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8.11.2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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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삶
국립다곤대학교 총장(다우따 도누누이)과 함께

 

참 교육은 영의 본성을 일깨워서 살려주는 것
지난 10월 12일, 서울 교육대학교에서 열린 ‘2018 전국 링컨학교 교사 연수’에서 강사인 박옥수 목사님은 ‘교육의 본질’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아프리카 정글의 어느 마을에서 아이들이 표범 새끼를 데리고 놀았는데, 추장이 그것을 보고 새끼 표범을 죽여야 한다고 했습니다. 아이들이 “이 표범은 죽만 먹였기 때문에 사람을 헤치지 않아요. 죽이지 마세요.”라고 간청했고, 추장은 마지못해 표범을 살려 주었습니다. 어느 날, 한 아이가 낭떠러지에서 떨어지자 표범이 쏜살까지 내려가 무릎에서 흐르는 피를 핥아 주었습니다. 피 맛을 본 표범은 눈빛이 달라졌고, 그동안 숨겨져 있던 맹수의 본성이 나타나 아이들을 찢어 죽이고 말았습니다.
죽을 먹인 표범이 순한 것처럼 보였지만 본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처럼 인간은 원래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창조되었기 때문에 하나님과 교류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 그 본능이 깨어나기 시작하면 전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납니다. 학생들의 마음에 영적 본능을 일깨워 주면 육신의 소욕이 들어갈 자리가 없기에 놀라운 사람으로 바뀝니다.
박옥수 목사님은 이처럼 영의 본성을 깨워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교육의 본질’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말씀을 들은 교사들이 공감하고 크게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도서 3장 11절의 “사람에게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라는 말씀처럼 학생들의 마음에 있는 영적 본능을 깨우고 그것을 키우면,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지혜와 평안이 들어와서 놀랍게 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이 들어가면
신앙생활도 그와 같습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기에 모든 사람에게는 영적 본능이 있습니다. “…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 1:18)라는 말씀처럼 성령이 우리에게 들어와서 죽어 있던 우리 영을 살리고,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형상이 하나님의 말씀과 연결되면 우리 속에서 잠자고 있던 영적 본능이 깨어나서 놀라운 힘이 생깁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자가 변화된 것도 그와 같습니다. 그 여자가 육신의 욕망을 따라 살 때에는 죄에 끌려다녔지만, 예수님의 말씀이 여자 속에 들어와 영의 본성을 깨워 주자 예수님의 사랑이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주님으로부터 오는 힘이 여자의 삶을 한없이 감사하고 행복하게 바꾸었습니다. 주의 마음이 여자의 영의 본능을 깨워, 죄와 두려움과 절망에서 벗어나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게 했습니다(벧후 1:4).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과 대화를 나누면서 처음에는 예수님을 유대 남자로만 알았다가 선지자로 알았고, 나중에는 메시아임을 발견하면서 그의 마음 안에 잠자고 있던 영의 본능이 깨어났습니다. 영으로 말미암은 새 마음이 생겨 육신에서 벗어나 동네에 가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안에 있는 영의 본능이 예수님과 연결될 때 놀라운 삶을 살게 됩니다.

익숙한 곳을 지나 부담을 넘어 새로운 곳을 향해
얼마 전, 제가 갑자기 미얀마에 가게 되었습니다. 복음의 일들에 갑자기 부딪힐 때마다 부담이 먼저 찾아오지만, 지나고 나면 늘 주님의 손길을 볼 수 있습니다. 미얀마 방문 역시 김대인 선교사님이 아주 기뻐하면서 현지 사역자 부부 워크숍, 지역 수양회 등 나흘 간의 빡빡한 일정을 준비해 놓고 있었습니다.
미얀마는 마인드교육을 하기 좋은 나라지만 지금까지 여러 가지 어려운 환경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대학과 정부에 마인드교육의 길을 활짝 여시겠다는 마음으로 몇몇 대학의 총장과 장차관에게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역시 요청을 받아준 곳은 없었습니다.
김 선교사님에게 ‘그래도 부딪쳐 보자! 그리고 주님이 어떻게 길을 여시는지 보자’고 했습니다. 제가 ‘우리가 익숙하게 해온 일들을 열심히 하는 것은 타락이고 퇴보다’고 이야기했는데, 선교사님이 발을 내디뎠습니다. 길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마태복음 25장에서 두 달란트 받은 사람이 다섯 달란트 받은 자가 다섯 달란트를 남기는 모습을 보고 ‘그같이 하여’ 두 달란트를 남긴 것같이, 우리도 ‘박옥수 목사님이 늘 새로운 일을 시도하는 것같이 해보자’며 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리고 역사하실 주님께 소망을 두고 기다렸습니다.
 
불교의 나라 미얀마에서도 마인드교육 열풍이 
미얀마 교육부와 대학들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에 비해 문이 열리지 않아 어렵다고만 생각했지만, 그 부담을 넘어 계속 두드리자 주님께서 놀랍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명문 국립양곤대학교는 교수와 교직원만 1,000명이 넘는 대학으로 대통령과 총리를 많이 배출한 학교입니다.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 대학의 대강당에서 축사했을 만큼 아시아에서도 위상이 있는 학교지만, 교수나 학생들에게 마인드교육의 길이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박옥수 목사님을 만난, 양곤대학 총장님의 은사가 총장님에게 ‘IYF의 마인드교육에 대해서 들어 보라’고 적극 권해서 총장님과 면담이 성사되었습니다.
총장님은 우리와 만나, ‘미얀마 학생들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것을 어떤 마음에 담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마인드교육의 취지를 깊이 인식하며 공감했습니다. 총장님은 교수와 학생들을 위해 마인드교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우리 앞서 주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것을 보며 우리는 감사를 드렸습니다.
우리가 양곤대학 총장님과 면담을 가졌다는 소식을 들은 국립다곤대학교의 총장님이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총장과 부총장, 그리고 여러 교수들을 만나 마인드교육의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분들의 반응이 얼마나 좋았는지 오히려 우리가 놀랐습니다. 마인드교육에 굶주린 사람들처럼 당장 시작하자고 요청했습니다.
이어서 양곤에서 차로 네 시간 떨어진 땅우 시(市)에 있는 정부 건물 강단에서 마인드교육을 가졌는데, 500명 가량이 모였습니다. 그들 가운데에는 국립교육대학교의 부총장과 교수, 교육 실습생 130명이 있었습니다. 마음의 세계에 대해 강의를 들은 교육대 부총장님은 마음을 다 열어 그 자리에서 “당장 우리 학교에 한국에서 강사를 보내 주십시오.”라고 간곡히 요청했습니다. 정부 청사에서 교육부 차관과의 면담도 성사되었습니다. 차관님은 “이런 강연은 우리 관료들이 먼저 들어야 합니다. 바로 한국에서 강사를 보내 주십시오. 저도 듣고 싶습니다.”라고 요청했습니다.
불교의 나라요 정부의 통제를 받는 공산국가라서 어렵다고 생각했지만, 기적같이 길을 여시는 주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도전하지 않았으면 어쩔 뻔했나!”라는 말을 연신 중얼거리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