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지에서 피어나는 기독교지도자대회
앵커리지에서 피어나는 기독교지도자대회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8.09.04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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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삶

앵커리지에서 온 빅터 아발로스 목사님
2017년 가을, 서울 대전도집회 기간 중에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해서 같이 말씀을 듣게 하고,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최고 공연을 보여 주자고 박옥수 목사님이 말씀하셔서 11명의 기독교 지도자를 초청했습니다. 그 가운데 미국 앵커리지에서 온 빅터 아발로스 목사님도 있었습니다. 빅터 목사님은 집회 기간 동안 성경적인 우리 교회를 보면서 큰 감동과 은혜를 입고 앵커리지로 돌아갔습니다. 그때 온 목회자들은 그냥 한 사람이 아니라, 그가 속한 나라나 지역에서 얼마든지 복음의 일들을 크게 할 수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지난 호에 소개한, 극동 러시아에서 온 아키프 목사님도 우리 선교회와 연결되었을 때 그 지역에서 많은 교회들이 복음 안으로 돌아왔습니다. 빅터 목사님도 앵커리지에서 복음의 일들을 얼마든지 크게 할 수 있기에, 빅터 목사님의 교회를 방문해 말씀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마침 ‘뉴욕 월드 CLF’에서 빅터 목사님을 만날 수 있었고, 목사님이 주일예배 때 말씀을 전해 달라고 요청해 그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민수기 21장에 나오는 불뱀에 물린 자들이 ‘쳐다본즉 살더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예수님께서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같이 인자도 들려야 하리니”라고 하시며 놋뱀 이야기에 담긴 의미를 풀어주신 요한복음 3장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날 100여 명의 성도들이 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역사를 주님께서 허락하셨습니다. 말씀을 마치자 곳곳에서 성도들이 말씀을 들은 소감을 서로 뜨겁게 표현했습니다. 저에게 선물을 주시는 분들, 헌금을 손에 쥐어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감사장도 받았습니다. 빅터 목사님과 사모님, 아들과 딸, 그리고 모든 성도들이 그렇게 기뻐할 줄 몰랐습니다.
지난 가을에 ‘대전도집회에 세계의 기독교 지도자를 초청하자’고 하신 말씀이 앵커리지에서도 계속 일하는 주님의 역사를 볼 때 놀라웠습니다.

 

2주차에 가진 앵커리지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
‘뉴욕 월드 CLF’ 1주차에 이어 2주차에는 지역별로 모임을 가졌는데, 앵커리지에서도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하여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는 너무도 복된 시간을 가졌습니다. 참석한 목회자 한 분 한 분을 볼 때 놀라웠습니다. 어떻게 그런 분들이 많이 오게 되었는지···. 또 하나같이 말씀에 마음을 다 열고 맞이하는 겸손한 마음을 누가 만들어 주셨는지···. 한없이 감격스러웠습니다.
앵커리지 CLF 첫날, 주님이 저로 하여금 번제단 이야기를 하면서 속죄제사 중 안수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하며 복음과 연결해서 전하게 하셨습니다. 다음날은 ‘물두멍’과 ‘진정한 자백의 의미’에 대해 말씀을 전하게 하셨습니다. 말씀을 들은 목회자들이 한결같이 우리가 이제까지 잘못된 ‘성화주의’ 식 방식으로 죄를 씻으려 했다면서, 정확한 회개와 참된 신앙을 알게 되었다고 기뻐했습니다. 말씀을 마친 후 그룹으로 모여 들은 말씀을 서로 나누고 소감을 발표했습니다.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CLF 안에서 하나가 되어 교류하자, 연합해서 서로 도와가며 앵커리지에 복음을 전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몇 년 전에 가진 미주 사역자 모임 때, 박옥수 목사님이 ‘앞으로 미국에 500개 교회가 세워질 것이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자리에 있었던 저는 ‘한국에 목회자가 많아도 교회가 200여 개 정도인데, 어떻게 미국에 500개 교회가 세워질 수 있을까! 이것이 가능할까?’ 하며, 제 생각 안에서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2017년 3월에 ‘뉴욕 CLF’가 시작되면서 미국에서만 4,000명 넘는 목회자들이 CLF에 함께하는 것을 보며, 당신의 종이 한 말을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시는 주님을 찬양했습니다.
작년에만 80여 개 국가에서 24,000여 명의 목회자가 CLF를 통해서 복음을 들었고, 우리와 함께하려는 많은 목회자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주 지역에 500개 교회가 아니라, CLF와 함께하는 목회자들로 말미암아 5,000개의 교회도 세워지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한 의사 누가가 기록했던 말처럼, 저도 이 일에 목격자가 되어 주의 역사를 보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 중에 이루어진 사실에 대하여 처음부터 말씀의 목격자 되고 ··· 그 모든 일을 근원부터 자세히 미루어 살핀 나도 ···”(눅 1:1~3)

 
 

우리 안에 있는 등대, 떡상, 향단의 영적 의미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두 가지를 주셨습니다. 하나는 십계명이고, 하나는 성막입니다. 십계명은 거울처럼 사람들이 그 법에 자신을 비춰봄으로써 죄를 깨달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되는 역할을 하며, 성막은 속죄제사로 우리 앞에 죄 사함을 얻는 구원의 길을 열어 하나님과 동행하는 능력의 삶을 살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성막을 소중하게 여겼고, 성막을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특히 성막의 성소 안에는 떡상, 등대, 금향로가 있는데, 이런 것들의 의미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만날 수 있는 ‘은총의 통로’입니다.
등대와 떡상과 향단은 그리스도의 다양한 역할을 보여 주며, 그리스도인들의 놀라운 삶을 보여 주는 영적지도와 같으며, 풍성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등대는 우리 속에 있는 어두움을 쫓아내는 빛 되신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빛이 우리 안에 들어와 있으면 우리에게는 어두움이 있을 수 없습니다. 등대가 우리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우리가 절대로 어두울 수 없습니다. 간교한 사탄이 우리를 속여서, 사람들이 자신의 연약한 행위를 보고 스스로 어둡다고 하지만 실상은 어둡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안에 떡상을 주셨습니다. 생명의 떡 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계십니다. 히브리어로 떡은 ‘레헴’으로, 그 말은 또한 ‘싸워서 이긴다’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다른 이름은 ‘이김’입니다. 성도는 죄와 사탄과 어둠과 죽음을 모두 이긴 자들입니다.
또한, 향로의 향연이 위로 올라가 지성소를 가득히 채우듯이 성령의 간구가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득히 채워 놓습니다.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는지라.”(계 8:4)
우리 안에 있는 등대인 그리스도의 빛이 어두움을 쫓아 주며, 우리 안에 있는 떡이 영적 힘을 주어서 어떤 형편도 이기게 해주고, 우리에게 있는 금향로가 우리 기도를 능력 있게 해줍니다. 주님께서 성도 안에 거하심으로 모든 것과 싸워 이겨 주셨습니다. 주님이 죄도, 사망도, 사탄도 이기게 해주심을 우리가 마음에 새겨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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