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 '찾아가는 음악회로 행복을 배달해요!'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 '찾아가는 음악회로 행복을 배달해요!'
  • 김나연
  • 승인 2018.10.13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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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는 10월 11일 Gurabo시에 위치한 Felicia Hernandez 공립학교에서 이번 학기 첫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찾아가는 음악회는 도미니카 새소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이다.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무대경험을 쌓는 동안 가랑비에 옷이 젖듯 실력이 늘기 때문이다. 새소리 학생들은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합창곡과 개인 솔로곡들을 많은 학생들에게 들려줄 생각에 긴장 반 기대 반으로 음악회 장소로 향했다. 공연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함께 발성으로 목을 풀며 학생들은 이번 학기의 첫 찾아가는 음악회를 하기 전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혔다.

공연 시작 시간이 가까워지자 에너지가 넘치는 약 300여 명의 초등학생들이 학교 강당으로 모였다. 학생들은 왁자지껄한 가운데서도 이러한 종류의 음악회를 보는 것 자체가 처음이기에 커다란 눈들을 연신 깜빡이며 장난기와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공연을 기다렸다.

새소리 음악학교의 공연을 기다리는 학생들

음악회는 마리아 또레즈 학생의 소프라노 솔로 ‘An chloe’ 로 공연의 막이 올랐다. 사랑하는 소녀를 향한 뜨거운 마음을 작곡가 모짜르트 특유의 밝고 경쾌한 느낌으로 표현한 곡을 들으며 학생들은 신기함 반, 흥미 반으로 첫 곡부터 우레와 같은 박수 갈채를 보냈다.

마리아 또레즈 학생의 소프라노 솔로 'An Chole'

다음으로는 띠아라 라모스 학생의 피아노 솔로 ‘Clementi Piano sonatine no.6’ 연주와 라이샤 수에로 학생의 플루트 솔로 ‘Tambourin’, 아나 로드리게즈와 까렌 페레즈의 소프라노 듀엣 ‘Love is an open door’이 이어졌다. 새로운 악기가 등장할 때마다 학생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관객들의 환대 어린 분위기 속에 솔로로 연주한 학생들도 연주 초반에는 긴장했지만 이내 긴장을 풀고 즐겁게 연주할 수 있었다.

띠아라 라모스 학생의 피아노 솔로 ‘Clementi Piano sonatine no.6’
라이샤 수에로 학생의 플루트 솔로 ‘Tambourin’
아나 로드리게즈와 까렌 페레즈의 소프라노 듀엣 ‘Love is an open door’

특히 소프라노 듀엣 공연 전에는 까렌 페레즈 학생의 멘트가 있었다. “음악학교에서 공부한 지도 어느덧 3년째가 되었어요. 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가장 큰 것은 우리가 세계최고 음악가라는 약속입니다. 저희가 지금 부를 이 곡도, 세계최고 소프라노라는 마음으로 노래하고 싶습니다.” 라고 하였고 이에 학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다음 순서로는 합창 스테이지가 이어졌다. 합창은 도미니카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곡 중 하나인 ‘Ojala que llueva café’,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곡인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 두 곡이었다. 솔로와 듀엣 스테이지를 보면서도 우레와 같은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학생들은 도미니카 현지곡을 듣자마자 더 뜨겁게 환호했다. 또한 ‘Heal the World’를 듣는 동안 개구쟁이었던 아이들이 진지하게 턱을 괴고 음악을 듣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새소리 학교의 ‘Music is Change’ 라는 모토를 두 눈으로 실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Ojala que llueva Cafe!' (하늘에서 커피비가 내린다면!)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합창, 'Heal the World'

마지막 합창 순서까지 끝나고, 훌리안 히메네즈 전도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훌리안 히메네즈 전도사는 전도서 2장 14절의 ‘지혜자는 눈이 밝고 우매자는 어두움에 다니거니와’ 말씀을 통하여, 지혜로운 사람은 어두움과 같은 자기 생각만 주장하지 않고 바깥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를 듣는다. 표류자 들이 바다에 떠다니며 며칠 동안 물을 마시지 못한 채 고통스럽게 있었을 때, 지나가던 큰 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그들은 그들이 떠 있는 곳이 바다가 아닌 강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때서야 비로소 표류자 들은 바로 물을 떠서 마셨고 갈증을 해소하면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만일 그들에게 강물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가 없었다면, 그들은 실제 강 위에 떠 있으면서도 바닷물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해서 고통을 당했을 것이다.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의 생각만 믿으면 그 사람들처럼 고통을 당하지만, 지혜의 근원인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인도를 받으면 고통에서 벗어나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들이 너무 아름답고 훌륭했습니다. 너무 좋았고,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경험인 것 같습니다. 특히 마지막 강연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인도를 받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는 말씀이 좋았습니다. 저희 학생들에게도 피아노나 기타를 가르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 Yudelkis Margarita Guzman, 행정부장

Yudelkis Margarita Guzman, Felicia Hernandez 학교 행정부장
공연 후 학교 관계자들과 함께

‘도미니카는 소망의 땅’ 이라는 말씀이 떨어진 이후에, 도미니카에는 올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 그렇게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도미니카 새소리 음악학교가 있다. 도미니카 새소리 학교를 통해서 훌륭한 복음 전도자들과 음악가들이 배출될 것이라는 종의 말씀은 땅에 떨어지지 아니할 것이다. 황무지에 피는 장미꽃을 보듯, 도미니카도 새소리 음악학교를 통해 수많은 열매를 맺을 날을 반드시 보게 될 것이다. 그래서 도미니카는 오늘도 소망이다. 

'소망의 땅 도미니카, 우리는 세계최고의 음악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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