자꾸 찾아오니까 하는 수 없이 저를 따라나섰습니다. 선전에 가면 제가 빚을 갚아주겠다고 설득했기 때문입니다.
2016년 8월, 아들과 저는 선전행 기차를 탔습니다. 기차 안에서 아들은 자신이 또 마약을 했다고 고백했는데, 결국 선전 기차역 검색대에서 아들은 마약사범으로 체포되었습니다. 이번에는
2년이라는 실형이 내려졌습니다.
아들이 체포되니까 선전으로 괜히 데리고 왔나 싶기도 하고,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아들이 구류되어 있는 선전에서 직장을 잡고 뒷바라지하기로 했습니다. 아들에게 면회를 가면 아들은 저를 보기 싫어하고, 뇌물를 줘서라도 자기를 꺼내 달라는 말 외에는 한 마디도 안 하려고 했습니다. 또 엄마 때문에 자기 인생이 망가졌다고 저를 원망했습니다. 아들이 좋아질 거라는 작은 희망과 기대가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어려운 시간을 보내던 중에 선전에서 구원받은 한 자매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그 자매가 저를 기독교 모임 장소에 데려갔는데, 어떤 장로님이 그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들어보지 못했던 말씀을 들으며 깜짝 놀랐습니다. 예수님이 2천 년 전에 세상 모든 사람의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를 지셨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우리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가 눈과 같이 희게 씻어졌다고 했습니다. 사람이 악하다는 말은 다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것이지 나와는 상관이 없는 줄 알았는데, 말씀을 듣고 나니 ‘내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는 것을 알았고 그때 저는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날부터 계속 복음의 말씀이 듣고 싶었고, 교회의 인도를 받으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하나님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제 잘못으로 어려운 형편이 찾아왔다고 생각하니까 예배 때마다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고하는 회개가 끝이 보이지 않아 너무 고통스러웠습니다. 하지만 구원을 받고 보니 제가 겪는 어려움은 사실 어려움이 아니었습니다. 은혜 안에서 사니 마음에 힘도 생겼습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한다는 마인드 강연을 접했는데, 몇 가지 이야기들 속에서 마음의 세계를 처음 알았습니다. ‘경청’이 정말 중요하고 ‘절제와 사고’를 통해서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 적극적인 마인드가 적극적인 결과를 가져다주고 소극적인 마인드는 소극적인 결과를 가져다준다는 이야기를 듣던 중에, 아들을 향해 적극적인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복음을 듣고 변화된 내 삶에 대해 간증하면서 제 마음을 아들에게 전했습니다. 또한 편지로 쓰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신앙 서적이나 마인드 서적들을 한 페이지씩 뜯어서 편지에 넣었습니다. 그 글들을 통해서 아들이 변화 입기를 소망하는 기도가 되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저에게 참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느 날 ‘아들이 교도소에서 있다는 건 아들에게 최고 좋은 훈련의 시간이구나!’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힘을 내어 신앙 서적도 계속 보내주고 마인드 서적인 ‘나를 끌고 가는 누구냐’, ‘마음을 파는 백화점’,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도 보내주었습니다.
어느 날, 면회하던 중에 아들이 저에게 “인생은 자동차의 엔진과 같은 것이었어요. 그러나 자동차에 브레이크가 없으면 아무리 좋은 차여도 소용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라고 말하는데 마음이 벅차 올랐습니다. 아들의 마음에 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아들뿐만 아니라, 같이 지내는 동료들도 마인드 책을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아들이 그곳에 있는 동안 하나님은 우리 모자에게 정말 많은 일을 하셨습니다.

 

저는 아들에게 자주 고린도후서 4장 17절 “우리의 잠시 받는 환난의 경한 것이 지극히 크고 영원한 영광의 중한 것을 우리에게 이루게 함이니”라는 말씀을 전했는데, 하루는 아들이 저를 만났을 때 이 구절을 외워서 저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아들의 마음에도 들어갔구나!’ 정말 기쁘고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저와 아들은 앞으로 교회의 인도를 받으며 하나님의 손에 잡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들이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는 강사가 되어 자신처럼 어두웠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쓰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들과 마인드 서적을 같이 읽고 변화되기 시작한 아이들이 마약중독자재활원에 마인드 강연을 실제로 듣고 싶다고 수 차례 청원을 넣어 2017년 12월 19일에 600여 명의 재소자들에게 ‘어두운 마음에서 벗어나 빛으로’라는 주제로 마인드 강연이 있었습니다. 마음의 세계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한다는 강연을 듣는 놀라운 일이 있었습니다. 아들은 곧 재활원에서 나오는데, 자신이 변화할 부분에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모자에게 복음을 알게 하시고 새 삶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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