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기 아모스 선지자
양치기 아모스 선지자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10.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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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 광야의 드고아란 지역에서 아모스는 양을 치며 양털을 깎던 목자였어요. 하나님께서는 아모스를 선지자로 부르셔서 하나님의 마음을 대언했어요. 아모스 선지자는 죄를 짓고 타락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경고와 심판 그리고 구원의 메시지를 외쳤습니다. 아모스 선지자를 부르시고 이 일을 맡긴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살펴볼까요?

 

떠돌이 양치기 아모스가 선지자가 되다
아모스 선지자는 양을 치며 양털을 깎는 목자입니다. 목자는 양 떼를 데리고 신선한 풀과 마실 물을 찾아 이곳저곳을 다닙니다. 목자는 하늘을 바라보며 비가 내려 초장이 푸르러지길 기도하지요. 날씨가 쌀쌀할 때면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주길 기다리기도 합니다. 밤이 되면 사나운 맹수와 들짐승으로부터 양들을 보호하며 가슴을 졸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바라고 하나님의 도움을 찾고 찾으며 살던 양치기 아모스를 하나님께서 부르셨답니다.
“나는 선지자가 아니며 선지자의 아들도 아니요. 나는 목자요, 뽕나무를 배양하는 자로서 양 떼를 따를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데려다가 내게 이르시기를,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에게 예언하라’ 하셨나니 이제 너는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니라.” (아모스 7:14∼15)
다윗 왕과 솔로몬 왕 이후 이스라엘은 아들 르호보암 왕 때 남왕국 유다와 북왕국 이스라엘로 나뉘었어요. 이때 북왕국 이스라엘은 여로보암과 아합, 예후, 여호아스와 같은 왕들이 다스리면서 하나님을 떠나 죄를 짓고 타락한 삶을 살고 있었어요. 하나님께서는 여로보암 2세가 다스리는 때에 아모스 선지자를 불러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게 하셨어요. 
“유다 왕 웃시야의 시대 곧 이스라엘 왕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의 시대의 지진 전 이년에 드고아 목자 중 아모스가 이스라엘에 대하여 묵시 받은 말씀이라.” (아모스 1:1) 

 

아모스 앞에 나타나신 하나님
하나님께서는 아모스 선지자에게 다림줄을 손을 쥐고 계신 모습으로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어요. 다림줄은 건물을 지을 때 기둥이나 담이 수직으로 바로 섰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추를 달아서 늘어뜨린 줄을 뜻해요. 다림줄이 없으면 쌓아둔 담이나 벽은 비뚤비뚤해져서 무너지게 됩니다. 
“다림줄을 띄우고 쌓은 담 곁에 주께서 손에 다림줄을 잡고 서셨더니 내게 이르시되, ‘아모스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대답하되 ‘다림줄이니이다’ 주께서 가라사대 ‘내가 다림줄을 내 백성 이스라엘 가운데 베풀고 다시는 용서치 아니하리니’” (아모스 7:7∼8)
하나님은 다림줄을 가지고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을 가늠해 보셨어요.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이 점점 비뚤어지게 쌓인 담처럼 울퉁불퉁 쌓아 올려졌어요. 이스라엘 사람들 마음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의 벽이 무너지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아모스를 보내 이 사실을 이야기하셨습니다. 곧 무너지고 말 이스라엘 사람들의 마음과 북왕국 이스라엘 나라에 대해서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는 궁궐들
하나님께서는 유다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그 주위 나라들에 대해서도 심판을 말씀하셨습니다. 나아만 장군의 나라인 아람의 큰 도시 다메섹, 골리앗의 나라 블레셋의 큰 도시 가사, 에돔 나라, 암몬 나라, 모압 나라가 나쁜 길로 가면서 죄를 짓고 잘못했을 때 하나님은 불을 보내서 궁궐을 불태워 사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여러분, 만약 여러분들이 불로 무엇을 태우려고 하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다시 남겨두고 싶지 않은 것들이겠지요? 쓰레기를 태운다든지, 다시는 보고 싶지 않은 무서운 표정의 인형을 태운다든지요. 하나님께서는 죄를 짓고 잘못한 나라를 책망하시면서 그 나라마다 있던 궁궐을 불태우시겠다고 하셨어요. 왜 궁궐을 불태우시겠다고 하셨을까요? 궁궐은 왕이 사는 집이에요. 우리나라에도 경복궁, 덕수궁, 창경궁과 같이 옛날 왕이 살던 궁궐이 남아 있어요. 이런 궁궐이 없어진다는 것은 왕이 살 집이 없어진다는 것뿐만 아니라, 왕 자체가 없어진다는 것을 말하는 거예요. 하나님께서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전하신 메시지는 이스라엘과 다른 나라들에게 죄를 짓지 말라고 경고하신 것이 아니라, 그들의 왕이 사는 궁궐을 불태워 왕을 없애겠다는 것이었어요. 

 

하나님의 경고 
하나님은 매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함께 사귐을 갖는 삶을 주고 싶으셨어요. 하나님께서 이 사실을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보여주고 싶으셨어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이르시기를 ’너희는 나를 찾으라. 그리하면 살리라’” (아모스 5:4)
하나님의 마음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은 심판보다 구원의 길을 보여주시고 하나님과 마음을 같이할 때 축복과 소망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을 찾고 만나면 그들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임을 약속하셨어요. 다윗 시대처럼 다시 모든 것을 복되게 하실 것을 소망으로 보여주셨어요.
“그날에 내가 다윗의 무너진 천막을 일으키고 그 틈을 막으며 그 퇴락한 것을 일으켜서 옛적과 같이 세우고” (아모스 9:11)
하나님은 오늘도 성경에서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세요. 어린이 여러분도 궁궐이 있나요? 하나님께서 불태우고 싶어 하는 내가 왕이 된 마음의 궁궐이 있나요, 아니면 하나님과 마음이 하나 된 다윗의 천막과 같은 하나님의 궁궐이 있나요? 우리는 아모스 선지자가 전해준 하나님의 메시지에 꼭 답변을 해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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