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오라비가 살리라
네 오라비가 살리라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8.06.0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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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설교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요한복음 11:21~23)

 

병든 오빠를 맡길 수는 있지만 죽은 오빠를 맡길 수는 없었다
예수님께서 베다니에 가셨을 때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 되었다. 예수님은 베다니에 가서 제일 먼저 마르다와 마리아를 만나셨는데, 마르다가 “주께서 여기 계셨더면 내 오라비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라고 말했다. 마르다는 오빠가 병들었을 때 예수님이 고치실 것을 확실히 믿었지만 죽은 오빠를 살리실 것은 믿지 못했기에, 병든 오빠를 예수님께 맡길 수는 있지만 죽은 오빠를 맡길 수는 없었다. 예수님은 병든 나사로도 살리지만 죽은 나사로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하셨는데, 마르다는 예수님이 오빠를 살리실 것을 믿지 못했다.
마르다는 오빠가 산다는 마음을 갖지 못했기에 그의 마음에서는 나사로가 죽어 있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라고 하셨지만, 마르다는 예수님의 그 말씀보다 여전히 자기 생각을 믿었다. 예수님은 베다니에 오셔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기 전에 마르다와 마리아의 마음 안에서 죽어 있는 나사로를 살리려고 하셨다. 예수님이 ‘네 오빠가 산다’고 했지만 마르다는 그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마음에서는 나사로가 여전히 죽어 있었고, 그로 인해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했던 것이다.

단 하나 조건이 있다면
예수님께서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살리실 때, 예수님이 그 여자를 살리실 것이라고 믿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여자는 간음을 했고, 현장에서 잡혔으며, 돌에 맞아 죽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설령 돌로 치지 말라고 한다 해도 그 여자는 결국 죽을 것이라고 여겼다. 간음한 여자 자신도 예수님이 자기를 살리실 줄 몰랐다. 그런데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셨고, 간음한 여자를 살리셨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볼 때 불가능한 일이지만 예수님에게는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우리에게 예수님이 계시고 우리 마음이 예수님과 하나가 되면 아무 문제가 안 되는 것이다.
요한복음 8장에서 간음한 여자가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 여자는 자신의 어떤 의견도 내세울 수 없었다. 자신을 그냥 예수님에게 맡길 수밖에 없었다. 그랬기 때문에 예수님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 여자를 살리고 구원하신 것이다.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는, 어떤 문제든지 예수님 앞에 나와서 해결할 수 없는 것이 없다. 단 하나 조건이 있다면, 우리가 예수님과 마음을 합하는 것이다.
마르다가 오빠가 죽어서 슬퍼하고 있는데, 예수님이 오셔서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하셨다. 마르다가 그 말을 믿었다면 어떻게 했겠는가?
“예? 오빠가 살아요? 감사합니다, 주님!!”
예수님에게 그렇게 말씀드린 후 집으로 달려가서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모두 울지 마세요! 오빠가 먹을 음식을 준비하고, 세수할 수 있도록 물도 준비하고요. 우리 오빠는 살아날 거예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임으로 말미암아 마르다의 마음에서 이처럼 오빠가 살았어야 한다. 그런데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보다 자기 판단을 믿었다. 오빠가 병들었을 때에는 나을 수 있지만 죽은 오빠는 살지 못한다는 마음을 여전히 가지고 있어서, 예수님의 말씀이 그의 마음에 들어가지 못해 마르다의 마음에서 나사로는 여전히 죽어 있었다.
예수님은 베다니에 가셔서 마르다와 마리아의 마음속에서 죽어 있는 나사로를 살리셔야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 계속해서 말씀하셨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리라.”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이렇게 말씀하셨지만 마르다나 마리아는 여전히 자기 생각 속에 있었다.
예수님이 나사로의 무덤으로 가셨는데, 나사로는 썩어서 냄새가 나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굴로 된 무덤을 막아 놓은 돌을 옮겨 놓으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무덤 문을 열고 나사로를 살리려고 하셨던 것이다. 그때 마르다가 뭐라고 말하느냐면, “주여, 죽은 지가 나흘이 되었으매 벌써 냄새가 나나이다.” 하였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 한마디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하나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실 때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다 이루어졌다.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졌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사탄에게 속아 살아서 예수님과 다른 마음의 세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믿지 못하고 말씀과 다른 생각을 표현한다. 예수님께서 마르다에게 다시 말씀하셨다. “내 말이, 네가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당신이 하신 말씀을 믿으면 하나님의 영광을 본다는 예수님의 말씀 앞에서 마르다는 더 이상 다른 말을 할 수 없었다. 예수님의 말씀을 믿지 않을 수 없었다. 마르다는 믿고 돌문을 열었다.
예수님께서 나사로를 살리시는 것은 아주 단순했다. “나사로야, 나오라!” 그 한마디에 모든 문제가 해결되었다.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에게도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다. 그때까지 38년 된 병자는 자기가 자리를 들고 걸어간다는 것을 상상도 못했다. 자신의 다리는 너무 말랐고 힘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여러 번 일어나 보려고 했지만 실패했기에 일어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그런데 예수님이 “일어나 네 자리를 들고 걸어가라.” 하셨을 때, 그의 마음에 예수님의 말씀이 임했다. 그는 말씀을 그냥 믿음으로 받아들였다. 그 일이 불가능해 보이고 자기가 일어서거나 걷는 것이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그가 보는 형편이나 그의 사정보다 예수님의 말씀이 더 크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자신을 능히 고치실 줄 믿는 믿음을 가진 것이다. 그래서 38년 된 병자가 자신의 다리를 보지 않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일어나 걸으니까 걷게 되었던 것이다.
성경에 있는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이요,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말씀을 거스르거나 꺾을 자가 아무도 없는데, 우리가 오랫동안 사탄에게 이끌림을 받아 살면서 그 말씀을 거역하고 내 판단을 믿는 사람이 되었고, 그로 말미암아 모든 문제와 불행이 일어나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길은 단 하나
요한복음 2장에서 마리아가 하인들에게 말하길, “너희에게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하라.” 하였다. 그것이 예수님 앞에 서야 할 우리 마음의 자세다. 우리 마음에는 자신의 주관과 계획과 방법이 있어서, 예수님이 무슨 말씀을 하실 때마다 그 말씀과 다른 내 생각이 나와서 예수님의 말씀을 막고 또 막았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죽은 나사로도 살리셨고, 간음한 여자도 살리셨고, 갈릴리 가나 혼인 잔칫집에서 포도주가 떨어진 문제도 능히 해결하신 분이다. 그 예수님이 해결하실 수 없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알지만,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자신의 생각이 예수님의 역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성경을 읽으면서 발견한, 예수님이 역사하시는 길은 단 하나였다.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서 믿는 것이다. 그러면 예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하나가 된다. 예수님이 마르다에게 계속 ‘네 오라비가 산다’고 하셨지만, 마르다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자기 생각을 믿었기 때문에 그 일이 이루어질 수 없었다.
이제 우리가 하나 정확히 알아야 하는 것은, 우리 생각이 어떠하든지 예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있으면 주님은 전능한 하나님이시기에 어떠한 일도 이루신다는 것이다. 우리가 믿음으로 예수님과 마음을 같이했을 때, 포도주가 모자라거나 38년 동안 병을 앓고 있거나 나사로가 죽었거나, 어떤 큰일이라도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해결되지 않을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 속에 일하신다.
이제 우리가 어떤 문제 앞에서 염려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그 문제에 대해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믿는 것이다.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과 하나가 되었을 때 우리는 예수님과 같은 마음이 되고, 예수님과 같은 능력을 행하는 일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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