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칸타타] 밴쿠버. 차고도 넘친 퀸 엘리자베스 극장
[북미 칸타타] 밴쿠버. 차고도 넘친 퀸 엘리자베스 극장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8.10.03 0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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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으로 개최한 칸타타에서 공연장을 가득 채우고 수백 명이 공연을 보지 못해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던 캐나다 밴쿠버. 10월의 첫날, 밴쿠버는 가을비로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원들과 스태프들을 맞이했다. 

 
칸타타가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극장(Queen Elizabeth Theatre)은 2,600석의 멋진 현대식 극장이다. 이 극장에서 얼마나 많은 유명한 공연들이 있었을까? 그러나 오늘 열리는 칸타타 그 공연들과는 다르다. 사람들 마음에 하나님의 의가 전해져 사람들을 의롭게 하는 메시지가 있어서다. 

공교롭게도 밴쿠버는 칸타타는 준비기간과 우기가 겹쳤다. 아니나 다를까, 행사를 준비하는 2주 내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하지만 밴쿠버교회 성도들은 ‘하나님이 이런 형편을 주셨으면 넘자’고 마음을 정하고, 정성스레 쓴 손편지 봉투가 비에 젖지 않도록 다시 비닐로 쌌다. 그러다보니 손편지를 준비하는 데 평소보다 세 배 이상 시간이 걸렸다. 성도들은 우비를 입고 손편지를 돌렸다. 빗길에 미끄러져 넘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 편지를 읽고 칸타타에 와서 복음을 들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비가 전혀 두렵거나 부담스럽지 않았다. 

기쁜소식 밴쿠버교회에서는 매주 토요일 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모임이 있다. 30여 명의 자원봉사들은 사이먼 프레이저 대학교(Simon Fraser Univ.)에서 소중한 이웃들에게 보낼 ‘디어 네이버(Dear Neighbor)’ 손편지와 봉투 제작에 함께했다. 성도들만으로는 역부족이었는데 하나님이 합당하게 학생들을 보내주신 것이다. 학생들을 대상으로는 봉사정신 함양을 위한 마인드교육도 했는데,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멕시코 영어캠프에도 같이하고 싶어 했다. 그들 가운데 몇몇은 칸타타에 안내도우미로도 참여했다. 

기독교지도자모임(CLF) 홍보를 위해 밴쿠버교회 성도들은 400여 군데 교회를 방문했고, 20여 개 교회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중 인도네시아인 교회를 방문해서는 청년들과 인디언 원주민을 위한 마인드강연을 소개했다. 담임목사는 몹시 기뻐하면서 그 자리에서 교회 청년들을 위해 강연을 해 달라고 부탁했고, 밴쿠버교회 홍상수 목사는 그 교회에서 마인드강연을 했다. 참석자들 모두가 기뻐하며 칸타타에 참석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밖에 많은 교회들도 관심을 보이며 칸타타 티켓을 요청했다. 

밴쿠버 칸타타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작년 칸타타에 참석한 초청 교회 교인들은 “그때 새로운 사람들을 초청해 함께 칸타타를 관람했는데, 그분들이 지금은 우리 교회 교인이 되었다”며 올해 더 많은 티켓을 요구했다. 그런가 하면 자신의 교회 목회자들에게 칸타타를 소개하면서 칸타타는 물론 CLF까지 참석하기로 한 목회자들도 있다. 구세군교회 교인 13명도 “작년 공연이 너무도 아름다웠다”며 자발적으로 목회자들에게 칸타타를 소개하기도 했다. 

어느 사업가는 후원을 맡은 자매에게 “이번 칸타타는 아주 성공적이고 멋진 공연이 될 거다. 하나님만 의지해라. 걱정하지 마라”고 말했다. 
“칸타타에 더 많은 사람이 참석해 하나님의 말씀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작년에 제가 의롭게 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사람이 들어야 합니다.”
작년 칸타타와 함께 열린 CLF에 참석해 복음을 듣고 의인이 된 그는 “칸타타는 하나님의 뜻”이라며 5만 달러를 후원했다.

노만 코테 목사

"제 이름은 노만 코테입니다. 저는 코너 스톤 세븐떼아베스 교회의 목사 입니다. 2주 전에 초대를 받아 여기 처음으로 왔습니다. 매우 좋은 시간 보냈고요. 여기서 이야기하는 정보들이 유익하고 구제 활동에 대해 조금 더 주목하게 되는 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사님의 메시지는 매우 좋았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죄인이 되었고, 예수님 안에서 의롭게 되었다는 것을 이야기하셨습니다. 제가 예수님 안에서 의인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짓말쟁이이기도 합니다.(웃음) 왜냐하면 저희는 사람이기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그리스도 안에선 우리가 아닌 그가 하신 일을 통해 우리는 의인이 될 수 있습니다."

CLF 참석자

"작년 CLF때도 좋았고요, 올해도 너무 좋습니다. 오늘 임민철(기쁜소식 부산대연교회) 목사님의 말씀이 재미있고 너무 좋습니다. 나 스스로는 의롭지 못한 사람이지만, 그러나 예수 안에서 난 의롭습니다. 제 스스로는 목사가 아닙니다. 하지만 기독교인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리고 성경, 그러니깐 하나님과 예수님 그리고 성령이 제 삶을 바꾸었습니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요, 평안합니다.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해 저를 인도해 주실 날들이 기대가 됩니다. 이 복음이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세계로 전파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도 기쁨과 평안, 행복을 찾기를 바랍니다."

CLF에는 30여 명의 목회자가 참석했다. 강사 임민철 목사는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펴서 영원한 속죄를 전했다. 
“시간계에 속한 이 땅의 성막에서 드리는 제사는 그때까지 지은 죄밖에 사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영원계에 속한 하늘나라 성막에서 드린 제사의 효력은 영원합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마음에 복음의 선이 분명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칸타타는 7시부터지만, 3시간 전인 오후 4시부터 공연장은 칸타타를 보려는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장사진을 치기 시작했다. 시민들의 행렬은 끝없이 이어져 갔고 마침내 저녁 7시, 객석은 만석이 되고 400여 명이 아쉬움 속에 발길을 돌렸다. 

칸타타의 꽃인 크리스마스 메시지는 기쁜소식 뉴욕교회 박영국 목사가 전했다. 전갈에 쏘였다 말씀을 힘입어 살아난 최요한 선교사의 이야기를 했다. 

“최요한이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말씀만 믿은 것밖에 없습니다. 세상에는 영원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하늘의 것은 영원합니다.  땅의 모세의 성막이 아닌, 하늘에 속한 성막에서 죄가 사해지면 영원히 사해진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슨 말씀을 전하는지 궁금해하던 관객들은 영원한 속죄에 관한 말씀에서 강사와 마음이 하나가 되어 박수로 화답했다.

복음을 듣고 마음에 예수님을 영접하며 기뻐하는 밴쿠버 시민들을 뒤로하고, 그라시아스 단원들과 스태프들은 바삐 짐을 꾸렸다. 다시 국경을 넘어 공연팀이 향하는 곳은 미국의 시애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함께하시는 여정이기에 그들은 독수리가 날개치며 올라감 같이 새 힘을 얻어 달려나간다. 

브렌다 깁슨, 제니퍼 얀

"매우 좋았습니다. 정말 끝내주는 밤이었습니다. 어마어마했습니다. 제가 눈을 감았는데, 천국에 있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천사들의 노래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가 작년에도 왔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아직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다시 왔습니다. 하지만 벌써 크리스마스 계절이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제가 예수님과 크리스마스를 정말 사랑하거든요.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 2곡은 마치 천사의 목소리 같았습니다. 그리고 맨 처음 공연,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그리고 예수님이 태어나는 장면에서 정말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그 감정이, 제 친구는 계속 울었어요. 올해 공연은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 맞아요.) 제가 눈물을 계속 뚝뚝 흘렸습니다. 워커홀릭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앤디가 노래를 부르는데, '나는 전동기차가 필요하지 않아요. 저는 그냥 아빠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원해요' 라고, 아내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팔아서 남편의 시계를 사고 남편은 그의 시계를 팔아 아내의 긴 머리를 위한 헤어밴드를 사주고, 정말 완벽한 이야기였습니다. (정말, 정말) 최요한의 간증은 강한 힘이 있는 좋은 간증이었습니다. 그냥 이야기를 전해들었다면 그걸로 그만이었겠지만, 그 젊은 청년이 여기 직접 와서 그의 간증을 하는데, 누가 하나님께서 그를 위해 하신 일을 부정할 수 있나요, 이건 진짜인데. 저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일로 의인이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제가 의인이 될 수 없었겠죠. 제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아무것도 그가 아니고선 안됩니다. 그의 피가 아니고선 안됩니다. 내년에 다시 올 겁니다. 모든 합창단원들에게 감사를 전해주시고, 메시지를 전해주신 분에게도 인사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세리나 수녀(왼쪽)

"오늘 공연 정말 좋았습니다. 정말 재밌게 봤구요, 성탄절 느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좋았어요. 작년에는 제가 발코니에서 봤는데, 괜찮았어요. 오늘는 사실 더 좋았어요. 제가 이번엔 앞쪽에 앉았거든요. 작년하고 비교하자면 공연 장비들이 늘은 것 같아서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아요. 메시지가 정말 좋았어요. 말씀 전하신 분도, 그리고 인생과 예수님에 대해서, 또 참된 믿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참 좋았어요. 이런 메시지를 모두에게 전해주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래서 정말 좋았어요. 모두에게 이 공연을 보러 오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다음에 올 때는 자녀들을 데려오고 싶어요. 제가 세인트 카지미어 근처에 살거든요. 아이들도 데려와서 같이 공연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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