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캄보디아를 넘어 땅끝까지”
[캄보디아] “캄보디아를 넘어 땅끝까지”
  • 이찬미 기자
  • 승인 2018.10.23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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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진 목사 초청 하반기 수양회 성료
불교 국가서 가진 기독교지도자포럼

하반기 수양회

킬링필드가 존재하는 상처의 땅 캄보디아에서 프놈펜교회가 2018년 하반기 수양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3일(토)부터 16일(화)까지 열린 이번 하반기 수양회는 기쁜소식 광주은혜교회 박희진 목사가 주 강사로 말씀을 전했으며, 캄보디아 6곳의 지역교회 400여 명의 성도들이 참석했다.
 
특히, 캄보디아 북동부 베트남 국경 근처 라따나끼리의 소수민족 40여 명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라따냐끼리의 민족은 주로 숲에서 사냥을 하며 살아가는 부족인데 프놈펜교회의 하철 목사가 지방 전도여행에서 방문했던 곳이다.

라따나끼리의 소수민족 형제 자매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라따냐끼리의 소수민족 형제 자매들이 찬양을 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1975년~1979년까지 당시 700만 명의 인구 중 약 1/3에 해당하는 200만 명이 동족으로부터 학살을 당하는 고통과 상처의 땅이다. 지금도 킬링필드에는 그때 죽음을 당한 사람들의 뼈를 발견하고 있다. 선생, 공무원, 군인, 지식인, 심지어 손에 굳은 살이 없는 사람까지 무자비하게 처형하면서 ‘50년의 역사가 사라졌다’고 말하고 있다. 

2018년 하반기 캄보디아 수양회는 이런 아픔과 고통의 시간을 완벽하게 씻어버리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박희진 목사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이 생육하고 번성하게 하신 것처럼 여러분을 통해 이 온 땅에 복음을 전하실 것입니다’ 라며 고통스러운 삶을 사는 사람들의 주인이 되실 예수님을 외쳤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끝내는 수양회는 온 성도가 잘못된 신앙 생활에서 벗어나 말씀만을 믿도록 이끌어 주었다. 오전A, 기쁜소식 영광교회 김시영 목사는 자기의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사울의 모습을 통해 성도들이 요나단과 같이 하나님 편으로 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갈릴리 혼인 잔치에서 하인들의 예수님의 말만 좇고 그대로 한 것을 설명하는 중.
갈릴리 혼인 잔치에서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만 좇고 그대로 한 것을 설명하는 중.

첫날 오전B, 하반기 수양회의 주 강사인 광주은혜교회 박희진 목사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 여러 번 들어가셨지만 아무 일도 할 수 없었던 것을 이야기하며 성도들의 현 신앙의 문제를 짚었다.

그는 ‘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그대로 할 수 있는 마음이 만들어진다면, 성경 책에 기록된 말씀이 우리 마음에 들어가 삶 속에 기적이 일어나게 할 것입니다.’라고 전하며 말씀을 먹고 말씀을 즐기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말씀을 듣는 중 행복한 표정을 짓는 형제 자매
말씀을 듣는 중 행복한 표정을 짓는 형제 자매

형제 자매들은 말씀을 들으면서 잘못된 신앙을 발견했고 앞으로 주님이 이끌어 가실 삶을 소망했다. 기쁜소식 받덤봉교회에서 참석한 쩐 똘라 형제는 "박희진 목사님의 ‘내 아들아 너의 저주는 내게로 돌리리니 내 말만 좇고 가서 가져오라’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내 형편을 생각하며 생각 속에 머물러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라며 자신에서 벗어난 간증을 들려줬다.

오후에는 복음반, 그룹모임, 마하나임 출석수업, 아카데미, 장기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마하나임 출석수업, 약 50여 명의 재학생이 출석 수업에 참석했다.
마하나임 출석수업, 약 50여 명의 재학생이 출석 수업에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는 캄보디아어가 서툰 소수 민족을 위한 복음반도 개설되었다. 그들은 복음반 강사 목사님이 자세히 풀어주는 복음에 귀를 기울였다.

따로 마련된 소수 민족을 위한 복음반에서 경청하고 있는 자매
따로 마련된 소수 민족을 위한 복음반에서 경청하고 있는 자매

소수민족 타으 플렁 형제는 "신앙생활이 고통스러웠던 찰나 진정한 복음을 받았다. 나는 온전하며 거룩하다. 죄의 올무에서 벗어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서툰 캄보디아어로 영원히 죄사함받은 기쁨을 간증했다.

수양회 기간 동안, 매 시간마다 하나님을 찬양한 뻐꾹새 합창단
수양회 기간 동안, 매 시간마다 하나님을 찬양한 뻐꾹새 합창단

이번 수양회 주 강사 광주은혜교회 박희진 목사는 오전B 시간과 매 저녁마다 힘있게 믿음의 삶에 대해서 전했다. 

성경을 대하지도 않으면서 참된 신앙을 하고 싶어 하는 성도들의 문제를 짚어가며 '갈릴리 가나 혼인잔치’, ‘진정한 친구’ 등에 대해서 전했다. 그는 생각을 믿고 있는 동안 절대 하나님을 믿을 수가 없다며 "마음에 믿음이 없을 때 인간의 수단과 방법으로 살아가는 것이 꼭 믿음인 것마냥 삽니다. 내 마음에 이삭이 태어나면, 말씀이 세워지면 그때부터 인간의 수단으로 살던 저주의 삶이 끝이 납니다." 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천대 받고 무시를 받던 여러분과 내 인생에 예수 그리스도가 나셨습니다. 가불 땅처럼 아무 쓸모없는 인생이지만 우리를 가장 영화롭고 복된 인생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 그 주님 안에 여러분이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라며 복음을 위한 삶을 살길 바란다고 외쳤다.

말씀 시간 후 그룹 교제가 있었다. 형제 자매들은 들었던 말씀을 나누고 말씀으로 바뀐 마음에 대해 간증했다.

12년 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진정한 복음을 몰랐던 윈 싸위(뽀이빠엣) 자매는 "수양회의 말씀들은 '내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믿고 살아라'라는 내용이었다. 말씀과 붙어 있어야만 내 생각에서 이길 수 있다. 박희진 목사님께서 하나님의 뜻인 복음을 위해 살기를 바란다고 하셨는데, 과거의 나와 같이 진정한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이 귀한 생명의 복음을 전하고 싶다."며 복음을 위해 살고 싶다고 간증했다.

수양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소수 민족 형제 자매들에게 온 교회가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수양회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소수 민족 형제 자매들에게 온 교회가 함께 노래를 불러주고 손을 흔들어 주었다.

하나님의 종을 통해 캄보디아 전국 성도들 마음속에 말씀이 들어갔다. 말씀은 그들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앞으로 형제 자매들이 각각 자기 삶으로 돌아가 성경을 가까이 대하고 캄보디아를 넘어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삶을 살기를 소망한다.
 

기독교 지도자 포럼

전체 인구 중 97%가 불교인 불교국가 캄보디아. 어느덧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지 어언 23년이 되어간다. 불과 40여 년 전, 형체없이 무너져버린 이 나라는 생명의 복음이 전해져 소망으로 다시 일어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더욱 깊고 폭넓게 하나님만이 일하시는 참 신앙을 분명히 정립하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주님의 은혜 가운데 18일(목)부터 19일(금)까지 양일간 프놈펜교회에서 기독교지도자대회가 열렸다.

참석한 약 60여 명의 목회자, 장로 및 집사들은 기쁜소식선교회 목회자를 강사로 초대해 성경을 대했다. 

오전 A 강사, 프놈펜 교회 하철 목사는 성경을 토대로 한 올바른 구원관을 정립시켰다. 그는 참석한 목회자들이 훗날 자신의 성도들에게 정확한 복음을 전하길 바란다며 "우리가 어떤 사람일지라도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할 때 하나님께서도 행복하십니다. 지금까지 배워온 것이 있겠지만 성경에 이렇게 기록된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여러분들이 이번 CLF를 통해 다 변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과거, 말씀대로 살기 위해 해온 노력과 수고가 헛된 행위였음을 깨달은 산 쏘완 목회자는 "CLF참석 전 주변의 반대가 있었지만 참석해 구원을 받았다. 이제 우리는 나를 사해 주시기 위해 돌아가신 주님만을 바라봐야 한다. 이젠 내 노력이 아닌 말씀을 ‘믿음’으로 신앙을 하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죄에서 해방 받은 기쁨을 간증했다.

 

 

오전 B, CLF 주 강사 박희진 목사는 제일 먼저 성경책 지참 여부를 확인하며 가져오지 않은 참석자들에게 스스로가 하나님의 종이라고 자처하면서도 성경을 찾지 않고 대하지 않는 자세에 대해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성경적인 참된 회개와 믿음을 바탕으로 올바른 신앙을 가르쳤다.

오후에는 그룹모임 시간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그룹별로 담당 목회자와 들었던 말씀을 다시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시간, 박희진 목사는 이틀 동안 성경의 여러 말씀을 펴가면서 오직 성경에만 초점을 두고 말씀을 전했다.

특히 마지막 날 그는, 사단에 속해 있는 우리를 돌감람나무의 가지에 비유하고 예수님을 참감람나무에 비유하며 "하나님과 여러분은 어떤 관계에 있습니까? 여러분이 돌감람나무에 있는지, 아니면 꺽여져서 참감람나무와 접해져 그 진액을 받고 사는 가지인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성경은 이미 옮겨 놓았다고 합니다. 아직도 죄인입니까? 이미 우리는 참감람나무로 옮겨와 있고 하나님의 능력과 권세가 있습니다. 믿음으로 그 권세를 쓰시고 외치면 됩니다."라며 어떻게 살아왔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살길 바란다고 전했다.

껌뿡톰 지역의 따쁘록교회, 름 싸렌 목사는 작년 3월 중순 캄보디아에서 열린 CLF참석 했던 때를 회상하며 "지금까지 제가 가지고 있던 신앙과는 다른 세계다. 목사님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우리를 가르치셨다. 인간은 하나님에게서 떠났지만 나를 사랑하는 하나님께서 의롭게, 온전하게, 그리고 거룩하게 해주셨다."며 하나님과 연결된 기쁨을 간증했다.

 

사단의 권세에서 건져내고 하나님의 하늘나라로 옮겨 주신 하나님을 전한 CLF. 평생을 올바른 깨달음이 없이 노력과 수고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목회자에게 진정한 복음이 전해졌다. 짧은 이틀 동안 들었던 말씀들이 모두의 마음에 세워져서 말씀으로 승리하는 목회자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사진 / Da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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