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 자전거
5달러 자전거
  • 박혜진 기자
  • 승인 2018.10.17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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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호 이야기 보따리

한 자전거 경매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경매장을 찾는 손님들은 대부분 어른들인데, 그날은 한 소년이 들어왔습니다. 경매가 시작되자 소년은 주위의 눈치를 살피지도 않고 외쳤습니다.
“여기요, 5달러! 5달러요!
그 돈은 자전거를 사기에 턱없이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연달아 “17달러!”, “여기 19달러!”, “20달러!”를 외쳤고, 그 자전거는 비싼 값을 부른 사람에게 팔렸습니다. 소년은 아쉬워하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 자전거가 나왔습니다. 소년은 매번 5달러를 외쳤고 자전거는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소년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소년의 집에는 몸이 아파 몇 달째 누워 있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픈 동생에게 멋진 자전거를 선물해 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소년이 가진 돈은 이웃집 아저씨의 차를 닦아 주고 받은 5달러가 전부였습니다. 
다음날도 소년은 경매장 맨 앞줄에 앉아 어김없이 “5달러!”를 외쳤습니다. 그때마다 자전거는 20달러나 25달러에 팔려나갔습니다. 보다 못한 경매사가 소년에게 다가갔습니다.
“얘야, 자전거를 사려면 적어도 20달러가 있어야 된단다.”
“예, 하지만 저는 돈이 5달러밖에 없어요.”
소년의 이야기는 곧 경매장에 퍼졌나갔습니다. 사람들은 맨 앞줄에 앉아 5달러를 외치는 소년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날도 경매장은 소년의 “5달러요!” 하는 소리가 울렸습니다. 경매사가 말했습니다.
“네, 5달러 나왔습니다. 다른 분 있나요?”
이상하게도 조용했습니다. 경매사가 다시 물었습니다.
“다른 분 없으면 카운트 시작합니다. 5, 4, 3, 2, 1! 네, 아무도 없기 때문에 이 자전거는 5달러를 외친 소년에게 넘어갑니다.”
사람들의 박수 소리에 소년은 고개를 들어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약속대로 동생에게 자전거를 선물했습니다. 소년의 동생은 자전거를 선물 받고 기쁜 마음으로 건강을 회복하였고, 후에 사이클 선수가 되어 알프스와 피레네 산맥을 넘어 프랑스를 일주했답니다. 키마 친구들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약속이 있나요? 하나님께 기도하고 구한 것이 있나요? 하나님은 반드시 약속을 지키시는 분이라는 것을 믿고 구해보세요. 그리고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역사하는 것을 주변에 전하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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