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와 앉은뱅이
베드로와 앉은뱅이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09.14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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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로가 성전에 올라가다가 앉은뱅이를 만났고, 그를 일으킨 일로 말미암아 오천 명이 구원받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때로 연약할 때, 힘이 없을 때, 왜 그런 일이 있는지 잘 모르지만,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쁨으로 받는다면, 그 어려움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광스러운 일이 됩니다. 

베드로가 앉은뱅이를 일으키다
사도행전 3장에 보면, 베드로가 성전에 올라가다가 미문에서 앉은뱅이를 만났습니다. 앉은뱅이는 나면서부터 걷지 못했습니다. 베드로가 그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베드로가 앉은뱅이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키자 그 사람이 일어나 걸었습니다.
이것은 아주 단순한 줄거리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놀라운 부분은, ‘다른 사람은 건강하게 사는데, 하나님께서 왜 이 사람은 오랫동안 앉은뱅이로 살게 하셨을까?’라는 점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바뀐 베드로
베드로는 앉은뱅이를 걷게 할 만한 능력이 있거나 믿음이 좋은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기 전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모른 척했습니다. 그 일로 마음에 가책을 받아 예수님의 제자라는 자리를 버리고 다시 고기를 잡으러 갈릴리 바다로 갔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베드로를 찾아가셨습니다. 베드로가 뭍으로 올라왔을 때, 예수님이 숯불을 피워 물고기와 떡을 구워 놓고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물으셨습니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 사람들보다 나를 더 사랑하느냐?”
“주여, 그렇습니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 주께서 아시나이다.”
예수님이 세 번 물으셨고 베드로는 같은 대답을 세 번 했습니다. 그때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라.”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너무 놀랐습니다. 자신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기 때문에 예수님과 함께 있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시 어부가 되려고 했는데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교회를 맡기셨습니다. 
그 뒤 베드로가 성전에 올라가다 앉은뱅이를 만난 것입니다. 옛날에는 그의 마음에 자신이 살았지만 이제는 예수님이 살아 계시니까 앉은뱅이를 일으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며 그의 손을 잡아 일으켰고, 큰 능력이 나타났습니다. 

앉은뱅이가 일어서고
그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하나님을 찬미했습니다. 그때 성전에 있는 사람들이 그 모습을 보고는 심히 놀라며 모였습니다. 베드로가 그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아, 이 일을 왜 기이히 여기느냐?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 곧 우리 조상의 하나님이 그 종 예수를 영화롭게 하셨느니라.”
앉은뱅이가 걸은 것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되었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베드로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4장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 중에 믿는 자가 많으니 남자의 수가 약 오천이나 되었더라.” (사도행전 4:4)

 

오천 명이 구원받는 역사
하루에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을까요? 베드로가 성전에 올라가다가 나면서부터 앉은뱅이 된 사람을 만났고, 그를 일으킨 일로 말미암아 그처럼 귀한 역사가 일어났던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건강하게 걷는데, 나는 왜 못 걷지? 하나님이 왜 나에게는 이런 어려움을 주셨지?’
이 사람은 40여 년 동안 앉은뱅이로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를 만나 병이 나아서 걷고 뛸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그 일로 말미암아 오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앉은뱅이는 그 일을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이 어떻게 나에게 이처럼 귀한 일을 하시지?’ 하고 말할 수 없이 기쁘고 감사했을 것입니다. 

연약할 때, 우리는 잘 모르지만…
하나님이 우리에게 일하시는 것이 전부 그와 같습니다. 우리는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왜 겪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 일하시려고 모든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우리는 앞날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다 알고 준비하십니다. 우리가 때로 연약할 때, 힘이 없을 때, 왜 그렇게 있는지 잘 모르지만, 하나님은 능치 못하신 것이 없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됩니다. 
잠시 당하는 어려움 때문에 불평하지 맙시다. 하나님이 큰일을 이루려고 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기쁨으로 받는다면, 그 어려움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영광스러운 일이 될 줄로 확실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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