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3.리투아니아, 또 다시 울려퍼지는 하모니
[유럽] 크리스마스 미라클 #3.리투아니아, 또 다시 울려퍼지는 하모니
  • 최진영 기자
  • 승인 2018.11.1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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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미라클’ 그 3번째 기적이 열린 빌니우스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1월 6일,리투아니아의 수도 ‘빌니우스’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그 세 번째 막이 올랐다. 라트비아에서의 헤어짐의 아쉬움을 느낄 새도 없이 18기 유럽 굿뉴스코 단원들은 새로운 만남을 기다리며 바쁘게 다음 무대를 준비했다. 1년 전 빌니우스에서 처음으로 미라클 하모니가 울려펴졌고, 그 감동의 여운을 간직한 340여 명의 시민들은 다시 Vilniaus Universiteto Kulturos 극장을 찾아주었다. 

축하의 메세지를 전하는 샤스터밀러 회장

공연 시작에 앞서, 리투아니아 청소년 봉사 단체 Youth Point와 사립합창단 United Voice의 창립자 샤스터 밀러 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리투아니아의 청소년들은 우리 나라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 빨리 졸업을 해서 다른 나라로 나가 일을 하고 싶어합니다. IYF가 리투아니아의 학생들을 위해 이렇게 찾아와 희망을 전해주는 공연을 해주어 정말 감사합니다.“

관객들의 마음을 열어줄 단원들의 아카펠라 무대

유럽 라이쳐스스타즈 댄스로 본격적인 막을 열었고, 30명의 유럽 굿뉴스코 단원들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 만들어 낸 아름다운 아카펠라 멜로디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이 공연으로, 관객들은 평소 생소하게 여겼던 아프리카를 온 몸으로 느끼고 박수로 즐거움을 표했다. 

김동현 단원의 콘서트

다음 무대는, ‘고립’에서 벗어나 교류하는 법을 배운 김동현 독일 단원이 자신의 마음을 담은 노래로 이어갔다. 김동현 단원이 말씀을 통해 그 생각을 버리고 마음을 열게 된 이야기를 함께 전했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가사와 선율은 관객의 마음을 감사와 감동으로 적셨다. 

이어 IYF(국제청소년연합) 핀란드 지부장 김진수 목사는, 어머니의 사랑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꿈을 가지게 된 김세진의 이야기를 예시로 들며 마음의 길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마음이 연결되면 우리가 한계라고 생각하는 것들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것도 어떤 말씀을 받고 어떤 마음을 가지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크리스마스가 한 달 반 남았는데 크리스마스 전에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뮤지컬의 모든 장면들과 노래들이 매우 인상적이고 전문적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리투아니아를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자원봉사자 기에그램

“공연을 보는 내내 정말 즐거웠습니다. 젊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한다는 점이 너무 놀라웠습니다.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나 분위기가 아주 따뜻했습니다. 저희 학교에서도 앞으로 IYF에 더 많은 봉사자들을 보낼 생각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도울 수 있는 방향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 비남모른 꾸녜녜 (Vilniaus Universiteto Kulturos 대학교 관계자)

비남모른 꾸녜녜
비남모른 꾸녜녜

모든 관객들이 따뜻한 마음을 품고 극장을 떠난 후, 자원봉사자 수료증 수여식이 있었다. 공연을 마친 늦은 시간, 마음으로 함께 해준 리투아니아 자원봉사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미라클 팀원들은 즉흥적으로 댄스공연을 준비해 선사했다. 행복한 표정으로 노래하는 그들의 모습은 수여식의 분위기를 한층 밝게 빛내주었고, 한국 학생들과 리투아니아 학생들의 마음이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다. 

리투아니아에 아직 IYF지부가 세워지지 않았다. 리투아니아에서 미라클 공연을 준비한 핀란드 유학생 김민화와 김예선, 그리고 백민주 핀란드 굿뉴스코 단원은 학교를 돌아다니면서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행사를 홍보했다. IYF 지부도 연고지도 없는 리투아니아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것이 불가능해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말씀을 듣고,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사실을 믿고 나아갔을 때 자원봉사자들이 한 명 한 명 모이고 다같이 마음을 모아 아름다운 공연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이를 보며  하나님이 살아 도우심을 정확히 보았다고 했다. 

머지 않아 리투아니아 IYF 지부가 세워질 것이고, 그 증서로 독일 괴팅겐 지부장 이원태 목사는 자원봉사자들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수여했다.

자원봉사자 수료증 수료식

"저는 한번도 봉사활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실수를 하지 않을까 두려움이 컸습니다. 그런데 모든 공연이 끝나고 보니 마치 마법이 일어난 것 같았습니다. 오늘 선보였던 공연이 정말 따뜻했고 모든 사람들이 꼭 봐야되는 공연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년에도 더 많은 친구들과 봉사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 도우터더스(리투아니아 자원봉사자)

뮤지컬 크리스마스 미라클에서 개성 넘치는 조연 ‘계모’ 역을 맡은 오정민 굿뉴스코 헝가리 단원은 관객과 마음이 통해 행복을 느꼈다고 말한다. 

좌 - 오정민 단원
좌 - 오정민 단원

 “리투아니아에서 공연을 마치고 로비로 갔는데, ‘디또나’라는 친구를 만났어요. 그 친구가 제게 뮤지컬이 정말 감동적이고 행복해서 울었다고 말해줬어요. 제 꿈은 (심리)상담사인데요,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내가 뭔가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복음을 전해서 그 인생이 바뀔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공연을 통해 서로 마음이 통하는 것은 세상에서는 보기 힘든 일인데 참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빌니우스 자원봉사자와 미라클 팀의 단체사진

‘전세계에서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라는 불운의 타이틀을 가진 나라. 하지만 미라클 팀이 만난 리투아니아 사람들은 누구보다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다. 뮤지컬 주인공인 안나의 이야기를 보며 폭소와 오열을 반복하고, 자신이 안나라도 된 듯 그대로 몰입해 공연을 관람하고 메시지를 느꼈다.  
미라클 팀원 모두와 관객들은 소망한다. 순수하고 열린 마음을 가진 그들의 나라 리투아니아에 하루 빨리 IYF지부가 세워질 수 있도록. 그리고 리투아니아의 청년들이 IYF 활동을 하며 삶의 소망을 얻고, 하나님을 만나 마음의 행복을 얻고, 기쁜 소식을 주변에 전파할 그 날이 어서 오기를. 크리스마스 미라클 팀은 리투아니아 공연에서 받은 뜨거운 마음과 감동을 간직한 채 다음 장소인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이어질 여정 속에서 들려올 미라클의 소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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