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카프카스 제철소 폭발 후 하나님의 역사
[러시아] 블라디카프카스 제철소 폭발 후 하나님의 역사
  • 서지현
  • 승인 2018.10.30 14: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철소 폭발로 어수선한 도시에 하나님의 손길

러시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따뜻한 태양의 도시라고 불리는 블라디카프카스에서 캠프와 집회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됐다.

캠프가 시작되기 전날 제철소에서 염산이 폭발하면서 불이 났다. 두려움에 빠진 사람들이 도시에서 빠져나가기 시작했고 마치 전쟁이 난 것처럼 온 도시가 어수선했다. 이 일이 행사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교회 성도들끼리 기도회를 가졌다. 이 일이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복되게 하실 일이란 걸 믿고 하나님 앞에 맡겼다.

블라디카프카스 제철소 염산 폭발 후 도시를 덮은 연기
블라디카프카스 제철소 염산 폭발 후 도시를 덮은 연기

작은 도시지만 이곳에서도 활발하게 한글학교, 한국어 캠프, 한국문화의 날이 주기적으로 진행되면서 많은 현지 자원봉사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도시이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캠프에서 할 공연 부채춤, 태권도, 한국노래합창, 노래공연 및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위해 꾸준히 모여 모임을 가지고 연습하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지원받은 부채로 연습중인 자봉들
한국에서 지원받은 부채로 연습 중인 자원봉사자들
캠프 전 자원봉사자들과의 모임
캠프 전 자원봉사자들과의 모임

올해 2018년 6월 캠프와 성경워크숍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하게 한국 동해교회에서 사역하는 이석구 목사가 이번 집회와 캠프에 함께했다. 이번 캠프가 6월에 있었던 캠프와 다른 점이 있다면, 마인드 프로그램이 추가됐다는 점이다. 10월에 있었던 모스크바 마인드 특별트레이닝 때 프로그램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계획했다.

 

1. 코리안 캠프

첫날 캠프는 아이스브레이킹 게임을 통해 서로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 팀별로 마시멜로 첼린지 게임을 진행했다. 함께 활동하고 서로 토론함으로써 최고의 결과물을 얻어내는 시간을 통해 참가자 간 서로의 의견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는 마인드형성 효과를 고대했다.

코리안 캠프 마인드 강연
코리안 캠프 마인드 강연

그리고 이석규 목사가 캠프 기간 매일매일 마인드 강연을 해주었는데, 마인드의 중요성 및 필요성, 경청, 강한 마음, 마음의 교류를 주제로 설명했다. 참석자들이 마인드강연에 집중하고 차분하게 듣는 태도를 보여주었다.

마인드 강연 후 윈도우 페닝하는 학생들
마인드 강연 후 윈도우 페닝하는 학생들

마인드 강연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강연을 듣고 팀별로 윈도우 페닝을 하였다.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 마음에 들어졌던 느낌이나 생각들을 종이에 그림이나 글로 표현하여 서로 발표하며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도 보냈다. 놀랍게도 참석자들 마음이 점점 열렸다. 마인드강연을 듣고 자기 마음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 문화 전시회

셋째 날, 한국문화부스를 진행했다. 한국메이크업교실, 케이팝 댄스, 한국화장품 소개, 한국드라마, 한복입기 체험 및 포토존, 김밥 만들기 등 참가자들은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 음식을 맛보며 한국에 가고 싶은 꿈을 간접적으로나마 이룰 수 있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한국 문화를 체험한 후 힐링콘서트가 이어졌다.

K POP 부스를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들
K-POP 부스를 운영하는 자원봉사자들
한국 MAKE UP 부스를 운영하는 서지현 단원
한국 MAKE UP 부스를 운영하는 서지현 단원
김밥부스에서 즐거워 하는 참석자들
김밥부스에서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3. 힐링 콘서트

콘서트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여러 가지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 전통 부채춤은 아름다운 부채춤의상과 부채를 들고 부드럽고 예쁜 한국전통의 선을 보여주는 춤이었다. 태권도를 댄스와 접목시킨 태권무는 태권도 기술을 활용한 동작으로 절도있고 멋있는 태권도 춤을 보여줌으로써 참석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부채춤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부채춤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태권무 공연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태권무 공연

또한 한국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가족에 관한 노래공연을 보여주었고, 또 ‘게오르기’ 음악전문대학에서 ‘바이올린 앙상블’ 팀이 직접 와서 음악 공연을 해주었다.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리와 어우러지는 피아노 소리가 참석자들을 매료시켰다.

음악공연을 준비해 준 '바이올린 앙상블' 팀
음악공연을 준비해 준 '바이올린 앙상블' 팀

또한 아낌없이 주는 나무 프로그램을 통해서 살면서 근처에 나에게 아낌없이 사랑을 줬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직접 그 사람을 위해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지며 그동안 잊고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에게 감사함을 표시하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집에 돌아간 학생에게 편지를 받은 엄마가 감동해서 연락을 해오기도 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듣고 편지를 쓰는 참가자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듣고 편지를 쓰는 참가자들

마지막으로 현지 자원봉사자들의 합창이 있었다. <과수원 길>, <어머님의 은혜>를 불렀다. 어머님 은혜는 특별하게 가족사진영상을 보여주면서 어머님의 은혜에 대해 생각할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이 곡을 선정했다.

자원봉자사들의 한국 노래 합창
자원봉자사들의 한국 노래 합창

4. 대학교 마인드 강연 및 총장과의 만남

자원봉사자들은 대학교 마인드강연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된 초청장과 편지를 자신들의 대학교에 전달했고, 블라디카프카스 IYF 대표가 대학교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마인드 강연 개최를 요청했고, 감사하게도 세 대학교에서 마인드 강연 일정이 잡혔다.

첫 번째 재정 대학교에 도착해 총장, 부총장과 만나고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했다. 강연을 듣는 학생들은 진지했고 몇 학생들은 더 듣기 위해 캠프와 콘서트에 참석하기도 했다.

경영대학교 총장과 함께
경영대학교 총장과 함께
첫번째 마인드 강연을 듣는 학생들
경제대학에서 마인드 강연을 듣는 학생들

두 번째 마인드 강연이 계획된 대학교는 농대였다. 마인드 강연팀이 도착했을 때 부총장이 다음 날 있을 교수모임 준비로 바쁜 나머지 우리와 한 약속을 잊고 있었다. 하지만 이 일로 인해 부총장은 우리에게 총장과의 만남을 주선해 주었다.

마인드 강연이 준비되지 않아 만나게 된 대학총장
대학총장(우측 두 번째)과의 만남

총장은 한국의 마인드교육에 관심을 가지며 MOU가 가능한지 관심을 보였다. 총장은 다음 날 교수 모임 전에 초청하며 마인드 강연을 해주길 부탁했고 그 다음 날 다시 방문해 대학교의 모든 교수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었다.

대학 교수진 모임에서 대학 총장과 함께
대학 교수진 모임에서 대학 총장과 함께
대학교 교수진 모임 전 마인드 강연 중
대학교 교수진 모임 전 마인드 강연 중

농대 교수 마인드 강연을 마친 후 바로 공대에 가서 학생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였다. 학생들은 처음 듣는 마인드 강연을 진지하게 경청했다.

공대에서 마인드 강연 중인 강사
공대에서 마인드 강연 중인 강사

5. 저녁 세미나 및 일반 교회 목회자와의 만남

준비팀 목사들은 일반교회 담임 목사들을 만나기 위해 직접 찾아다니며 교제했고 저녁마다 있는 집회에 초대했다. 그러던 중 한 일반교회에서 자기들의 모임에 우리를 초대해 그곳에서 말씀을 전하고 마인드 강연을 소개했다.

일반 교회에서 초청받아 마인드 강연 중
일반 교회에서 초청받아 마인드 강연 중

이렇게 만난 일반 목회자들이 저녁 집회에 참석했다. 참석 후 같이 식사하면서 교제를 나눴다. 어떻게 말씀을 들었는지 이야기하면서 식사를 하는데 음식 중 무엇이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 말씀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고 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나오지 않고 있었던 몇몇 성도가 참석해 말씀을 듣고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 세미나
저녁 세미나
성경 세미나 참석후 함께 식사중인 일반 교회 목회자
성경 세미나 참석 후 함께 식사 중인 일반교회 목회자

27일은 자원봉사자 워크숍을 하면서 이번 행사 피드백을 함께 했다. 피하고 싶을 만큼 어렵고 부담스러웠던 마음을 표현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또 한 차례 부담을 넘은 것이 귀해 보였고 앞으로도 이들과 새로운 일을 계속 만들어나갈 것이다.

행사후 단체사진
행사 후 단체사진

캠프에 참석한 참가자들이 미디어로만 접하는 한국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주었다. 바쁜 하루를 지내며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이 행사에 참석하며 마음의 세계를 조금이나마 배우고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이는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비록 캠프 전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준비해두신 길을 볼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복된 시간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