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묻고 물은 선지자 하박국
하나님께 묻고 물은 선지자 하박국
  • 오영신 (독일 프랑크푸르트 선교사)
  • 승인 2018.11.02 1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월 하나님의 사람들

하박국은 사도 바울과 500년 전, 구원을 받고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에게 영감을 준 선지자예요. 하박국 선지자는 믿음을 배우기 위해 하나님께 특별한 마음으로 묻고 대답을 얻은 것을 성경에 기록했어요. 지금도 하박국 선지자가 기록한 말씀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배울 수 있어요.

하박국 선지자에게 영감 받은 사도바울
지금부터 500년 전, 독일에서 세상을 뒤바꾼 사건이 일어났어요. 바로 종교개혁이에요. 그 사건을 통해 당시 로마 가톨릭교회의 부패와 타락을 비판하고 반박하며 루터교, 침례교, 성공회, 장로교, 감리교 등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한 종교개혁을 시작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독일인 마르틴 루터입니다. 
마르틴 루터는 1483년에 태어나서 1546년까지 살았어요. 마르틴 루터는 가톨릭 신부였지만 마음의 죄 때문에 괴로워했어요. 그래서 죄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쳤어요. 하지만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죄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을 발견하고 절망했을 때 로마서 성경 한 구절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발견하고 죄에서 벗어났어요. 바로 사도 바울이 쓴 로마서 1장 17절 “오직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말씀이었어요. 마르틴 루터는 말씀을 읽고 구원을 받았고 가톨릭 교리가 잘못된 것을 발견하고 종교 개혁을 일으키기에 이른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처음에 하박국 선지자가 기록한 말씀이었어요. 선지자 하박국이 발견한 하나님의 마음이 사도 바울을 거쳐 마르틴 루터에게까지 이르러 온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께 계속 묻고 물은 선지자
오늘은 하박국 선지자에 대해 소개할게요. 하박국이라는 이름은 ‘매어달리다’ ‘포옹하다’라는 뜻이에요. 하박국이 살던 당시 이스라엘은 아주 혼란한 시기였어요. 바벨론이 이스라엘과 인근 지역을 정복해서 다스리고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멀어져 있었어요. 그런 형편을 보고 마음이 어려워진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계속 질문했어요. 여러분은 학교에서 선생님께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인가요? 제가 살고 있는 독일의 학교에서는 수업 시간에 질문을 많이 하는 학생들이 선생님에게 점수를 잘 받아요. 하박국은 하나님께 질문을 하고 또 하나님의 대답을 듣고, 또 질문하고 대답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찾았어요.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가지게 됩니다. 로마서 10장 17절에 기록된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는 말씀처럼요. 
하박국 선지자가 마음속에 있는 질문을 계속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의 대답을 기다리면서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지 보리라. 그리하였더니” (하박국 2:1)라는 마음을 가졌어요. 그리고 하나님과 교제하는 동안 “그러나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하박국 2:4) 말씀처럼 하나님의 깊은 마음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은 이 말씀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 살아가기를 원치 않으셨어요. 

 

이스라엘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께 물었어요.
“하나님, 하나님이 계신다면 이 세상이 왜 이렇습니까? 어떻게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까?” 
그 당시 이스라엘에는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참 많이 일어났습니다. 온 땅에 죄악이 가득 차고 죄인들이 의인들을 괴롭혔어요. 땅에는 죄악과 사나운 폭력이 가득했지만 하나님은 아무 일도 하시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박국은 이런 일들을 하나님께 물었어요. 하나님은 이렇게 대답하셨지요. 
“보라, 내가 사납고 성급한 백성 곧 땅의 넓은 곳으로 다니며 자기의 소유 아닌 거할 곳들을 점령하는 갈대아 사람을 일으켰나니” (하박국 1:6)
하나님의 대답은 의외였습니다. 내가 갈대아(바벨론) 거민을 일으켜 그 백성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점령하고 괴롭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다시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사람을 삼키되 잠잠하시나이까?” (하박국 1:13)
사실 바벨론은 이스라엘보다도 더 악한 민족이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바벨론을 통해서 이스라엘을 다스리고 점령하게 하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왜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이 백성들의 악과 죄를 보시고 그냥 넘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그 악과 죄를 인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악을 심판하시고 새롭게 하시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벨론이라는 강포한 나라에 점령당해서 이해할 수 없는 고통과 수고를 겪도록 하시겠다고 하셨어요. 왜냐하면 당신의 사랑하는 백성들이 믿음으로 살지 않고 눈에 보이는 것을 따라가고, 자신의 생각에 이끌려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벨론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낮추고 또 낮추셔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려는 뜻이었습니다.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소망하며
저는 1995년에 선교학교에 들어갔어요. 선교학교에서 일 년이 지났을 때 제게 개인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생겼어요. 저는 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없어서 큰 근심에 빠져 있었어요. 하루는 저를 지도해 주시는 박옥수 목사님이 저를 불러서 짧게 교제를 해주셨어요. 목사님의 첫 마디가 “오 형제, 자네 하나님을 찬미하게.”였어요. 저는 목사님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 놀랐어요. 왜냐하면 저는 어려움에서 벗어나려고 발버둥 쳐도 벗어나지 못해 괴로워하고 있었어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하며, 내 마음이 기쁘고 감사해야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때 목사님이 저에게 물으셨어요.
“성경 시편을 읽어봐라. 시편을 누가 지었냐?”
“예, 다윗입니다.”
“그래, 시편은 다윗이 하나님을 찬미한 노래야. 그런데 자네는 다윗이 언제 하나님을 찬미한 줄 알아? 다윗이 왕궁에서 편안하고 모든 일이 잘 될 때 하나님을 찬미한 게 아니야. 어렵고 힘들고 또 사울 왕이 자기를 죽이려고 해서 언제 죽을지 모를 때 하나님을 찬미한 거야.” 
이렇게 말씀하시고는 목사님이 지나가셨습니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다윗에 대해 생각해 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어떻게 다윗은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을 찬미할 수 있었을까? 나는 조금만 어려워도 절망하는데.’ 나 자신과 너무나 비교가 되었습니다. 생각을 하다가 답을 찾았습니다. 다윗은 어려운 형편 속에 있어도 자신에게 기름을 부으시고 왕으로 세우겠다고 약속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자신을 구원해 주실 것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어려움과 문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찬미할 수 있었어요. 저는 그때 처음으로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을 찬미하는 법을 배웠어요.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믿고 찬미하는 동안 하나님이 나의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시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었습니다.

하박국 선지자의 믿음의 간증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과 교제를 나누는 동안,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믿으며 살기 원하시는 마음을 알았어요. 하박국의 마지막은 하박국 선지자의 믿음의 간증으로 끝이 납니다. 하박국의 아름다운 간증이 여러분의 간증이 되길 바랍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하박국 3: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