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합창단 음악회 소식
[서울] 강북합창단 음악회 소식
  • 박용자
  • 승인 2018.11.07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화창한 11월 4일, 강북 합창단은 지역 주민과 친지, 직장 동료를 초청해 음악회를 열었다.

강북교회가 자리잡은 대자동은 공기 좋고 살기 좋은 곳이지만 조금 외진 곳에 있다 보니 지역 주민들과 교류가 잘 안 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강북교회는 노래를 통해 주민들과 마음을 나누고자 '대자동 합창단'을 만들게 되었다.

고양시 주민자치사업에 선정된 '대자동 합창단'은 연초부터 최근까지 노인정과 요양원을 방문해 음악회를 진행하여 노인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해 왔다.

우리 요양원 공연 모습
우리 요양원 공연 모습
한마음 요양원 공연 모습
한마음 요양원 공연 모습

이번 음악회는 주민 자치 사업의 마지막 공연으로 인근교회 성도들도 함께해 한층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식전 행사로 어린이 댄스팀의 '하하하', 'Loser Like Me'가 관람객들에게 미소를 안겨 주었다.

어린이 댄스팀의 '하하하'
어린이 댄스팀의 '하하하'
어린이 댄스팀의 'Loser Like Me'
어린이 댄스팀의 'Loser Like Me'

합창단은 찬송가 '약할 때 강함 되시네', '축복하노라'를 비롯해 총 12곡의 노래를 불렀고, 피아니스트 박주현이 쇼팽의 '즉흥 환상곡'을 연주했다.

'친구여', '바람이 불어 오는 곳', 소중한 가족이 생각나게 하는 '내 강아지 똥강아지',  동심으로 돌아가게 하는 '마징가 Z', 'Sing Sing Sing'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서정 가요와 팝송이 바쁜 일상 속에 묻힌 청중들의 마음을 두드려 행복에 젖게 했다.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Sing Sing Sing'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한 'Sing Sing Sing'
피아니스트 박주현의  '쇼팽 즉흥 환상곡'
피아니스트 박주현의 '쇼팽 즉흥 환상곡'
소프라노  박주희, 테너 반흥모의 '축복하노라'
소프라노 박주희, 테너 반흥모의 '축복하노라'
우리들은 미남이다
우리들은 미남이다
마징가 Z
마징가 Z
에레스 뚜
에레스 뚜
약할 때 강함 되시네
약할 때 강함 되시네

신만성 목사는 음악이 주는 힘과 합창단의 활동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술을 중시하던 한국 축구계에서 히딩크 감독은 체력을 우선시하여 투지 넘치는 박지성 선수를 발굴하였고 훈련을 시켜 더 넓은 세계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두 사람은 마음이 연결되었기 때문에 2002년 월드컵에서 골을 넣은 박지성 선수가 제일 먼저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포옹을 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음악도 이와 같이 마음을 연결해 줍니다. 군에서 고된 훈련으로 지쳐 있을 때 들었던 '어머니의 은혜'는 고됨을 잊게 하고 새 힘을 주었습니다. 아무리 절망 속에 있어도 노래를 부르면 힘이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노래에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합창단의 마음속에 감사와 사랑이 있어서 요양원에서 남을 위해 노래를 하는데 앞으로도 이런 활동으로 계속해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살리는 데 쓰임 받기를 바라고 사람들도 이 합창단을 만나서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생업과 여러 가지 일에 얽매여 나를 위한 삶을 살았는데 오늘 여러 분과 함께 노래하고 어우러지는 이 자리가 너무 행복했습니다."(김동현, 합창단장)

"합창단의 열정이 느껴지는 무대였습니다. 다양한 아름다운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이 풍성해졌습니다."(오지연, 서울시 응암동)

"합창단의 노래를 들으니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특히 '에레스 뚜'가 제일 좋았습니다."(손기숙,안양시)

"음악을 좋아하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고맙습니다. 혼자서 방에서만 지낼 때가 많은데 노래를 들으니 행복합니다."(이임수,고양시 행신동)

노래를 들으며 마음이 이어진 따뜻한 소감들이 쏟아졌다.

앞으로도 합창단의 노래로 사람들의 마음이 연결되고 행복해질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한 마음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