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절의 의미
초막절의 의미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8.10.0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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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삶

칠 일 동안 다 초막에 거할지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남자들은 일년에 세 번은 반드시 여호와의 택하신 곳에 나와서 몸을 보이라고 하셨습니다. 바로 유월절, 칠칠절, 초막절입니다. 이번 호에서는 그 가운데 ‘초막절’이 성도들에게 어떠한 축복의 삶을 가져다주고 은혜로운 마음을 가지게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너희가 토지 소산 거두기를 마치거든 칠월 십오일부터 칠 일 동안 여호와의 절기를 지키되 … 너희가 아름다운 나무 실과와 종려 가지와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칠 일 동안 즐거워할 것이라. … 너희는 칠 일 동안 초막에 거하되 이스라엘에서 난 자는 다 초막에 거할지니”(레 23:39~42)
초막절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매년 7월 15부터 7일 동안 초막에 거하면서, 애굽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너 가나안 땅에 이르기까지 험한 광야에서 지내는 동안 하나님이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그들을 보호하시고, 만나로 먹이시고, 위험에서 지키고 인도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그것을 기념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초막절이 되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이 감람나무, 화석류나무, 종려나무의 무성한 가지와 시내 버들을 취하여 지붕 위나 뜰 안이나 하나님의 전 뜰 안이나 혹은 광장에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7일 동안 지냅니다.
초막 절기를 지키는 동안 편리하고 익숙하게 살던 집안에서 나와서 마당에 초막을 지어 그곳에서 지내는 동안 마음이 겸비해지며, 마음이 하나님을 향하게 됩니다. 이때, 조상들이 위험한 광야에서 40년을 지내는 동안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하신 하나님께서 베푸신 사랑을 기억하며 감사를 드리는 시간을 가지는 것입니다.
“이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때에 초막에 거하게 한 줄을 너희 대대로 알게 함이니라…”(레 23:43)

초막절의 의미
성경은 “사람이 자기 아들을 안음같이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의 행로 중에 너희를 안으사 이곳까지 이르게 하셨느니라.”(신 1:31) 하였고, “그는 너희 앞서 행하시며 장막 칠 곳을 찾으시고 밤에는 불로, 낮에는 구름으로 너희의 행할 길을 지시하신 자니라.”(신 1:33) 하였으며, “네가 이 큰 광야에 두루 행함을 알고 네 하나님 여호와가 이 사십 년 동안을 너와 함께하였으므로 네게 부족함이 없었느니라.”(신 2:7)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일에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였도다.”(신 1:32)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교만하고 거만해져서 그들을 보호하고 인도해 주신 여호와 하나님을 마음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초막절에 초막을 짓고 그곳에서 가족이 함께 7일 동안 불편하고 어렵게 지내면서 마음을 겸비하게 하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험악한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부족함이 없게 채워 주시고, 안전하게 돌보아 주신 하나님을 ‘기억remembrance하고’ ‘감사thanksgiving하며’ 겸비한 마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초막절의 의미입니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하며 크게 즐거워하여
초막절 절기를 지키지 못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느헤미야 8장에 보면, 성벽 건축을 마치고 모든 백성이 수문 앞 광장에 모였을 때 학사 에스라가 율법 책을 낭독하고 그 뜻을 해석하여 백성으로 깨닫게 하자 백성이 다 울었습니다. 다음날에도 그들이 율법의 말씀을 들었는데, 초막절에 대해 들었습니다.
“율법 책을 본즉, 여호와께서 모세로 명하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은 칠월 절기에 초막에 거할지니라’ 하였고”(느 8:14) 율법 책에 또한 “기록한 바를 따라 초막을 지으라.”(느 8:15)고 되어 있었습니다. 이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초막을 짓되”(느 8:16), “무리가 다 초막을 짓고”(느 8:17)라는 말씀대로 다 초막을 짓고 그 안에 거했습니다. 성경은 ‘여호수아 때로부터 그날까지 이스라엘 자손이 이같이 행한 적이 없었으므로 이에 크게 즐거워했다’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자신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잊고 육신에 이끌려서 영혼이 궁핍했던 것은 그동안 초막절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고 모두 울었습니다. 그들은 말씀을 따라 초막을 지었고, 그 안에서 지내면서 지난날 광야에서 조상들을 도우신 하나님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하는 동안 그들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연결되어서 기뻐하고 크게 즐거워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삶이 풍요롭고 편해지면서 하나님을 잊고 살았던 것처럼, 성도들도 삶에 어려움이 없고 육신이 편하게 지낼 때 우리를 구원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을 잊게 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반드시 마음에 초막을 만들어서 겸비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멀어지게 한 교만한 마음을 낮추고 하나님을 기억하고 돌이키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우리 마음에 초막절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성도들의 마음에 초막을 만들어서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또 앞으로 은혜 베푸실 것을 인하여 감사하는 시간을 가질 때, 어떤 걱정이나 염려가 생겨도 이것을 뛰어 넘을 수 있는 믿음을 주십니다.

초막절을 지키지 않는 이들에게는 재앙이…
성경은 “해마다 올라와서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며 초막절을 지킬 것이라.”(슥 14:16)라고 했습니다. “천하 만국 중에 그 왕 만군의 여호와께 숭배하러 예루살렘에 올라오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비를 내리지 아니하실 것인즉”(슥 14:17)이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오지 않는 자들에게 비(은혜와 축복)를 내려주시지 않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또한, “여호와께서 초막절을 지키러 올라오지 아니하는 열국 사람을 치시는 재앙을 그에게 내리실 것이라.”(슥 14:18)라는 말씀처럼 재앙을 내리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마음에 초막절을 세우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은혜와 자비를 제하겠다고 선포하고 계십니다. 이제 우리가 마음에 초막을 세워서 자신을 위하고 형편을 좇는 삶을 버리고, 어려움 속에서 함께하신 하나님을 기억하고 감사를 드리게 되길 바랍니다. 그렇게 사는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의 비를 풍성하게 부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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