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더반교회
[남아공]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더반교회
  • 백명철 기자
  • 승인 2018.10.14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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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칸타타 비디오 집회
DUT - 대학교 마인드 교육
CLF - 목회자 모임

 

보랏빛으로 물든 자카란다
보랏빛으로 물든 자카란다

보랏빛 자카란다 꽃잎이 만개를 이룬 더반은 봄이다.

청명한 하늘과 맑은 공기는 우리의 마음을 열기에 충분하다.

남아공 더반에서는 2018 마인드 캠프가 열렸다.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대학생 마인드교육과 기독교지도자모임(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이하 CLF)이 진행되었다.

기쁜소식 더반교회는 올해 2월에 개척되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니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마태복음 7:7) 말씀 하나만을 의지하며 나아갔고 어느새 하나님이 예비하신 길 위를 걷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쁜소식 더반교회 성도 가정예배

10월 6일 토요일에는 이번 더반교회 행사의 주강사인 기쁜소식 동대문교회의 박현석 목사가 더반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에는 그 동안 교회와 연결되었던 도노반 Donovan 형제의 가정에 방문해 함께 말씀을 나누었다. 박현석 목사는 복음을 전하면서 교제를 나누었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들려지는 복음의 말씀 앞에 마음을 열고 말씀에 반응하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서 저녁에는 Doraine 자매의 집에 방문했다. Doraine 자매는 2월 더반교회가 개척되자마자 이틀간 집회를 했을 때 동네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며 전도를 하다 만나게 되었다. Doraine 자매는 그 뒤로 매주 수요일마다 성경공부를 나왔고 시댁식구, 친정식구, 친구들을 종종 교회에 초대해서 수요일에 모임을 가지기도 했다. 이날 토요일도 Doraine 자매는 가족, 주위의 친척들을 자신의 집에 초대했다. 자매의 친지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고 넓은 정원에서 굿뉴스코 단원들의 열정과 미소가 담긴 문화 댄스를 보며 모두가 마음을 활짝 열었다. 이어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함께 시청했다. 비록 직접 칸타타를 관람한 것은 아니지만 스크린을 통해 전해지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가족의 사랑은 보는 이들 마음에 감동과 행복을 선사했다. 이후 박현석 목사는 2막 ‘안나 이야기’를 바탕으로 누가 복음 15장의 둘째 아들에 대한 말씀을 전하면서 복음 안에 담겨진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Doraine 자매집 마당에서 공연하는 굿뉴스코 단원들
Doraine 자매집 마당에서 공연하는 굿뉴스코 단원들
크리스마스 칸타타 참석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칸타타 참석자들과 함께

Crossmoor Fellowship Church 초청 주일예배

10월 7일 일요일에는 Crossmoor Fellowship Church에 초청을 받아 강사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 Crossmoor Fellowship Church는 CLF를 준비하며 목회자들을 한 명씩 만나 초청하던 중 만난 Dennis Chatty목사의 교회이다. 이 목사는 CLF행사에 마음을 열어 함께하며 도움을 준 인도계 남아공 목사이다. 남아공 더반에는 많은 인도 사람들이 살고 있다.

70여 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8시 30분부터 주일예배가 시작되었다. 굿뉴스코 단원들은 축제라는 뜻을 가진 아프리카 문화댄스 타마샤와 인도 문화댄스 타타드를 통해 열정과 즐거움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주 강사인 박현석 목사는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은 다르며 신앙은 우리의 생각과 하나님의 말씀 사이에 싸움인 것에 대해 설명했다. 사람의 마음은 근본이 악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없지만, 생각을 부인했을 때 하나님이 역사하는 부분을 아브라함, 모세, 사마리아 여인, 회당 장 야이로 등 성경 속 인물들의 다양한 예화를 들어 설명했다. 생각에서는 우리가 죄인이지만,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였을 때 우리가 의롭게 된다는 말씀을 전하자 사람들은 아멘 하며 손을 들며 복음에 화답했다.

이어 오후에는 박현석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이어졌다. 우리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을 다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분석해봐야 하며, 깊은 사고를 통해 생각이 아니라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Crossmoor Fellowship Church 주일예배에 말씀 전하시는 강사님
Crossmoor Fellowship Church 주일예배에 말씀 전하는 박현석 목사

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 마인드 강연

8, 9일 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DUT)의 Cane Growers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마인드 강연이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장소를 얻고 매일 홍보를 나가 사람들을 초청하는 부분에 마치 큰 산이 가로막고 있는 것처럼 부담이 컸지만, 하나님께서 DUT 총장의 마음을 열게 하셔서 학생 담당 교수들을 모아 이번 행사를 적극 돕도록 하여 학생들에게 이틀간 마인드 교육을 진행했다. 부담 뒤에 숨겨진 하나님의 세계는 너무 놀랍고 아름다웠다.

8일 오전, 대학생들이 마인드 강연을 듣기 위해 모였다. 단기 선교사들의 라이쳐스 댄스공연과 인도 문화댄스 ‘타타드’ 공연은 사뭇 어색했던 분위기를 활기차게 만들고 학생들의 마음을 열었고 마인드 강연 전 바이올린 공연으로는 마음을 부드럽게 녹이며 강연에 집중할 수 있게 유도했다. 학생들은 공연마다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강연에서는 학업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문제인 스트레스를 주제로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강사 박현석 목사는 스트레스는 제거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면 되는 것이며, 부딪힌 형편이 아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후에도 2시부터 마인드 교육이 시작되었다. 박현석 목사는 부족한 조건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마음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를 만나 한계를 넘은 사람들에 대한 예화를 들어 설명하며 마음에 지도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DUT(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
DUT(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마인드 강연을 듣고 있는 학생들

9일, 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에서 둘째 날 마인드 교육이 이어졌다.

오전에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문화 공연과 바이올린 연주, 그리고 조경원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LA라는 도시가 사막이었지만 콜로라도 강물을 받아들인 뒤부터 새로운 도시가 되고, 코이 물고기가 어느 공간에 사느냐에 따라서 크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교류를 통해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면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레드우드의 뿌리의 깊이는 얕지만 다른 나무의 뿌리와 연결해 단단하게 엮어져 폭풍이 와도 무너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 마음도 다른 마음과 연결된다면 그 힘이 어떤 어려움도 이기게 해주는 것에 대해 설명했다.

오후에는 굿뉴스코 설명회가 이어졌다. 참석한 20여 명의 학생들이 큰 관심을 보이며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지원했다. 앞으로도 굿뉴스코 해외봉사를 통해 연결될 많은 학생들이 소망스러웠다.
 

CLF(Christian Leaders Fellowship, 기독교지도자모임)

같은 날, DUT행사가 한창이던 때 한쪽에선 CLF행사가 진행되었다.

목회자들을 CLF에 초청하면서 교회마다 문을 두드렸고 그 중 한국 월드캠프 CLF초청을 하다 연결되어 지속적인 만남이 이어졌던 New Bethesda church의 담임목사 P.K. Pillay 목사는 CLF행사 소식에 마음을 열고 반겨주었다. Pillay 목사로부터 현지 목회자 모임을 소개받아 CLF를 초청할 수 있었고, 그 중 Crossmoor Fellowship Church의 Dennis Chatty목사는 목회자 그룹의 리더 목사들을 소개해주면서 CLF 준비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었고 강사 박현석 목사를 초청하여 주일 예배를 드렸었다.

30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인 가운데 CLF는 시작되었고, 박현석 목사는 율법과 새언약을 주제로 죄사함 거듭납의 비밀을 자세하게 말씀으로 증거했고 참석한 목회자들은 말씀에 흠뻑 젖어들면서 마음을 열고 CLF를 환영했다.

CLF에서 말씀을 전하는 박현석 목사
CLF에서 말씀을 전하는 박현석 목사
질문을 하고 있는 CLF 목회자
질문을 하고 있는 CLF 목회자
CLF를 마치고 나서 목회자들과 함께

Lincoln Pillay 목사는 요즘 많은 교회들이 복음이 아닌 사업이나 정치적 색깔에 기울어져가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는데 기쁜소식선교회처럼 순수한 복음을 정확하게 전하는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면서 '앞으로 많은 교회가 여러분을 향해 문을 열고 함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실제로 이번 CLF를 준비하면서 마치 동역자처럼 더반 교회의 일을 도와주는 것을 볼 수 있었다.

Miracle Tabernacle Church Dr. Jonathan Naidoo 목사는 너무 놀라운 진리의 말씀이라면서 금요일 오전에 AFM(Africa Minister Faith) 목회자 모임에 정식으로 초청해서 말씀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Miracle Tabernacle Church에서 말씀을 전하는 강태욱 선교사
Miracle Tabernacle Church에서 말씀을 전하는 강태욱 선교사

저녁에는 청년집회에 초청받아 IYF를 소개하며 굿뉴스코 단원들의 댄스공연을 했고 우크라이나에서 온 단기 선교사 로만은 구원 간증을 하면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감동시켰다.

청년 집회에서 우크라이나 단기선교사 Roman Solnyk이 구원 간증을 하고있다.
청년 집회에서 우크라이나 출신 단기선교사 Roman Solnyk이 구원 간증을 하고 있다.

New Bethesda Church 초청 예배

CLF를 마치고 저녁에는 담임목사 P.K. Pillay의 초청으로 New Bethesda Church에 가서 예배를 드렸다. 평일 저녁이었지만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였고, 목사님의 말씀을 듣기에 진지했다. 굿뉴스코 단원들이 준비한 문화 공연과 바이올린 연주로 예배를 시작했다. 이어서 박현석 목사는 다양한 성경 구절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히브리서 9장 22절에선 오직 예수님의 피로써만 의롭게 될 수 있는 것을, 레위기 16장 21절에선 안수 복음을 자세히 설명했다. 안수를 통해 모든 죄를 넘겨 받으시고,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서 죽으신 예수님의 피가 우리의 죄를 다 사한 사실이 성도들에게 분명하게 전해졌다. 교회의 성도들은 복음에 아멘으로 화답하며 말씀에 마음을 열고 받아들였다.

New Bethesda Church에서 소개하고 있는 한기진 선교사
New Bethesda Church에서 소개하고 있는 한기진 선교사
문화댄스 '타타드' 공연하는 굿뉴스코 단원들
문화댄스 '타타드' 공연하는 굿뉴스코 단원들

 

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와 IYF 간 MOU 체결

모든 행사가 마친 후 Durban University of Technology측과 IYF는 다시 한 번 만남을 가졌다. 대학 측에서는 내년 2월 신입생 7천 명 오리엔테이션에서 마인드교육을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구체적인 의논이 이루어졌다. 너무 많은 인원이라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 효과적인지에 대해서 서로가 의논을 나누었고, 2019년 활동에 대한 MOU를 체결해 신입생 7천 명을 대상으로 2차례의 마인드 교육을 준비하자고 했다. 짧은 시간 속에 부담이라는 형편을 넘어서 보여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세계는 너무 아름답고 감사했다.

DUT 실무자들과 2019년 신입생 7000명 오리엔테이션 마인드교육 의논
DUT 실무자들과 2019년 신입생 7,000명 오리엔테이션 마인드교육 의논
회의를 마친 후 DUT 실무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회의를 마친 후 DUT 실무자들과 함께 기념사진

시작은 막막하고 부담스러웠지만 말씀만을 믿고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분명히 그리고 놀랍게 길을 열어가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고 그 하나님 앞에 어떠한 형편도 장애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셨다. 약속대로 이루어가시는 하나님이 앞으로 남아공 더반에서 펼쳐갈 복음의 진보가 소망스럽고 기대가 된다.

[사진/ 글] Good News Corps 남아공 17기 백명철, 유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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