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 담당 김양미 편집장
  • 승인 2018.06.2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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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독일 러시아 월드캠프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길을 가다

글 | 박성수 (우크라이나, 기쁜소식키에프교회 선교사)

모든 대학교에서 마인드강연을
하고 복음을 전하라

2016년에 가졌던 월드캠프는 많은 부분이 미숙하여 새로운 길을 제시받는 기회였다. 박 목사님은 선교사들과 교제하는 자리에서 지혜없고 생각의 틀에 갇힌 우리에게 앞으로 어떻게 캠프를 진행해 가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다. 우크라이나의 모든 대학교에서 마인드강연을 하고 복음을 전하라고 하셨다. 대학교에서 우리를 초청하게 하여 장소를 제공받고 우리는 행사를 진행하면 된다고 했다.
‘이 일이 과연 가능할까? 내가 과연 강연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부정적인 생각이 1차적으로 들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2014년에 마인드교육 강사를 위한 교육을 한 적이 있어 서 나는 그때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리고 선교회 안에서 처음으로 대학교 총장 및 교육관계자들을 초청해서 ‘마인드 총장포럼’을 가졌다. 대학교 총장과 초중고 교장, 정부교육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했고, 몇 달 뒤에는 다시 이분들을 초청해 실질적인 마인드훈련을 가졌다. 당시에 약 300명이 참석해서 3일 간 훈련했다.
이번 월드캠프를 준비하며 대학교 관계자들에게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을지 편지를 보냈는데 대학 측의 반응이 놀라웠다. 그동안 연락이 오길 기다렸는데 왜 이제 연락하느냐고 하면서 언제든지 와서 강의를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하여 2017년 9월부터 대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시작했고, 총장도 만나고 학생들과 행사도 했다.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길을 걷는 것

우크라이나의 인구는 약 4천 5백만 명이고 중소도시들이 나라 전체에 골고루 퍼져있다. 우리는 전도팀을 여러개 만들어 지역 도시로 전도여행을 갔다. 방문하는 도시마다 시장 면담, 총장 면담, 대학교에서 한국문화행사 및 마인드강연, 그리고 목회자포럼 등의 여러 행사를 동시에 가졌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서 2018 월드캠프를 홍보하고 복음도 전했다. 월드캠프를 준비하는 것이 마냥 즐거웠다.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잘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해놓으신 길을 그냥 걸어가는 것이었다. 나는 내 역량, 내 뜻, 그리고 내 생각이 중요한 것처럼 보였는데 그렇지 않았다. 2018 월드캠프는 갑자기 진행된 행사가 아니라 주님 안에서 준비된 것이 나타난 캠프였다.
올해 월드캠프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우크라이나에는 한국을 사랑하는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어 이들을 중심으로 한국문화캠프를 가졌다. 또한 모든 사람들이 필요성을 느끼는 영어캠프, 초등학생들을 위한 키즈마인드 캠프, 그동안 만난 교육자들을 위한 교육자포럼, 그리고 목회자포럼 등의 행사를 천 여 명 이상 모인 가운데 진행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행사를 가져서 우왕좌왕하기도 했지만 기쁘고 감사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특별한 사람들은 각 도시에서 지원한 12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행사를 진행해보면 보통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 또는 문화댄스 시간을 즐거워하고 좋아했다. 그런데 올해는 모든 자원봉사자들이 강사 박옥수 목사님의 저녁 강연 시간이 제일 좋다고 했다. 행사를 마친 후에는 박 목사님이 언제 다시 오시는지 물어보기도 했다.
교육자포럼 때도 박 목사님이 성경을 바탕으로 강연하셨는데, 대부분 진지하게 경청했고,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목사님께 다가와서 질문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후로는 여러 참석자들과 앞으로 어떻게 교류할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목회자포럼은 교파를 초월하여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 감사했다. 목회자들은 행사 일정을 따라서 가장 충실하게 참여하고 교제했다.

한국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무대 그대로
특히 잊을 수 없는 것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었다. 우크라이나에 그라시아스 합창단원이 전부 왔다는 것도 감사했고, 하나님이 세트와 소품 만드는 것을 도우신 것도 감사했다. 유럽과 러시아 지역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한국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과 동일한 세트를 준비했다. 그렇기에 소품과 세트를 준비할 때부터 막막했고, 많은 문제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공연 시작 전까지 극적으로 도와주셨다.
한국에서 온 진행팀이 온 마음으로 행사를 진행했는데 공연 당일에는 통역이 없어서 난감하기도 했다. 행사를 보조했던 사람들이 현지인이라 통역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통역이 중요한 방송과 조명 쪽에 투입되었기 때문에 무대의 막을 진행하는 곳에는 통역이 없었던 것이다. 진행을 맡은 분들이 한국어로 ‘빨리 해’ 말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서 기도하고 나왔는데 무대 세트가 다 조립되어 있었고, 막이 열리자 모든 문제가 다 사라져 감사했다고 했다. 공연은 3,800명 이상이 관람했다. 모두가 뜨겁게 반응했고 마지막 앵콜송으로 우크라이나 노래를 부르자 모든 사람들이 다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쳤다. 감동 그 자체였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관람 소감 설문지를 다 받을 수 없었는데 그 가운데 500여 명이 설문지를 남겼다. 지금 우리는 그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일을 만날 때마다 부담이었는데 이번 월드캠프는 부담이 아닌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행사에 함께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하리니

글 | 오영신(독일, 기쁜소식프랑크푸르트교회 선교사)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야겠다
지난 1월 말에 2018년 유럽 월드캠프는 독일 선교센터에서 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감사하기도 하지만 한편 많은 부담과 걱정이 몰려왔다. 얼마 전에 프랑크푸르트에 선교센터 건물을 구입해서 이사했는데 아직 손볼 곳이 많았기 때문이다. 남은 석 달 동안 준비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
나는 2011년 미국에서 독일로 파송되었다. 처음 사역지는 루드빅스하펜이라는 작은 도시였다. 그곳에 있는 동안 언젠가는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지만 쉽게 이사할 수 없었다. 프랑크푸르트에는 알고 지내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또 새로운 건물을 구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다가 박옥수 목사님께 전화로 여쭈었다. 목사님은 “네가 예수님 안에 있으면 어디를 가든지 또 무엇을 하든지 예수님이 도울 것이다.”라고 확신을 주셨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가 예수님 안에 있는 것은 확실했다. ‘그럼 한번 부딪혀 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서 프랑크푸르트를 향한 첫발을 디뎠다. 그리하여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초청해 프랑크푸르트에서 월드캠프와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에는 너무 무모하고 막연해 보였지만 해가 갈수록 하나님이 분명히 우리와 함께 계셔서 우리를 도우시는 것을 보았다.
그런 가운데 지금의 건물을 보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의 큰 건물이었다. 박 목사님께 말씀드리고 한 단계씩 진행해 나갔다. 정말 안 될 것 같은 형편이었기에 불가능해 보였지만 하나님이 조금씩 길을 열어주셨다. 그러나 내 마음은 불안했다. 왜냐하면 나는 독일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독일법도 알지 못하고 건물을 한번도 사본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내가 큰 건물을 산다는 것이 불안했다. 마치 내가 사기를 당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도 많았다.

내 생애 결코 잊을 수 없는 교제
어느 날, 박 목사님께서 아프리카에 다녀가시는 길에 터키에 잠시 들르셨다. 그 때 목사님을 찾아가 뵈었다.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자 내게 바로 앉으라고 하시면서 성경을 펴시고 말씀하셨다. 사무엘하 5장의 다윗이 여부스 산성을 점령하는 이야기였다. 그날은 내게 아주 중요한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왜 나를 유럽에 보내셨는지 하나님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다윗은 왕이 되자마자 여부스 산성을 점령하러 갔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고 가나안 땅에 들어온 지 4백 년 가까이 흘렀지만 어느 누구도 여부스 사람들이 거하는 산성을 정복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산성을 정복한다는 것은 너무 부담스런 일이었기 때문에 감히 상상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윗은 달랐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바로 여부스 산성을 치러 갔다.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과 합한 사람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았다. 이 성에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지면 이 성전을 통해 온 세상이 복을 받게 될 것을 알았기 때문에 비록 산성이었지만 주저함 없이 달려가서 전쟁을 일으켰던 것이다.
박 목사님은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알았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뜻에 내 마음을 합쳤다. 하나님의 뜻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그날 나는 내 생애 결코 잊을 수 없는 교제를 받았다. 그날 나는 내가 성경 속으로 끌려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내가 바로 이 성경에 나오는 다윗의 군사인 것을 알았다. ‘하나님이 당신의 종의 마음에 이 유럽을 복음으로 덮고자 하는 마음을 주셨구나. 다윗이 자신의 군사들에게 수구로 올라가라고 하듯이 하나님의 종이 내게 이제 유럽을 복음으로 덮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올라가라고 하시는 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그날 박 목사님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내게 전해주셨다
지금도 이 말씀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그날 내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고 또 내가 다윗의 군사라는 것이 하나님께 감사했다. “그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수구로 올라가서....”(삼하 5:8)
나는 얼마 전에 이스라엘을 다녀왔다. 예루살렘 성을 보았고 또 수구를 찾아갔다. 군사들이 수구로 올라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었다. 지금도 성경학자들은 이날 다윗의 작전은 말도 안 되는 작전이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다윗의 군사들은 다윗의 명을 따라서 앞다투어 수구로 올라갔다. 그들은 다윗과 함께하는 만군의 여호와를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성을 점령했고 그 성에 하나님의 성전이 지어졌다. 이 말씀이 내게 무척 큰 용기와 힘을 주었다.
그날 박 목사님은 당신이 하나님께 받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전해 주셨다. 그 말씀이 내 속에 올라오는 두려움과 염려를 물리쳐 주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다윗의 마음에 합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년 유럽 월드캠프가 소망스럽다
올해 월드캠프 장소가 프랑크푸르트로 정해졌을 때 걱정스러웠다. ‘과연 이 상황에서 우리가 월드캠프를 치를 수 있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걱정을 무색하게 만드시는 분이었다. 우리는 센터 건물을 사서 이사했고, 예배당 공사를 통해서 하나님의 성전과 같은 아름다운 예배당이 세워지고, 이곳에서 유럽의 형제 자매들과 모였다. 또한 특별히 40여 명의 유럽의 목회자들이 CLF에 참석했다. 이 건물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고 또 앞으로 그 말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을 생각하니 감격스럽고 감사했다.
이번 월드캠프에서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하나님은 은혜로 모든 것을 덮어주셨다. 특히 작년에 이어 파독 광부 간호사를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석하여 목사님의 말씀을 빨려들어가듯이 경청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마치고 나오면서 박 목사님의 손을 잡고 ‘우리를 위해서 이런 행사를 준비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하며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돌아가셨다. 그리고 유럽에서 CLF로 복음을 전하는 부분에 소망을 주셨다.
월드캠프를 마치고 성경을 읽는데 창세기 17장 2절의 말씀이 마음에 크게 들어왔다. “내가 너로 심히 번성케 하리니...” 아브라함은 늙었고 그 아내 사라도 생산할 수 없는 나이였지만 하나님이 뜻을 이루시겠다고 하셨다. 유럽은 선교하기에 모든 부분에 늙은 아브라함과 사라와 같다. 하지만 내년 유럽 월드캠프가 소망스럽다.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우리로 번성케 하실지 기대가 된다.


월드캠프는 끊이지 않는 가루통이었다

글 | 김봉철 (러시아, 기쁜소식상트페테르부르크교회 선교사)

 

18개 도시 전도여행
“여호와께서 엘리야로 하신 말씀같이 통의 가루가 다하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니라.”(왕상 17:16)
하나님이 엘리야를 통해 사르밧 과부에게 자신의 뜻을 보이신 것처럼 월드캠프를 앞두고 하나님의 종을 통해 러시아를 향한 뜻과 소망을 흘려주셨다. 앞으로 러시아 전역에 200개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는 약속을 따라서 지난 3월 러시아 전국 투어를 다녀왔다. 단기선교사, 청년, 사역자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전도팀은 보로네쉬, 프스코프, 니즈니 노브고로드 등 러시아 주요 18개 도시에서 한국 문화의 날 행사와 기독교지도자대회CLF를 통해 복음을 전하고 월드캠프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식과 이동의 문제가 있고 전도팀을 향한 비방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을 매일 경험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수많은 학생들과 목회자들이 월드캠프와 CLF에 참석했다.

러시아 언론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
5월 1일 월드캠프 첫날 상트페테르부르크뿐만 아니라 러시아 전역에서 모인 참가자들과 목회자들로 행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학생들은 이른 시간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매시간 전해지는 말씀을 듣고 굉장히 큰 기쁨과 소망을 얻는 것을 보았다.
이번에는 작년에 연결된 러시아 최대 규모의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신문사 사장과 기자 일행이 박옥수 목사님을 인터뷰하고 월드캠프 현장을 취재했다. 그들은 목사님으로부터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들으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박 목사님은 신문사 사장을 한국으로 초청하셨는데 이를 계기로 하나님이 러시아 언론들을 통해 더욱 크게 일하시겠다는 소망이 든다.
개막식 전에 가진 VIP 리셉션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청, 대학, 언론사 관계자들과 차드 일등서기관, 모리타니 참사관이 참석하여 박옥수 목사님의 말씀을 들었다. 러시아인들은 기본적으로 개신교에 대해 굉장히 배타적인데, 이분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모두 마음을 활짝 열었다.
또한 이번 월드캠프에서 전 세계에 100개의 새소리음악학교를 세우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과 새소리음악학교 간 양해각서를 체결할 수 있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을 통해 전 세계에 음악 학교를 세우는 부분에 하나님이 앞으로 더욱 힘있게 일하실 것이라는 소망을 주셨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볼찌어다 내가 네 앞에 열린 문을 두었으되 능히 닫을 사람이 없으리라.”(계 3:8) 월드캠프를 하면서 하나님께서 복음 앞에 이미 열린 문을 두셨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CLF에는 대표급 비숍들과 전도여행에서 연결된 목회자들을 포함한 10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말씀을 들은 목회자들은 굉장히 놀라워하며 우리와 함께 일하고자 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근교의 한 교회에서는 목회자가 없다고 요청하여 매주 일요일 그곳에서 말씀을 전한다. 또한 여러 교회에서 집회를 신청하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위해 올해는 작년보다 더 큰 장소를 빌렸다. 1,860석의 전 좌석이 만원이 되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이미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올해에도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박 목사님이 전하시는 복음을 들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목사님께서 몇몇 기업인들과 만났는데 월드캠프 장소인 파크인호텔 사장이 복음을 들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을 통해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볼 때 감사하고 놀라웠다.

 

모든 대학에 열릴 복음의 문
지금까지 러시아 대학교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 여러 법적인 제약 때문에 어려웠다. 올해에는 하나님이 대학교에도 문을 여셔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영화텔레비전대학과 MOU를 체결할 수 있었다. 알렉산드르 예브메노프 총장은 전부터 박 목사님과의 만남을 고대해 왔는데 드디어 뵐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 앞으로 IYF와 함께해나갈 큰 일들이 기대가 된다며 9월에 갖는 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 박 목사님을 초청했다. MOU를 계기로 러시아의 모든 대학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 기대된다.
러시아의 형편은 가루가 얼마 없는 가루통과 같이 열악했지만 형편을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했다. 정부 관계자들과의 만남, 대학들과 체결한 MOU, 학생들이 복음을 받아들인 일, 수많은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함께하고자 하는 일 등 우리로는 상상할 수 없는 것들이었지만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전부 이루셨다. 우리의 눈과는 달리 러시아 월드캠프는 끊이지 않는 가루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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